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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30 08:14

외옹치 바다향기로

조회 수 297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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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길어서 이번 정모와 여행기를 나누어 실었습니다.)



모처럼 월요일까지 쉬어서 4일 황금연휴를 가만히 있을손가...

정모가 파하고 횡성터미널에서 랑데부 한 래리님과 나는  미리 예약해둔 외설악 콘도로 날아간다.

 객실에 들어서자마자 거실 창쪽을 바라보니

웅장하고도 맹렬한 매력을 발산하는 커다란 액자가 우리를 반긴다.

창밖으로 뚜렷하게 바라 보이는 미시령과 울산바위!

가슴이 뛰는구나. 우린 밖으로 나가  콘도부근 작은 호수가를 돌며 산책도 하고

순두부정식으로 저녁을 먹으며 그날은  넉넉한 휴식을 취했다.

 

이번 여행에서 단연 돋보이는 장소는 [ 외옹치 바다향기로]다.

이튿날 조식부페로 아침을 먹고 외옹치바닷가 주차장으로 향했다. 

 환상의 힐링로드는 1.74 키로 왕복 3.5키로의 둘레길로

 전에 군사지역으로서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었었는데 개통한지 얼마 안된단다.

우선 탁 트인 전망의  바다에 눈과 마음마저 시원하기 그지없다.

저 멀리로 돛단배 두어척 떠 가고...

펄펄 살아있는 파도는 소리마저 싱싱했고  하얀 포말은  명징한 햇살아래  자즈러진다.

주변 바위나 자갈들도 왠지 때묻지 않고 다른곳보다 신선해 보인다.

한 마디로 말이 필요없는 곳!  가까운 시일내 꼭 가보시길.....


오후엔 설악산 비룡폭포! 비룡폭포의 압권은 비룡자체보다 도중에 있는 육담폭포인걸 아는가...

며칠전 큰비가 와서 폭포의 물살은 도도하고 힘차게 빛난다..

그리곤 케이블카 타고 오랫만에 권금성에 오른다.

 

아!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만물상을 비롯 웅장하고도 잘 생긴 바위들을 앉아서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 세상을 다 얻은듯 하다.

마냥 거기  있으면서 내려가고 싶지가 않다.ㅎ


이튼날은 석가탄신일!

월정사 가기 전 오랜만에 테라로사 본사를 들러보기로 한다.

매장은 새로 건물을 지어 옆으로 이전을 했고 오전 비교적 이른시간인데도 북적북적 인파가 붐빈다.

오천원짜리 칼국수를 먹어도 6~7천원하는 브랜드커피를 마셔야하는 세상.

가히 망국적인 커피공화국이다.


바리스타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대한민국.  엄청난 커피애호가들이 빵과함께 커피를 즐기느라 숲을 이룬다.

하지만 커피의 폐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나는 속으로  쯔쯧 개탄을 금치 못한다..

빵도 2~3개월 지나도 썩지않는 방부제 수입밀가루에다 정체를 알수없는 첨가물이 20~30여가지가 되고

그렇게 반죽해서 만든 빵이 몸에 좋을리가 있을까.

십수년전 빵집부부가 둘다 소화기계통 암으로 세상을 뜨는걸 보았었다.


커피에는 피의 흐름을 더디게  지연시키는 기능이 있기에

보통 일반적으로 커피 한잔에 수축기혈압 10 단위까지 상승하며

심장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각성효과로 숙면을 방해하기도 한다.

한달동안 끊어보기도 했는데....  역시 영혼을 훔치는 마약같은 그 묘한 쓴맛은 대단히 유혹적이다.


우린 월정사 전나무숲길이 그리워 그곳을 또 찾아간다.

 월정사는 신라 선덕여왕때 자장율사가  문수보살의 계시를 받고 지은 절로

천년이 넘는 오랜 세월을 휘감아온 사찰의 정서와  부처님의 은덕이 느껴진다.


높다란 전나무들을 올려다보며  황토길을 수평으로 바라보며 마냥 맨발로 걷고싶은 곳 ....

