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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4 11:30

나의 전생 이야기...

조회 수 221 추천 수 0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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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전생 이야기(믿거나 말거나)


요즘 신기루님과 로체님이 일본에 관련된 글을 올려주셔서... 다시 생각이 떠올라서 올려봅니다(수년 전 신기루님의 글에 댓글로 올린 글이지만, 더운 여름 날이고 해서 이번엔 본문으로... 심심풀이용으로 보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여년 전 인도에 있을 때 경험한 이야기입니다.
당시에 머리가 길어서 꽁지머리를 하고 수염도 더부룩한 모습으로 생활하며 돌아댕기고 있었는데, 가는 곳마다 마주치는 여성이 있었다.
스위스 여성인데 나이는 20대 후반, 괜찮은 몸매에 얼굴은 내가 좋아하는 조디 포스터를 반쯤 닮았고(꽤나 미인이라는), 당시 스위스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한다고 했다. 이름은 헬레나. 나는 영어로 소통하는 정도는 되었고, 그녀는 이태리어와 독일어 불어까지 한다고 했다.
낮선 인도 땅에서 너무 자주 마주치다 보니, 처음엔 그냥 우연이려니 했는데, 이건 무언가 필연이 작용한다는 느낌을 나나 그녀나 동시에 느끼게 되었고 우리는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고 친해지게 되었다. 그녀는 이건 무언가 운명같은 인연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함께 고아 해변에 여행을 다녀오자고 했다. 한국에 있을 때 고아해변은 히피들이 모이는 곳으로 나체족들이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나는 즉각 동의를 하고 다음 날 짐을 꾸려 그녀와 고아행 버스에 올랐다.
고아 해변에 나체족은 없었다. 80년 대까지 존재했다고 한다. 그러나 아름답고 평화로운 해변이 길게 펼쳐져 있었다. 사람들은 많지 않았고 적당한 무리의 서구에서 온 관광객들이 고아 해변을 즐기고 있었다. 우리는 한적한 해변에 위치한 방갈로에 숙소를 정하고, 스쿠터 두 대를 빌려 매일 해변과 근처를 돌아다녔다. 고아 지방은 예전에 포루투칼이 한때 지배를 할 때 세운 고색창연한 성당과 유물들(성물)이 있었는데, 아주 인상적이었다. 그곳에서 잠깐 신비체험을 했는데., 이 이야기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저녁에 해변 까페에서 저녁을 먹고 포도주를 기분 좋을 만큼 마시고 해변을 걸어 숙소가 있는 방갈로로 향했다. 약 2킬로 정도를 걸어야 했는데, 마침 보름이라 달빛이 해변으로 밀려드는 파도를 은빛으로 빛나게 해주었고 바람은 부드럽고 온화했다. 나는 걸으면서 그녀에 노래 몇 곡을 불러주었다. 한국말로 된 슈베르트의 보리수 라든지, 로렐라이, 제비, 크래식 번안 노래 등, 어릴 때 즐겨 불렀던 그런 곡들을 기억에 떠올려가며 정성껏(?!) 불러주니까 그녀는 꽤 행복해 했다.
일주일 정도 고아에 머무르는 동안, 그녀는 자기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자기는 명상 중에 자신의 신체 내부가 보인다고 했다. 핏줄이 보이고 오장 육부가 보이고, 힘줄이 보이고 뼈들이 보인다고 했다. 나는 그런 경험이 없지만 그 말을 믿어주었다. 명상 중에는 저마다 많은 체험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기는 자신의 전생을 본다고 했다. 바로 전의 전생은 나치시절 독일군 장교의 아내였으며, 먼 옜날에는 일본에서 삶을 산적이 있다고 했다. 일본에서의 전생은 - 사무라이 시절에 자기는 어느 군주의 옷을 만드는 여자였다고 한다. 그런데 전쟁이 나서 이웃 나라에서 쳐들어와서 성이 함락되자 자기가 섬기던 군주와 가신들은 다 죽음을 당하고, 자기는 손가락을 잘리는 형벌을 받았다고 했다. 그런데 몇 년전에 샌프란시스코에 여행할 때 그곳 박물관에 갔는데 그곳의 일본관에서 사무라이 시절의 갑옷이라든지 칼이라든지 옛날 옷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어느 전시품 앞에서 그만 얼어붙고 말았답니다. 그 옷은 바로 자기가 전생에서 군주를 위해 만들었던 옷이라는 것이 생생하게 기억으로 되살아났다는 것이지요.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그녀가 스위스에서 대학원을 다니면서 어느 유부남을 사랑하게 됐는데, 이혼을 하고 그녀와 살기로 약속했던 그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 큰 상처가 되어 마음을 추스리려고 인도에 오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던 중 며칠이 지난 어느날 그녀가 드디어 나와의 전생을 보았다고 말했다. 일본에서의 또 하나의 전생인데, 일본 사무라이 시절에 자기는 평범하게 자라는 17살 소녀였는데 어느날 자기가 사는 동네에 내가 말을 타고 지나가다가 자기를 보자 말에서 내려 호의를 보였다고 한다. 나는 전생에 군주 바로 아래의 총리쯤 되는 지위를 가진 무사였다고 하는데 당시 나이가 마흔 정도 되었다고 한다. 나는 그녀의 집으로 가서 그녀의 부모에게 그녀를 자기와 결혼하게 해달라고 청했고, 부모는 즉석에서 허락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나와의 결혼생활이 행복하지 않았다고 했다. 살면서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녀와 전생에 부부였다니... 이것이 그녀가 본 나와 그녀의 전생 이야기다.
고아 여행 후 나는 선물로 내가 가지고 있던 검정색 리바이 진자켓을 선물로 주었는데 다행히 그녀의 몸에 멋지게 맞아주었다. 우리는 포옹을 하고
서로의 안녕을 바라는 눈빛을 나누고 기약없는 이별을 했다.

