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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8 08:25

버스커 한복희

조회 수 232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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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문화관  한복희 공연모습)


그저껜가요  수요일밤.

아주 놀랍고도 찡한 감동을 느꼈는데요.

그 감흥이 사라지기전에 여러분께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버스커'라하면 거리의 가수를 뜻합니다.

샹송가수라는 사전지식만 알고 그 사람의 노래를 미리 들어본다거나

하지않고 (영화내용을 미리 알지 않는것처럼)

잔뜩 궁금증을 가진채  충북문화관으로 향했는데요.



이곳이 어떤곳인가 하면

일제시대부터 주욱 충북도지사 관사로 사용되었던 곳인데

야트막한 숲속에다 2층 일본식목조건물에 주위풍광은 아주 조용하고

고즈넉해서 운치있는곳입니다.

왜냐면 이근처에 향교란곳이 있기 때문에 높은건물도 못짓게하고 옛날 동네분위기라

뜨락에 앉아 있으면 새소리만 들리는 무척 조용한 동네지요.


지금은 관사역할이 아니고 조그만 갤러리로 주로 쓰이는데

한달에 한번정도 음악회가 열리지요.

음악회 가면서 그림도 볼수 잇는 잇점이 있는데

이날은 여러명이 누드크로키를 전시하고 있더군요.

그날도 청중이 30명쯤될까

하우스콘서트성격의 조그만 음악회입니다.


키도 자그마하고 얼핏 보아선 윤복희님 스타일

그 초라해보일 정도로 작은 체구에서 뿜어나오는 놀랍도록 힘차고도 아름다운 소리에

그만 넋이 나갈 지경입니다.

뭐랄까. 꼭 비유를 하자면 여자 장사익같단 느낌이네요.

중년이 넘도록 노래랑 인연이 없다가 빛을 보기시작했단 것도 같구요.

이제야 알려지기 시작해 여기저기 불려다닌답니다.


오랜시간 광목에 물들이는 섬유공예를 하면서

독한 화학냄새를 많이 맡아 건강이 상했다는군요.

결혼도 하지 않고 (아!  자유로운 영혼) 어머니와 산답니다.


2012년에 코리아갓 탤런트에 나왔다는데 왜 이제야 알았는지....

아뭏든 유투브로 나중에 들어봤지만 그 소리보다 몇배

아름답고 듣기 좋았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에디프 피아프와 아델의 노래도 여러곡 부르십니다.

단순한 아름다움이 아니라 뭔가 그의 핍진하고도 아릿한 삶이 배어나오는 노래같아

아련한 슬픔에 한방울 눈물이 툭!


그냥 예전부터 음악이 좋고 노래부르는게 좋고...

아름다운곡을 들으면 무언가 무지개같은 영롱하고도 아련한 은하수무리가  자신을 휘감는듯이

알수없는 행복감에 젖는다고 합니다.




끝나고도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있다가 몇마디 말씀을 나누어보았는데요.

같이 간 아는 동생이 이 언니도 아델을 무척 좋아한다고 하자


'Set fire to the rain'을 아시냐고 하는거였어요.

와~ 이 전율이라니...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곡인데...

그날 그는 이 노래를 부르지도 않았는데 말이지요.


나는 그 작고 쪼글한 손을 살며시 잡아드렸습니다.

이제 빛을 보기 시작한 한국의 수잔보일!

그녀가 건강하게  영혼이 깃든 아름다운 노래로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한 노래를 들려주길 바라면서....


즐감해보시기 바랍니다.





  • ?
    수원머스마 2019.06.28 17:40
    버스커 한복희님을 열렬히 응원합니다.
    멋진경험를 하시고 이렇게 글로, 유투브 영상을 올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요즘 음악은 노래가 아니라 군무경연으로 흐르고 있어서 안타까운 마음인데....
    저렇게 혼자 거리에서 노래하는 걸 보니 짠합니다.
  • ?
    로체 2019.06.29 07:19

    우리정서로는 걸인 이미지가 부합되어

    왠지 부정적이지만

    유럽쪽엔 버스커가 꽤 많은걸로 알고 있어요.


    지금 복희님 집은 부산인데

    남포동 문화의 거리에서  자주 그를 볼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공연하러 와달라고 여기저기서 초청도 받는다고 해요. ^^

  • ?
    섬집ㅇㅇ 2019.07.11 08:33

    한국의 수잔 보일, 한복희님의 노래 잘 들었습니다.
    문화해설을 겸한 소갯 글도 멋지십니다.
    저도 한복희 님을 응원합니다.


    여러 곳에서 초청이 들어온다니 감사한 일입니다.

    노래하면서 남은 인생 행복하게 보내시길 빌어드립니다.

  • ?
    로체 2019.07.11 12:44
    실제로 노래를 들어보면
    깜짝놀랄만큼 성량도 크고 목소리가 아름다워
    놀랍니다.

    부산 남포동 문화의 거리에서 가끔 공연한다니
    부산 사시니까 쉽게 공연모습 보실 수 있을거 같은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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