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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2 08:38

4월 제주도

조회 수 365 추천 수 4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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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강렬한 삶의 무늬.

아름다운 곳에서의 좋은 추억은 삶의 에너지를 가져다줍니다.


대기업에 다니는 작은 딸의 생일도 축하할 겸

제주도를 2박3일간 (월요일은 직장들에 휴가를 내고)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주도를 몇 번은 다녀왔지만 이렇게 좋은 봄날에 특히 4월에 다녀온 건 처음,

주로 가을이나 겨울 어정쩡한 3월에 많이 갔던 기억이 나네요.

 

우리부부는 청주에서 아이들은 김포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를

같은 시간대에 타고 제주공항에서 만난겁니다.

 

에코랜드란 데를 처음갔는데 어찌나 아기자기 멋있는지

용인 에버랜드같기도 하고 일본 아라시야협곡을 기차타고 누비던 생각도 겹쳐집니다.

색색의 튜울립이 장관이고 아직 온전히 남아있는 늦게 핀 벚꽃하며

특히 거리에 아직동백꽃이 멀쩡히 아름다운게 너무 많아 놀랐다는....

 

이호테우 해수욕장 해변을 따사로운 햇살 받으며 삽상하게 걷는 체험.

외돌괴 송림을 걷는데 어느순간 송화가루가 멜로디처럼 휘날립니다.

오설록 풍부한 녹차밭을 눈에 담으며 녹차아이스크림으로

내 사랑하는 피붙이들과 오감을 즐깁니다.

용두암이 바라보이는 근사한 카페에서 차와 이야기도 즐기고..

편히 바닥에 앉는 찻상을 놓게 한 점이 돋보였는데

일본은 스타벅스도 일본풍 다다미방으로 그럴싸하게 꾸며논게 생각납니다.

14일 일요일  내륙엔 돌풍이불고 비가왔다는데

비도 안오고 3일내내 날씨가 좋아서 행운이란 생각이 들었구요.


일산모터쇼보다 열배나 멋진 세계자동차박물관.

옛날 구식 포드자동차니 영국자동차니 멋진 차들이 엄청난 포스를 자랑합니다.

한번 가볼만합니다. ^^

그리고 그옆의 곶자왈 숲길을 산책하는데  봄의 신비가 넘쳐납니다.

 

비행기표도 비싸고 렌트니 대형펜션이니 회정식등 맛있는것도 먹느라 비용은 많이 들었지만

참 감사하고 기쁜 여행이었지요.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고오면서 며칠전 타계한 조양호회장을 생각해봅니다.

창업주 조중훈의장남으로서 그는 오로지 해운수송으로

회사를 탄탄히 이끌고 사업보국, 국가부흥만을 염두에 두었던 분 아니었을까.

 

비록 못난 아내와 딸들의 갑질로 회사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융단폭격을 당하듯 도륙당하다시피했지만 (우리나라 정권들은 마녀사냥에 천부적 재질이 있다. 전 정권도 마찬가지)

그리고 국민연금 이사회에서도 쫒겨나는 치욕을 당하고도

12월에 폐수술을 받았다는 중병의 그가 살아나갈 힘을 얻을수 있었겠는가.


 그가 항상 아침 7시 30분전에 출근했단 이야기를 듣고 숙연한 마음이 들었지요.

어떤면에 있어서는 이를테면 세상을 관조함에 있어서

사안을 이해하는 힘이 모자라는 점도 있었다지만 그게 그리 중요한 건 아닐테고...


그는 한눈팔지 않고 미련하리만치 충심으로 회사를 잘 키우고 나아가

국력을 키우는데만 모든 영향력을 쏟아부은게 틀림없습니다.


무엇보다도 경영자가 되기 전 그의 가장 빛났던 시절은,
유학중 귀국해 베트남전에 파병을 자원한 사실이었을 겁니다.

지금의 잣대로 보아선 그게 당위성이 있었나 의문이 들지만

그당시로선 많은 분들이

그게 6. 25때 나라를 지켜준 미국에 대한 보은이고 도리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귀한 집 자제라 누가 전장터로 가라고 떠민 사람도 없을텐데

그렇게 때로는 몸을 사리지 않고 자신의 할 바를 다한 분이었단 생각이 듭니다.


나는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기업인들이야말로

현재 우리나라의 가장 큰 애국자라고 여깁니다.

직원과 그에 딸린 식솔들,수많은 국민을 먹여살리는 일이야말로

그 무엇보다 숭고하고 의로운 지상과제가 아니던가요.


