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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 2명, 3학년 2명 지난 중간고사 성적을 어제 받았습니다.

2학년 한 녀석은 26명 중에서 20등, 한 녀석은 23등, 3학년 한 녀석은 비공개, 한 녀석은 16등입니다.

2학년 중에 한 녀석은 제가 가르친 국어와 역사 때문에 그래도 평균 성적이 올랐다고 싱글벙글이고 한 녀석은 왜 시험을 잘 못쳤는지 모르겠다고 울상이고 3학년 한 녀석은 성적이 올라서 다음 시험 준비를 잘하고 싶다고 열심이고 한 녀석은 그냥 웃고 있습니다. 

수녀님들은 아무리 애를 써도 아이들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고 실망을 하셨지만 전 아이들에게 성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최선을 다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내년에 아이들을 데리고 네팔을 갈 생각입니다. 재작년에 대구의 고등학교 4곳을 네팔의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게 하고 30여명의 학생들과 네팔을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학부모들이 반대를 많이 하더군요. 중국도 아니고 필리핀도 아니고 미국도 아닌 무슨 네팔이냐고, 선생님들께 보내지 않겠다고 항의를 많이 하더라고 하더군요.

전 그 때 선생님들께 아마 그 나라를 가보는 것보다 아이들이 얻는 것이 훨씬 많을 것이라고, 그렇지 않다면 제가 비용을 다 물어내겠다고 했지요.

그리고 네팔을 다녀온 이 후에 학생들의 생활 태도가 너무 많이 달라져서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이 정말 놀랐다고 하더군요. 

공정여행이라는 것이 그저 가난한 현지인들의 삶을 엿보고 동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 하면서 자신의 삶의 태도를 돌아보는 것이라고 히말라야는 말없이 전합니다.

이기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함께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세상이라는 것을 스스로 느끼는 시간을 아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비록 성적은 많이 오르지 않았지만 조금씩 공부에 재미를 붙이고 공부의 의미를 알아가는 시간, 저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소중한 시간입니다.

이번 중간고사를 앞두고 실용오디오의 회원이신 모선생님께서 큰 도움을 주신 것에 아이들을 대신해서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합니다.


  • ?
    섬집ㅇㅇ 2019.05.14 10:00
    아이들 가르치시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그들이 후에 전선생님을 소중한 가르침을 기억하리라 믿습니다.
    후원해주신 분께도 감사드립니다.
  • ?
    이진한 2019.05.14 10:44
    저는 어제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생각하였습니다생각이 아무리 자유롭고 
    마음이 마음대로 한다 하지만
    사계절을 벗어날 수가 없더군요 
    눈 덥힌 장엄한 히말라야!
  • ?
    movin'out 2019.05.15 05:26
    다문화 결사반대, 백두혈통 찬양, 유화철이가 보면 뭐라고 그럴까요?
  • profile
    세로토닌 2019.05.21 08:50
    이런 분위기에서는 좋은 이야기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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