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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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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결혼식날 곱게 한복입고 ^^)

 

Robert Frost (1874–1963).

 

The Road Not Taken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먼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길게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

 

 

어제 드디어 보헤미안 랩소디가 800만을 넘어섰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


지난 15일(토요일) 조카 결혼식이어서 서울을 다녀왔습니다.

식장이 강남호텔이어서 기회다 싶어 코엑스메가박스 싱어롱을 보려했는데 예상외로 차가막혀 차안에서 발만 동동...

안타깝게 그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ㅜ

예식을 지켜보면서 나는 래리님을 선택하던 일을 생각히웠습니다. 

 

 

살아가다보면 우리는 무수한 선택을 합니다. 

 

선택할수 없는 부모, 나라등을 빼놓고

 

우리는

     

 

크게는 학교, 전공, 직장, 배우자, 아파트냐 단독이냐 하는 집의 형태,

오늘 입을 블라우스나 와이셔츠색, 양말과 스타킹 색     

 

오늘 어떤 요리 또는 요깃거리를 장만할것인가 하는 자잘한 것까지  

 

또는 너는 어느쪽이냐고 묻는 정치색도 선택해야 합니다.

 

 

그중 제일 중요한 선택은 아무래도 배우자가 아닐까요?  

아버지는 머리가 뛰어나시고 나름 성실하시고 자수성가한 분이셨습니다.  

그러나 술을 좋아하시고 호남형이라 그것때문에 실수를 여러번 하시고    

결국 많던 재산을 거의 날리시게 됩니다.

자신이 힘들게 구축한 성을 자신의 손으로 다 허문 셈이지요.

    

 

아버지 산소때문에 가끔 선산에 가지만 내가 고향엘 가기 싫어하는 이유도 그 때문일 테지요.

평택 미군부대주변 많은 땅이 우리소유였는데 그 근처를 지날때면

꼭 박경리의 '토지'에서 다 잃고 난 서희가 된 기분입니다.

 

 

누구나 배우자를 선택하는 나름의 기준이 있겠지만  

   

저는 결심합니다.  

 

 맥주2잔을 초과해 마시는 남자는 내 인생에서 제외하기로...


     저의 배우자 선택기준은


1. 술을 아예 못 먹거나 주량이 아주 작을 것


2. 밥벌이를 제대로 할 것인가- 나는 굶을 수 있어도 내 새끼가 굶는건 못 본다


3. 남자구실은 제대로 할것인가- 인생에서 중요하므로


4  .제대로 된 인품인가

 

 

   그중 가장 으뜸가는 기준은 매우 독특하게 주량이었어요. 

술을 먹여봐서(?) 너무 잘 마신다 하는 사람은     

그 앞에서 배꽃처럼 환한 웃음을 총소리처럼 터트리며  

 

'당신은 아웃입니다!' 속으로 외치는 겁니다.

 

 

놓치기 아까운 사람도 한타쓰[Doz]? ^^ 였지만

그때마다 이성과 지성으로 똘똘뭉쳐 벼리어진 칼날처럼 빛나는 나의 이성이      

중심을 잡는 순간입니다.

(에고.  그 칼날이 조금 무디어도 좋았을 터인데....) 

 

   

맥주 한잔 반에 얼굴이 빨개지는 래리님은 그렇게 간택이 됩니다. ㅎ 

래리님은 저를 처음 본  순간 눈 코 입 다 예쁘지만 (아직까지 고친데 없음)

특히나 아름다운 입술에 반했다고 하네요. ㅎ

 

 

조금 더 알게되니 시아버님이 지방에서 서울까지 유학을 오시고

(시어머님은 시골에 남아 한때 동서시집살이를 하셨던)  

 

많이 배우시고 인품있는 분이셨어요. 그래서 래리님은 합격. ^^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은 무엇이었나요?  

 

선택에는 빛과 그림자도 있습니다.


 

영광도 이즈러진 음영도 다 각자의 몫이요, 안고가야하는 숙제지요.

      

저에게 그림자는 무어냐구요?  

 

여기선 그냥 침묵하기로 합니다.


  래리님이 볼테니까요. ^^ 


여러분!

내년에도 무수한 선택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현명한 선택으로 보람차고 후회없는  한해 가꾸시기를 바랍니다^^


 

 

 

 

 

  • ?
    김귀환 2018.12.18 10:44
    아이 깜짝이야!
    누구신가 했습니다
    흠~ 지금도 멋지지만 청춘시절엔 글따라 로체님 간택을 받기위해 줄 께나 섯겠어요
    오늘 님의 숨겨져 있던 미모를 발견 했습니다

    래리님은 좋겠어요
  • ?
    로체 2018.12.18 15:57
    ? ?
    왕년의 미스포토제닉 같은가요? ^^

    제 스마트폰 사진보다 얼굴이 못 나왔네요.
  • ?
    래리 2018.12.19 18:13
    와우 ~
    선택에 앞서 나는 간택 받은것이네요. 선택해 주어서 감쏴합니다~~
    사랑합니다. 짝꿍
    건강한 삶 살아봅시다(마음은 항상 20대로....)
  • ?
    로체 2018.12.20 08:22

    네. 그러자구요. ㅎ


    오! 허니


    근데 당신 요즘 진급대상자 심사다, 여기저기 송년회식에

    지쳐서 수척해보여요.


    항상 오로지 가정을 위하야

    주야로 멸사봉공하는 건 알지만

    이제 잦은 '야간 홍콩나들이'는 자제합시당~~


    엊그제도 야밤에 코피 터졌잖아요.
    온. 세상에... 그런 안타까운 일이......


    이럴때 사랑의 묘약을? ㅎ

  • ?
    로체 2018.12.28 11:46


    .





    깜짝유머  즐거우셨나요? ㅎ


     앞 댓글
     빵~~~ 터지라고 드린 크리스마스선물이었습니다.
    올해 마무리 잘 지으시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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