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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자리를 잡은 노랑줄무늬 고양이

여러분도 몇번 사진으로 본적이 있는 일가족을 이룬 고양이다


오늘은 이넘 고양이의 주인이야기다

주인이 할배 아니냐?

길고양이가 무신 주인이... 이런 반응을테지만

아니올씨다

버젓하게 주인이 두눈 시퍼렇게 뜨고 살아계신다

서너집 아래 살아계시는 우씨아저씨.


울고양이의 원주인

그런데 우씨가 고양일 거두고 돌보질 않으니 우리집으로 흘러왓고

그렇게 살게되었다

요즘도 가끔 옛집을 찾아가서 어릴적 친구인 강아지(이제 큰 발바라지만)와 놀다 오는 눈치.


고양이의 전주인 우씨는 홀애비다.

나이도 이제 쉰을 넘겨 모르긴해도 장가가긴 틀린것 같고

소문에는 연상의 아지매 하나와 반 동거를 한다는 소문이...

반동거란

그 아짐이(할매?) 인근도시에 혼자 사는데

주말에는 자녀들 집에 갔다가 왔다가...

암튼~


오늘의 주제는 

우씨도 고양이도 연상의 과부도 아닌

거창하게도 


보.편.복.지.


우씨는 전직 용접공이다

친구가 운용하는 농사용 냉장고 제작을 도우다가

부도가 나는 통에 친구가 쫓겨온 산골로 따라온 것이란다.


걸걸한 목소리에 건장한 체구 넘치는 활력을 주체하지 못하는

그래서 결국은 음주와 폭행으로

교도소를 다녀오셨다.

그는 동네 사소한 힘쓰는 일들에 나서 일당을 받고 일을하러 간다.

예를 들자면 대추를 턴다든지

묘지를 조성할때 나무와 자리를 정리하고 만드는 일

간혹은 간이 창고 용접하는 일 등을 하였고

겨울에는 특유의 넘치는 힘으로 칡을 캐서 액기스를 만들어 팔고

뒷산 남는 터에 닭과 오리를 키워

동네할머니들의 원성을 샀다 냄새난다고.


이런 사안들은 노납이 여기 오기전에 일어난 일들.

내가 4년 전 여길 왔을때 우씨는

50대 초반

전직 용접공 이고

폭행 전과자 이고

걸걸하고 우락부락한 건장한 중년남자에다

부지런한 편은 아니어서 돈이 필요하면 남의 밭일을 하고

평소엔 틀어박혀 담배를 피우고 테레빌 주로 보며

동네사람들과 가끔 다투기도하고

눈치우는 일이나 풀베기에는 콧배기도 안뵈는 사람으로

정리되어 살고 있었다.

 

몇달전 어느날 

이장이 지나가다는 일부러 차에서 내려

담배를 피워물며 반가운척 친한척 얘길 꺼냈다

바쁜데

얼른 고추 널고

어제밤에 못본 테레비 드라마 재방시간 맞춰 놨는데

얘길 꺼낸다.


우씨 있잖수 우 쉬~

생활보호대상자 수급 시켜좃디마는..,,.. 우 쉬~  우씨가 우 쒸~

....

그렇게 30분을 지껄이다가

두번째 담배꽁초를 우리집 잔디밭에 버리고

가래침을 칵 뱉고 갔다

갈때는 깍듯이 인사를 하고

우리사이니까 이런 중요한 정보는 교환하는 것이 일상이란 듯이...


그가 흘린 정보로는

우씨를 기초생활보호 대상자로 이장인 자기가 힘을 쓰고 손을쓰고

영향력을 행사하여 수급대상이 되도록 해주었는데

요즘은 그게 올라서 50만원이 넘는데

그 고마움도 모르고

자기네 창고 철재선반이 부서져 용접 좀 해달라니까

일주일이 넘도록 안해준다

해주면 내가 그냥 공짜일 시킬사람으로 뵈냐

지가 기초수급 받는게 누구덕인데

....

대충 이런 얘기다

그가 한 얘기보다 내 정리가 더 정확하리라.


내가 물었다


멀쩡하고 건강하고 기술까지 있는 홀로있는 남자를 왜 줘?