그의 발톱 때만큼도 못한 자들이 잡아먹을 듯이 난리들이지만(나는 이런자들을 아오지 탄광으로 영원출장 보내고 싶다)

16대 비행기를 물려받아 수백대의 거대한 규모로 회사를 키우기까지

어려움은 얼마나 많았을까.

2018동계올림픽 위원장으로서도 물심양면 지원하며 활약하다가 석연찮게 위원장직을 내 놓아야만 했다고 들었다.

그때 고인은 무척 서운해했다고 들었는데(왜 박탈당했을까)

그러고도 게속 물적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가족이 도마에 오르면서 그에 대해서도 많은 말들이 있지만,

주변관리를 못한 것과 상대적으로 작았던 흠결들은 흠결대로,

하지만 오너경영자로서의 공은 공대로 평가했으면 좋겠습니다.


적어도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자 자살해 모든 죄가 불문의 성역이 된 어떤 정치인들보다

그가 한국인들에게 실질적으로 기여한 바가 크지 않은가.


미국과 일본, 유럽의 경쟁사들이 부침을 겪고 인수합병되는 숱한 위기와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도

대한항공은 탄탄하게 그 파도를 헤쳐오지 않았던가.

고인을 다시 생각하며 그의 명복을 빌어봅니다.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후 동네분한테 들은 이야기.

4월 9일엔가는 청주공항에서 제주로 가는 비행기를 탔는데 난데없는 돌풍이 불고

 비행기가 뚝 떨어지는가 하면 요동을 치고 난리도 아니어서 결국엔 착륙을 못하고 청주로 되돌아왔다나.

80프로는 죽었구나 생각했고 살아돌아온걸 감사하게 여긴답니다.

제주도를 자주 가는 분인데 오죽하면 다음 가는편을 완도에서 배로 가기로 했다고 들었습니다.

뉴스에도 안 나오는 그런일이 있었나봅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성경말씀이 떠오르며  

새삼 무사히 기쁘게 여행 다녀온 것을  또 감사드렸습니다.

  • ?
    로체 2019.04.25 08:07
    손흥민은 춘천産!

    알고들 계셨나요?
    축구광 래리님( 왕년에 레프트 윙)땜에 저도 유럽축구에 뜨르르합니다.
    올해들어서도 벌써 17~8골을 넣었다니 대단하지 않습니까?
    차붐을 능가하는 역대 한국최고의 선수입니다.

    춘천에 많이들 가시는 거지요?

    에고 답답. 표현들좀 하세요. ㅎ
  • ?
    래리 2019.04.25 17:03
    이런~~ 현재 20골 기록중인데요...
  • ?
    로체 2019.04.26 13:09

    하 참..

    프리미어리그는 17골 맞는데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시티와 의 경기에서 넣은골 3골

    추가시켜서 공식적으로 20골이라네요.


    별들의 전쟁에서  최고의 팀 맨시티와 두번 싸웠는데

    한번은 토트넘이 1대 0으로 이기고 한번은  2대 4로 졌는데

    3골을 모두 손흥민이 넣었다는것 아닙니까.


    원더풀! 부라보!

    멋지고 잘 생긴 대한의 남아입니다.


    에~~Honey !

    상추니, 가지니, 고추니 치커리등 모종 다 사놨으니  저녁에 빨리와서

    심읍시당~~^^



  • profile
    유니할배 2019.04.26 22:08
    먹거리 기대하고 있읍니다.
    쩝쩝.
  • ?
    로체 2019.04.28 19:16
    엊저녁 삼겹살도 드셔서
    배둘레햄 늘어나셨지요? ㅎ
  • ?
    tibet 2019.04.28 13:10
    가족간의 화목함이 부럽고 보기좋습니다

    로체님의 글솜씨또한 부럽고요
  • ?
    로체 2019.04.28 19:28
    고맙습니다.
    근데 이번 정모에 왜 빠지셨어요?
    더 좋은데 가셨나?

    춘천모임도 좋았지만
    횡성에서의 2차가 더 풍성하고 즐거웠답니다.

    솥뚜껑 삼겹살 파티에다 (다들 겨울잠바 입고)
    밤 1시까지 뭐랄까 사이키델릭하고 음험한 악마적 사운드에
    뿅 반해서 정신줄 놓을 뻔 했던....너무 표현이 솔직한가요?

    이러면 일찍가신 분들 약 오르실까?
    에~~~아까워하실것 없습니다. 다음 기회도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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