나의 체험 이야기지만, 회원님들에게는 믿거나 말거나입니다~^^

  • profile
    신기루 2019.07.04 14:24
    믿~~~슘미다~~
    이몸은 전생에
    .....베짱이 였습니다~
    베짱베짱~~
  • ?
    디팍 2019.07.04 19:27
    진짜 믿~~어유. 지금도 베짱베짱 하시니...^^
  • ?
    달디단수수깡이 2019.07.04 15:18
    디팍님 잼난글 잘읽었답니다
    저는 전생이 있다고 믿습니다
    제 아내가 늘 그러거든요
    전생에 저의 조상들에게 큰 신세를 진거 같다고
    그래서 현재 저 만나서 고생 직살나게 한다고 (신세갚으려구 ...에궁)
  • ?
    디팍 2019.07.04 19:37

    달수님.. 그 좋은 글 내리셔서 아쉽습니다.
    가끔 유튜브로 법륜스님을 보는데.. 그 정도면 동양의 미인 쁘라쓰 알파 요조숙녀를 만난거라고...^^.

  • ?
    섬집ㅇㅇ 2019.07.04 15:50
    만약 전생이 있고
    전생에서 나라를 구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디팍님께서 요술램프를 살살 문질러
    소인을 전생으로 좀 데려다 주신다면
    크게 감사하겠습니다만.. ㅎ
  • ?
    디팍 2019.07.04 19:49
    에 에,, 섬집시인님은 현생에 가장 스탠다드하고 범생이 성직자이시니까.. 아, 요즘 이런 개신교 목사님 보기도 쉽지 않은데.. 갠적으로는 신앙이 쪼끔 보수적인 게 아쉽...
    전 못데려가유~~~ 능력 없슈~~~ 걍 지금 하시는 일 열씨미 하셔유.^^
  • ?
    섬집ㅇㅇ 2019.07.05 10:00

    디팍선배님, 소인은 보수적인 사람들 틈엔 진보적
    진보적인 사람들 틈엔 보수적..
    한 때 이곳에서 중용을 얘기했더니 박쥐라는 소리도 듣고..
    오나가나 왕따 신세입니다. ㅎ

    지금은 현직에서 물러나 요양병원에서 어르신들과 오순도순 지내고 있는데
    매일 아침 묵상방송을 하고나서 병실을 돌면 기다려주는 분들도 계시고
    찬송가 한 장을 불러드리면 너무 아쉽다며 앵콜 요청하는 분도 계시고..
    이래저래 행복합니다.

    부산에 오시면 연락주십시오. 식사라도 한 번 하십시다.

  • ?
    마음은청춘 2019.07.05 07:58
    허~얼!
    전생이라...
    디팍님의 귀한 경험을 부정 할려는건 아니여라
    근디 내가 궁금한건
    전생이란 전에 살던 사람이 환생 한다는 것이고
    그럼 인구가 늘지 않는단 말처럼 들립니다
    글타면 자꾸 늘어나는 인구의 전생은 무엇일까?
    이게 궁금 했으요^^

    음~ 그냥 평민은 전생이 없고
    특별히 비범한 선택된 사람만이 있다구요?
  • ?
    디팍 2019.07.05 09:59
    아무리 설마 있다면... 선택된 사람만 있겠습니까?^^.
    전생은 신비의 영역에 속하는 거라서 있다는 사람에겐 있는것이고, 없다는 사람에겐 없는 거겠지요.
    한가지 전생이 주는 교훈이, 지금 현생의 삶을 허투루 살지 말아야 한다라는 점은 생각의 여지를 주지요.
  • ?
    마음은청춘 2019.07.05 11:11
    ㅋ 큰일이네
    난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배려 못하지 않는 선에서 내 맘대로 사는데요...
    담에 새로 태어난다는걸 꿈에도 생각지 않구요

    여튼 디팍님 얘기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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