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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9 09:15

와인 음악회 !

조회 수 304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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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그저께가 입동이었네요.

마지막 한장 남은 달력이 올해도 거지반 저물어가는걸 말해 줍니다.

올 한해 어떻게 보내셨나요?

올해는 유난히 제게 힘든일이 많았는데

살다보니 기쁜일도 생기네요.


얼마전 딸내미가 대기업 본사에 취업이 된것입니다.

지난 추석에도 일본에 같이 여행다녀온 아이말이지요.

경쟁률이 몇백대 일이라고 합니다.


맡은 업무도 상품개발 디자이너....멋집니다.

왜 자동차니, 가구니...그런거 스타일이며 칼라 디자인하는거 있잖습니까.

어려서부터 그런 걸 하고 싶었답니다.

인류 고급생활문화의 선진적 콘텐츠 창조!

저는 두 아이중 하나는 중고등학교 교사가 되기를 바랬는데

요즘 교사는 험한직업이라며 싫다고 합니다.



빌딩이 강남 한복판에 있는 이 회사는 오후 6시가 되면 컴이 자동으로 꺼진답니다.

야근하지 말라구요. 아,멋진 회사입니다.또 한번 감동했습니다.


제 아빠는 대기업 직원이었는데도 연구개발실이랍시구 허구헌날 10시 11시 퇴근이었는데

정말 많은 시간을 혹사당했지요.

전에 손학규님의 ‘저녁이 있는 삶’을 읽고 얼마나 감동하고 그런 삶을 동경했는지....

자의반 타의반 워커홀릭 남편을 둔 그 시절의 저는 참 힘겨웠는데...

 

쑥스럽지만 이 기회에 우리 딸 자랑좀 해볼까요? ^^

요녀석이 원래 중학교때 전체학생중 맨 앞에서 선서하고 입학한 애입니다.

초딩때도 상을 밥먹듯 타더니

중1때  2,3학년을 제치고 그 도시 전체중학생 공식백일장에서 산문부 장원을 차지하더라구요.

그때 참 엄마로서 얼마나 기쁘고  가슴이 벅차오르던지...


그 명석한 머리는 아마도 래리님을 닮았나 봅니다.

저는 그저 '맹모삼천'을 거울삼아 도서관 옆댕이로만 이사다닌거 밖에 없습니다.

늘 책 읽는 모습만 보여주고요.

큰 아이인 이 애언니도 좋은 대학을 나와 금융기관에 다니고 있구요,

아이들은 속 한번 썩이는 법없이 밝고 반듯하게 자라

제게 큰 삶의 기쁨이요, 보람이었지요.

 

시름에 겨웠던 제게 둘째가 웃음보따리를 안겨주네요. 

그래서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 봅니다.

혹여 자식농사가 여의치 않으시다고 느끼는 분들껜

한편 죄송한 마음도 들지만 오늘만 양해해 주시길.....

다들 축하해주실거지요? ㅎ



  위 사진은 청주박물관 뜨락정경입니다.

우암산 산중턱에 자리잡은 박물관은 고운 단풍속에 오후의 햇살에 조을고 있습니다.

전국의 산하에 단풍이 가장 고왔을

이달초, 지난 주말은 두 개의 음악회가 있었는데요.


여간해서 그런적은 드문데

두 장소가 가까워서 나들이겸 두군데 다 참석해보았습니다.

낮에 박물관에서 열린 음악감상겸 강좌도 들을만하였고,

제가 원래 재즈는 싫어하는편인데  거기서 들은 재즈는 달달한 단 맛과

쓴 맛도 느껴지고 다양한 빛깔로 감칠맛 있게 다가오는 것이었어요.

해설자의 역량일까요?


저녁의 와인음악회는 음악홀이 자그마한

하우스콘서트성격의 클래식피아노음악회였는데

와인과 까나페, 치즈, 과일 쥬스등을 준비하셔서

기분좋게 와인 한 두잔을 마시며 음악감상을 할 수가 있었어요.

  

슈만의 헌정곡부터 시작해서

아름답고 기분좋은 피아노선율이 이어집니다.

잔잔하고 때로는 격정적인 멜로디가 작은 홀을 휘몰아칩니다.

9명의 피아니스트가 열정적으로 연주해준

기로운 감동의 작은 음악회였습니다.


울 기사님은 안전운행을 생각해서 아주 조금만 목을 축입니다.

저는 한잔만 마셔야하는데 두잔을 마셔서 기분좋을 만큼 취합니다.

돌아오면서

역시 제가 기사하나는  참 잘 두었다는 생각입니다. ^^

 

 

  • profile
    유니할배 2018.11.09 15:57

    "그 명석한 머리는 아마도 래리님을 닮았나 봅니다"
    오랜만에 솔직해 졌읍니다.ㅎㅎ

    몇년전에 제주도에서 공영 방송 기자 아들을 둔 사촌이 자랑하길..
    "아들 자~~ㄹ 카웠지?"
    아닙니다.
    "부모가 반듯하게 잘 살았다는 증거입니다"
    라고 하였지요.

    아뭇튼 아들 동난 우린....아까비...
    이제라도 늦동이 아들 만들어야하나???


    그러고 이젠 청주로 이사나 가볼까나???

  • ?
    로체 2018.11.09 17:59

    저 안 닮은것 같다고 하면 삐질까봐요?
    안 삐집니다. ㅎ

    청주가 살아보니 그런대로 매력적인 곳으로 여겨집니다.

    도청소재지란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우선 오케스트라도 도립, 시립이 따로 있어
    서로 경쟁하듯 멋있는 음악을 들려줍니다.

    문화적 콘텐츠의 무대가 많은 부분 청주에서 열립니다.

    여러곳에서 음악들으러 오라고 사인을 주시는데

    제가 힘에 부쳐서 1년이 넘도록 못 가는곳도 있습니다.

    서울과 그리 멀지도 않고
    공기도 제가 살던 안양, 안산보단 훨 좋다고 느낀답니다. ^^

  • ?
    로체 2018.11.11 08:28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영국 히드로 공항에서 여행객의 짐을 나르는 잡역부,

     영국 주류도 아니고 인도출신의  갈곳 없는 보헤미안


    프레디 머큐리 ...그가 어떻게 세계정상의

    팝과 록의 황제가 되었는지 영화는 보여줍니다.

    넘을 수 없는 천재성,  Queen곡의 80%를 그가 썼습니다.

    짧은 생을 살다 간 고독한 천재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Radio gaga 같은 곡 들으면 울컥하지 않습니까..

    늘 라디오를 옆에 끼고 공부하던 저이기에

    극장에서 큰 화면으로 그 곡을 들으니  나도 모르게 마음이 울컥...


    아직까지 못 보신 분들은 극장에서 종영하기전에 보시고 기왕이면

    아이맥스나 4DX에서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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