여러번 왔었지만 높고도 넉넉한 그늘이 편안한 안식을 준다. 그 옆 맑은 냇물은

란도란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참 시원스럽고 청량하기도 하다.

날이 날이니만큼 인파가 많았고 절에서 인절미와 차를 대접해 주어서 맛있게 먹었다.

절밥을 얻어먹으면 더 꿀맛인데 아쉽게도  밥 주는 시간이 지났단다.

석가탄신일이어서 더 기분좋게  월정사에  한참을 머물다 그곳을 떠나왔다.

돌아오면서  초록으로 싱싱하게 빛이나는 산하를 눈에 담으며 나는 외친다.


“오!  강원도는 힘이 쎄다아아아 ~~~~   !”


PS: 산울림은 단연 한국 록의 왕자다.

     이런 곡들이 있는걸 모르시는 분을 위해  추가로 실어본다.

   

 

  • ?
    김귀환 2018.05.30 11:18
    미시령 그리고 울산바위...
    아버님 께서 이북 출신 이신데 분단 되기전 이북 에서는 설악산을 산으로 쳐주지도 않았답니다
    그렇게 설악산 설악산 하는데 젊은시절 아무리 가봐도 시쿤둥 이었습니다 한계령도, 지리산도...

    그러다가 어느해 동해 바닷가에 휴가 다녀 오다가 미시령을 넘게 되었습니다
    안개와 얕으마한 비구름이 살짝 내리깔린 그날 운전을 하며 올라가던중 애들이 소변이 급하다 하여
    무심코 중앙선 넘어 약간의 공간에 차를 대는순간 아!! 정면에 울산 바위가 압도 하는 겁니다
    이런 포인트가 있었구나! 이 절경 때문에 설악산을 입에 오르내린 거였구나 하며 넋놓고 감상의
    시간을 보냈읍니다

    이후 울산 바위가 보고 싶으면 그곳으로 차를 몰고 갑니다 강원도 근처 갈일 있어도 꼭 미시령으로
    넘나 듭니다...
    몇년전 터널이 완공 되고 가끔 미시령 구 도로를 폐쇄도 하지만 겨울만 아니면 넘어갈수 있습니다
    오히려 통행료 안내고 고즈넉히 차량 한 3~5대 정도 만납니다
    울산바위를 볼수 있는 포인트 공간도 나혼자 차대고 있습니다
    김밥 먹으며 구름이 ,태양이 지나감에 따라 한번도 같은 모습인적이 없는 장관을 천천히 눈에 새깁니다

    가본지 좀 되었는데 차 시동 걸어볼까`
  • ?
    로체 2018.05.30 16:51

    네, 비경의 포인트지점을  아시네요? ㅎ

    차분하고 구수하게 풀어내는 말솜씨가  일품이십니다.

    재밌게 들었구요.

    이번에 다시 댕겨보니까 정말 설악의 비경들을, 그 가치를  다시보게 되더라구요.



    제 예상에 거기 안흥서도 외설악 100키로 가까이는 될거 같은데요?

    그래도 서울등에 비하면 훨 가까운 거죠. ㅎ


    이번에 보니 월정사 주변에 둘레길을 만들어 새로이 선재길이라 이름붙였던데...

    원래 선재길은 거기가 아니어요.

    계곡에서 훨씬 상류인데....아마 자연보호차원에서  아래로 이동시켰나봅니다.


  • ?
    래리 2018.06.01 15:41
    초상권침해로 고발할 수도 없고~~
    내가 좋아하는 임태경의 "사랑"을 올렸으니 특별사면?
    소리골 행사를 빙자한 여행이 삶의 윤기로 돌아오니 감사!!!
  • ?
    로체 2018.06.01 19:12
    저런 사진은 사진사에게 감사해야 하는뎅~~

    권금성 비룡폭포 테라로사등은 갈 생각을 안 했는데
    알아서 척척 리드해주어서 고맙습니데이~~~

    좋은 날씨에 무릉도원을 다녀온 기분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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