그의 말인즉

여기 대부분 마을에 한둘씩은 기초수급자가 있는데

유독 우리마을만 없어 

대상에 넣을만한 사람이 없어

눈을 씻고봐도 다들

논밭전지 있지러 

자녀들 있지러.... 농사 짓지러... 

그래서 다른 마을에 다 있는 기초수급자 공평하고 평등하게 하나씩~


 

  • profile
    앰푸불빛 2018.10.07 18:47

    우어~ 일등이다.

    근디 고냥이 야그에 또 사진이 읎네??


    인내심으로 읽어보니 고냥이 글이 아니넹?


    멀쩡하게 자립능력이 있는 자를 부정수급자로...

    이기이기 사회전반에 만연해 있는 부정부패?....까지는 그렇고 세금 새내가는 사운드...

      

    한참 예전, 그러니까 40여년전 쯤에 (지금이라고 달라졌을까 싶지만) 

    국가 원호대상자 선정할 띠기 무슨 추천인가 증인인가 하는 방식으루다가 하는게 있다보니

    약간 몸이 불편한 옆집 아저씨를 제 부모님이 추천인가 보증?을 서줬는디(아버지가 6.25 상이용사임)


    그래서 그는 생각지도 않은 원호대상자가 되어 국가 수급을 받게 되었슴다.

    본인이 사망하면 배우자가 70%던가 그 정도를 이어서 수급을 받게 되쥬.

    대략 요즘 금액으로 100만원 쯤 되기땜에 혼자사는데는 별 문제가 없지요.

      

    그런 인연으루다가 세월이 흘러 양쪽 집에 홀로 남게된 할매들이

    서로 친하게 지내구 있다는 야그...



  • profile
    신기루 2018.10.08 10:22
    그 자체가 혹은
    몇십만원 수급이 아까운건 아니고
    그로인해 멀쩡한 근로의욕을 꺾어버리는 것이 문제일 것 같습니다
  • profile
    못듣던소리 2018.10.08 09:55

    맞습니다,
    그래서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이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선택 복지가 좋습니다.
    그런데 이게 양면성이 있는 지라, 어느 게 맞고 어느 게 틀렸다고 하기가 참 뭐합니다.
    요즘 장애 판정을 일원화한다고, 등급제 폐지한다고 난리입니다.
    딱히 답이 없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인본교육이 우선해야 된다는...
    가슴에 털난 거는 기냥 봐줄 수 있는데 양심에 털난 거는 좀...

    ㅋㅋㅋ

    아닝가?

  • profile
    신기루 2018.10.08 10:24
    개인적으로 선택적복지가 더 합리적이라 생각하는데
    그 선택기준에 어려움이...
    잣대도 고무줄이 될수도 잇고
    본의 아니게 상처받을 수도 있고
    성숙한 시민의식 같은..
  • ?
    섬집ㅇㅇ 2018.10.08 10:40
    소인도 선택적 복지를 지지하며
    균형이란 액수가 아니라 비율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께서도 두 렙돈 연보한 과부를 가장 많이 넣었다고 하셨지요.
  • profile
    신기루 2018.10.08 20:21
    이른아침부터 일한 일꾼과 오후 늦게 일하기 시작한 일꾼을 같은 일당을 줍니다
    그 이야기의 주제는
    일한만큼의 댓가가 아니고
    필요했던 것에 관한 것이라 여깁니다
  • ?
    섬집ㅇㅇ 2018.10.09 08:28
    맞습니다. 주인으로 예표된 하나님,
    일을 한 시간과 상관 없이 그분께서 주시는
    동일한 구원의 은혜지요.
  • profile
    현준하연아빠 2018.10.08 11:56
    참... 언제나 신기루님의 글들이 재미있습니다. ^^
    작은 작은... 더 작은, 아주 작고 작은 초소형 단편의 도입부를 한 숨에 읽는 듯한...
  • profile
    신기루 2018.10.08 20:22
    감사한 일입니다~
    재미란 개념을 염두에 두지 않았는데...
    앞으로 재미부분을 더 시ㄴ경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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