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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6 10:06

독수리 5형제와 추석

조회 수 231 추천 수 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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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성큼 다가 왔습니다.

정국은 연일 시끄럽고 혼란스럽지만 열매는 계절을 정확히 알아 탐스럽게

밤송이가 크고 있네요20190829_130040.jpg


우리 한양 조( 趙) 씨 가문, 독수리 5형제 에게도 피할 수 없는 난국이 결국 오고야 말았습니다.

둘째인 우리집 식솔이 자그만치 10 명 입니다.

5형제가 큰댁에 모이면 앉을자리 없어서 일부는 들마루에 한 무리,그리고  방마다 식구들이 가득이었으니 그들의 먹거리를

만드는 일들로 진두지휘(?) 하던 제가(형님은 재료담당). 올추석 부터 우리는 분가를 해서 차례날 아침에 남성동지들만

보내겠다고 선언한 것이죠, 형님도 힘이 겹고 하시니 아예 시간을 정하여 차례를 산소에서 합시다 라고.

오늘 아침 형님 이 전화를 했어요.

아주버님이 화가 단디 나셔서 아무도 오지 말라고, 그리고 당신이 차례상 전화로 주문하여 혼자

차례를 지내시겠다고.

내 의도는 그게 아닌데. . .

아주버님을 내가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기전 3년동안 늘 형님이라고 불렀고, 그럴때 마다 내가 무슨 조폭이냐고 장난의 말씀 잘 하시던 분이셨죠.

암튼 나는 이제 우리집 식구들 도 버거운 갱년기의 막바지에 반란을 일으킨 죄로 추석날  다가오는 것이 겁이 납니다.

그리하여 그건 그거고,

나는 선비의 다례를 익히며 유유자적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읍쥬.BandPhoto_2019_09_06_09_26_04.jpg

BandPhoto_2019_09_06_09_25_53.jpg

여린차 잎 양갱과

홍삼양갱BandPhoto_2019_09_06_09_24_12.jpg

BandPhoto_2019_09_06_09_24_27.jpg



금귤정과BandPhoto_2019_09_06_09_27_26.jpg


BandPhoto_2019_09_06_09_27_22.jpg







  • profile
    신기루 2019.09.06 10:31

    우리집과 비슷하군요 (어디나 그렇겠지만)
    3남 1녀 중 이몸이 맏이라
    명절마다 모여서 놀고 먹고 마시고 마시다보면 간혹 언쟁도 생기고
    그럴때면 나는 조카들 모아서 윷도 놀고 떠들고 놉니다

    5대째 크리스챤이라 따로 차례는 없고 아침식사를 추도식 겸하여 약간~~


     아들넘들이 장가가고 손주도 생기고 하여 작년에 선언했습니다
    -나넌 울식구들 돌봐야겠으니 느그들도 각기 집에서 하든지 알아서 하거라~
    했더니
    둘째넘도 손주생겼다고 옳다구나
    셋째만 인근에 처가도 있고하여 왔다가는 눈칩니다
    네째는 딸이라 시집에 갔다가 오후에 들린지 오래되얐고...

    또한가지 
    며눌과 아들들에게 울 마님이 선언하기를
    추석이든 설이든 한번은 처가로 한번은 시가로 가는것으로 하자
    교통도 복잡한데 오며가며 피곤할테니~~
    그렇게 정리되었습니다

    아들넘들 주관으로 이번 추석은 서해 대천에 펜션 하나 잡아 2박3일로 모여서 놀기로 ~
    며눌들이 친정에 가라니까 굳이 놀겠다고~~
    내일 토욜에는 모친 모시고 놀러도 가고 장도 보고할 예정입니다
    모친 말씀이
    - 느그덜 안오니까 시상 핀하고 조타~~
    며눌보다 딸을 좋아하시니 딸네식구들만 왔다갈겁니다
    어저꼐는 혼자 성묘하고 왔더니 아내 왈
    - 가까이서 성묘하는 당신이 효자다~ 라고 칭찬을 ..쑥스럽게~

  • profile
    오방잠수함 2019.09.06 18:25
    오!
    진짜 멋진 얼쉰입니다
    저도 그런 미래를 닮겠습니다!
  • ?
    로체 2019.09.06 12:07

    음식이 단수가 있어보입니다.

    "추석이든 설이든 한번은 처가로 한번은 시가로 하자 "
    참 멋지십니다.

    새댁시절
    양력설을 쇠시는 시어머니가 음력설에도 친가부터 오기를 바라시더라구요.
    이 무슨 부조리인가...그때 어찌나 서운하던지..

    결국 저는 시어머니를 설득시켜(?) 음력설엔 친정으로 갔지만요.
    그렇게 당차고 멋진 며느리였습니다.^^

    무조건 받드는 것만이 효는 아니지요.
    시절따라 세월따라 명절풍속도 변해갑니다.

    그래도 반가운 얼굴들 볼거 생각하니
    한편 설레기도 합니다. ^^

  • ?
    섬집ㅇㅇ 2019.09.07 12:04
    차 향기는 느끼지 못합니다만
    다식은 달콤할 것 같습니다.

    마시는 것과 음악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팝송을 들을 땐 위스키를
    샹송을 들을 땐 포도주를
    국악을 들을 땐 막걸리를
    그런데 차를 마실 땐 무슨 음악을 들으면 좋을까요?
    느릿한 궁중음악, 정악을 들을까요?

    오순도순, 시끌벅적,
    추석 명절 잘 쇠시기 바랍니다.
  • profile
    산촌아짐 2019.09.07 13:10
    섬시인님^^<br>명절 행복하시고요.<br>주로 가야금 과 대금 연주를 조용히 틀어놓고 있어욤.
  • ?
    걸레(姜典模) 2019.09.08 09:52
    이런 발라당 산촌아짐 같으니라구
    독수리 5형제를 스스럼 없이 대문짝에 걸다니....

    내가 그를 첨 본게 중학 입학 무렵이었던가
    가물가물......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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