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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3 08:55

저주로 바뀐 복

조회 수 278 추천 수 0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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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 바로 아래 태평양에 떠있는 나우루(Nauru)라는 섬이 있습니다. 앨버트로스 새의 배설물이 오랜 세월동안 지표면에 쌓여 인광석으로 변했습니다. 울릉도의 1/3 크기의 섬나라는 인광석을 팔아 부자가 되었고, 한때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에 육박했습니다.

 

주민들은 더 이상 일하지 않았고, 외국인 노동자들을 고용하여 채굴장에서 나오는 수입으로 빈부격차가 없는 지상낙원이 되었습니다. 한 번도 외국에 나가본 적이 없던 사람들이 전세기를 타고 하와이, 피지, 싱가포르로 쇼핑을 가는가 하면 전세기로 호주 멜버른까지 날아가 럭비경기를 구경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1990년대 초에 들어서면서 두 가지 큰 문제가 발생합니다. 주민의 90%가 비만, 50%가 당뇨를 앓게 된 것이지요. 채소와 어류대신 수입가공식품에만 의존한 결과였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인광석이 바닥난다는 조사결과였습니다. 정부에서는 어항(漁港)을 만들어 일하게 했지만 주민들은 해수욕장으로 사용했습니다. 농장을 개발하려했지만 표토가 사라진 땅에서는 농사가 불가능했고, 인광석 채굴로 자연경관이 훼손되어 휴양지로 개발할 수도 없었습니다.

 

결국은 호주 대만 등 해외원조 없이는 끼니조차 연명하기 어려운 처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자연이 아무 대가나 보상 없이 베푼 혜택을 누리다가 그 복이 오히려 저주가 되어버린 경우라 생각됩니다.

  • profile
    손.진.곤 2018.06.13 09:29
    역시 간략하게 "과유불급" 으로 ㅋㅋㅋㅋㅋㅋ
  • ?
    섬집ㅇㅇ 2018.06.13 09:51
    "공짜는 없다" 됐슈? ㅎ

    오늘도 자연이 베푸는 헤택에 감사하고
    가족에 감사하고
    이웃에 감사하고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계속해요?
    하여간 오늘 하루 감사로 엮으시길..
  • ?
    로체 2018.06.13 09:37
    같은 맥락에서 농업도 지원금을 주어가며 계속 짓도록 독려하는 것이겠지요.
    요몇년 논 한복판에 턱 턱 들어서는 소 돼지 목장들이 많은데.... 생각하면 답답합니다.
    농지는 줄어들고 대지는 말도 못하게 훼손되고....
    서울서 청주로 내려오다보면 E 휴게소라고 있는데 저는 거긴 절대 안 들릅니다.ㅎ
    악취가 말도 못하기 때문이지요. 그 근처를 귀촌이랍시고 속아서 내려간 사람이 한둘이 아닐겁니다.
    이제 청정지역은 없는가봅니다.
    어디나 축사냄새가 진동하고 정체모를 소공장들에선 다이옥신배출이 난무하고....
    섣부른 귀촌도 재앙일것 같습니다. ㅎ
  • ?
    섬집ㅇㅇ 2018.06.13 09:58
    순한 사람이 화 내면 더 무섭다는 말이 있지요.
    제 고향 바다에 아무거나 버리는 사람들,
    어느 날, 바다가 들고 일어서면 어찌하려는지 모르겠습니다.
    말없는 자연이 언제까지 침묵하는 건 아니지요.
    가꾸고 다독이고 더불어 살아야지요.
    평강을 빕니다.
  • profile
    신기루 2018.06.13 15:20
    바다가 들고일어난지 한참 되었수~
    적조라고.

    로마가 망할무렵
    적조가 생겼답니다
    귀족들이 매일같이 노예의 시중을 받으며 공중목욕탕과 식탐.
    어떤 식탐이었냐하면
    산해진미를 마구마구 먹은 뒤 실을 하나 같이 먹었다가
    실을 당겨서 ~~ 토~~
    한 후에 정시차려 다시 먹고를 반복
    근처 바다가지 적조가 생겼다는 ...믿거나말거나~
  • ?
    섬집ㅇㅇ 2018.06.13 16:06
    먹토 얘긴 들었습니다만
    적조 얘긴 카더라 통신 아닐까 싶습니다.ㅎ
    자연을 우습게 보고 까불면 강물도 들고 일어날 걸요.
    말없이 가만히 있다고 깔보다간 큰일 납니다.
    괴산 산신령님들께도 일러주시기 바랍니다.
    신참 얘길 들으실지 모르겠습니다만..ㅎ
  • profile
    신기루 2018.06.13 20:54
    남해바다에 적조는 수십년 된 것인데
    이게 로마말기 지중해에서 생기기 시작했다는
    믿을수 없는 야그가 있쉬다.

    이게 내가 잘나가던 총각때 그러니까 40여년 전에 읽은거라
    기억은 ...쪼매..
  • ?
    섬집ㅇㅇ 2018.06.14 09:05
    제 고향 남해바다에 적조 생길 때마다
    로마에 손해배상 청구를 해야할까 싶습니다.
    이미 사라진 나라라굽쇼?
    그래도 장화 모양의 나라에 로마가 있잖습니까? ㅎ
  • ?
    HK 2018.06.14 09:46
    세제의 인산염이 적조에 상당한 기여를 할 터인데
    우리는 언제 탄산염 세제로 바꿀 것인지???
    값이 좀더 비싸서??? 세척력이 떨어져서???
  • ?
    섬집ㅇㅇ 2018.06.14 10:17
    홍콩정선배님, 무시칸 문꽈를 위하여
    인산염세제와 탄산염세제를 구체적으로 좀 알려주시지요.
    제 고향 바다에 쪼매 덕이 될지도 모르지 않습니까? ㅎ
  • ?
    HK 2018.06.18 09:39
    인산염이 부영양화에 기여하는(?) 바가 크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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