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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8 23:25

복수의 기술

조회 수 260 추천 수 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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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서 맥주캔을 꺼내다

아내가 한마디 한다

- 그것을 마시다니 매국노같으니라고~~


일년도 전에 사둔 아사히맥주

있는걸 버리니?

먹어서 없애야지~~~

이런 농짓꺼릴 주고받으며

일본에 대한 복수 정확하게는 아베의 보복규제에 대한 보복을 어찌할 것인가?

일본 맥주 유니클로 보이콧하면, 일본여행을 안가면  아베가 백기를 들것인가?

내가 아는한 왜넘들은 그런넘들이 아니다


메이지유신을 완성시킨 전쟁이 보신전쟁이다

천황파 조슈 사쓰마 도사 등의 군대와 도쿠가와막부파 사이의  전쟁.

1년 가량진행된 전쟁에서 막부파의 패색이 짙어지자

막부파의 대부분 번들이 천황군에게 항복의 의사를 내비친다.

그러나

조슈 사쓰마 연합군은 같은 동족의 항복을 받아주지 않는다

피를 흘려야 혁명이 완성된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

타국과의 전쟁에서도 상대가 항복의사를 보이면 받아들이는 것이 전쟁의 법칙 인데

일본의 전쟁법칙은 상대를 완전히 무너뜨려 다시는 일어설 여력이 없도록 만들어 버린다


도쿄 북부 홋카이도 방면에 작은 번이있었다

나가오카번

일만의 군사도 모집하기 어려운 매우 작은 번이었다

그 번에 영웅으로 대접받는 젊은 사무라이가 있었다

가와이 쓰구노스키 (이름이 맞는지 모르겠다 내 기억으로는 그렇다)


가와이는 일찍 에도와 교토 각지를 떠돌며 이름있는 스승을 찾아 학문과 병학에 힘쓴다

여기서 병학이라함은 검술과 전법을 동시에 공부하는 것이다

가와이는 보통 검객이나 무사가 아닌 장사에도 소질이 있고 

미래를 예측하는 혜안까지 갖춘 영웅인 점에서 료마와 비슷하지만

료마는 적극적이고 외향적이고 걸출한 무인스타일이라면

가와이는 내실을 다지며 철저히 숙고하고 준비하는 선비타입의 개혁적인 보수주의자? 


그는 장차 내란이 일어날 것을 내다보고 번의 재정을 확보하고

최신무기를 구입하여 무장시킨다

당시 나가오카번은 큰 번에 비해 세가 극히 미약하고 인구도 적은 번이었지만

어느 번과 싸워도 지지않을만큼의 최신식 총과 대포로 무장했다.

그는 서양의 스위스에 대하여 공부를 하고는 나가오카번이 스위스처럼 

무장한 독립국으로 남아있으려 했고

타번에서도 가와이의 능력이나 나가오카의 무기에 대해 인정하는 바였다.


보신전쟁이 일어났을때

조슈의 천황군은 명분이 있으니 사기가 올랐고 대다수의 번들이 그쪽을 따랐다

막부군은 사기가 떨어져 대부분 항복을 원했다

왜냐하면 쇼군 도쿠가와 요시노부(?)가 천황군에 대적할 전의가 없었으니까.


가와이는 마지막까지 천황군에 화의를 청하고 전쟁을 피하려 온갖수모를 겪었으나

천황군은 가와이의 희망을 묵살하고 살육을 선택한다.

어중간한 화의가 아닌 철저한 항복을 원했기 때문이다

몇차례에 걸친 사쓰마조슈연합군과 나가오카번의 전투는 승패를 주고받다가

결국 선두에서 지휘하던 가와이의 부상으로 패주하고 (무릎에 총을 맞아 패혈증세로 죽음, 항생제가 없던시절이니 )

나가오카번은 철저히 무너진다.

일본인의 전쟁에 임하는 태도는 이러하다.

(나가오카 브랜드 카트리지가 유명한데 그 브랜드가 이곳과 관계가 있는지는 모름)


한일간의 무역전쟁에 우리가 적당한 지점에서 화의를 구한다해서 쉽게 화해가 되진 않을 것이다 

그들은 철저한 항복을 원할 것이다

적어도 그들의 국민성으로 봐서는 그렇다는 짐작.


다음. 

일본인들은 어떻게 복수를 하는가

도요토미를 지지하는 번들과 도쿠가와를 지지하는 번들의 전쟁

유명한 세키가하라 전쟁 (미국의 남북전쟁 규모쯤?)

양쪽에서 동원한 군사가 20만이 넘었으니 엄청난 전쟁이었는데.

도요토미군이 완패

도요토미편에 섰던 조슈번은

도쿠가와보다 2배나 큰 번이었지만 패전후 철저히 쪼그라든채 겨우 명맥을 이어간다

조슈는 250년간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그리고 마침내 조슈가 중심이 되어 막부를 무너뜨린다

1610년쯤의 패전을 1758년에 이르러 복수한 셈이다.

그 조슈번이 일본 남서부 히로시마 시모노세키 지역이고

현재의 일본수상 아베의 출신지이다.

아베는 자신이 조슈번 출신임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긴다


복수를 하려면 기회를 노려야하고

상대를 방심시켜야한다.

그리고

칼은 휘두를 때가 아닌 칼집속에 있을때 무서운 법이고

짖는 개는 물지않는다는데..

한일간의 무역전쟁은 오래가면 안되는데

예감이 썩 밝지만은 않다.

처음부터 제3국이나 국제사법재판소 같은 독립기구에 중재하는 방법도 있었는데

일본의 제안이었고

문정부가 한번 걷어찼으니 뒤늦게 받았다간 지지가 확 떨어질 것이고

정치놀음에는 표가 말을 하는법이라

이미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 버린 전선이다 ...쩝~

 


  • ?
    섬집ㅇㅇ 2019.08.09 11:36
    독후기

    서두에;
    "건강에 해로운 술과 담배는 마셔서 없애고 피워서 없앤다"
    - 어느 삐뚤이 학생의 말 -

    끝무렵에;
    죠수번=히로시마 시모노새끼 지역
    '리틀보이'에게 당했지요.

    "가장 위대한 복수는 사랑으로 되갚는 것이다"
    - 섬집 생각 -

    일본학 강의 잘 들었습니다.
    섬촌사람의 무식을 떨쳐내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profile
    신기루 2019.08.09 12:28
    일본학 강의라니 과찬이십니다
    이런 정도는 우리마을 갱자할매도 뜨르르 꿰고있는 수준이올씨다~~

    리틀보이가 아니었으면
    군부독재가 계속되었을 것이고
    본토옥쇄 작전에 돌입했겠지요
    경남 남해안 섬들에도 본토옥쇄를 위한 준비를 진행
    포대를 쌓고 포를 준비했었습니다
  • ?
    HK 2019.08.09 23:34
    한번 수출 승인해 주었다고 물렁하게 일본여행 슬그머니가고 그러면 또 지게 됩니다. 지피지기.....
  • profile
    신기루 2019.08.10 14:48

    아이고~~
    홍콩할배께서 오랫만에 납셨습니다

    안보이시길래
    홍콩할매귀신이 잡아가셨나 했습니다~~
    강녕하시지요~^^

  • profile
    소리사랑 2019.08.10 17:18
    요즘 홍콩이 시끄러워 상경???하셨나보옵니다.
    그래도 마실 사랑방에 들러계시오니 납닥 엎어져서 감사할 따름이라고요. ㅎ
  • ?
    양치기영감 2019.08.10 17:23
    하이고... 어디 물 잘 빠지고 양지 바른대 계신줄 알았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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