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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무엇이든 직접 실험해 보지 않고는 그 어떤 결론을 내리지 않는 성격입니다. 이
런 지랄 같은 성격 때문에 과거 학교에서 비교종교학이라는 학문을 할 때도
‘당신들이 아무리 나쁘다고 해도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볼 때까지는 판단 보류다.
당신들도 같은 부류인지 내가 어찌 알랴?’
그래서 전국의 이상한 종교집단들이 거주하는 곳에 직접 들어가 같이 앉아 박수도 따
라 치며 같이 뒤집어지는 고생을 사서 했었지요. 당시 죽을 고생을 했습니다.
‘아이구 이 미친놈아~~!’ ㅎㅎ
저는 오디오도 마찬가집니다. 누가 무슨 소리를 해도 제가 직접 해보기 전까지는 뭐라
판단을 안 합니다. 이게 좋은 점도 있네요. 조합에 대한 응용력이 는다는 것이지요.
조합은 소리에 대한 화음 작업인데 이게 저절로 안 맞춰지는 것 같습니다. 정답도 없
고요. 정답이 없다보니 직접 이리저리 맞춰보면서 나만의 소리를 만들어보는 수밖에
없지요. 

요번에 아내의 오디오를 바꿔주면서 스피커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
은 조합에 있어서 스피커가 이외로 비중이 큼과 동시에 어떤 스피커라도 우선은 앰프
와 맞아야 하고, 또 중요한 것은 환경과 위치였다는 겁니다.


처음 집사람이 써던 마란츠 sr3053. 작은 방으로 옮겨놓고 그동안 써던 JBL 콘트롤5의
크기가 장소와 안 맞아서 대타로 물려 본 꼬맹이 아남 스피커. 이게 무슨 소리가 날까
했지만 예상외의 소리가 나와 전혀 다른 결과를 낳았지요. 이 스피커는 가지고 있는
다른 앰프에는 제대로 소리가 안 나서 창고에(침대 밑구멍) 처박혀 있던 스피커인데
여기서 소리가 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다시 콘트롤5를 물려 보았더니 소리가 훨씬
못했습니다. 

이제 콘트롤5를 처리할 곳이 없어졌습니다. 궁리를 하다가 거실에 있는 그룬딕 100에
물려있는 엘탁스를 빼고 JBL콘트롤5를 물려 보았습니다. 이런? 완전 아닙니다. 그룬딕
은 부드러우면서도 저음이 풍성한 맛이 있는데 콘트롤5를 물렸더니 해상력이 좋아 고
음이 찰랑거리고 소리가 섬세해져서 오히려 그룬딕의 맛이 안 납니다. 그렇다면? 꼬맹
이 아남이 저렇게 좋은 소리가 나는데 저걸 물려보자! 다시 아남을 물려보았더니 이건
뭐 이것도 저것도 아닌 소리가 납니다. 참 희한하지요. 같은 스피커가 앰프에 따라 이

렇게 다른 소리를 내다니....

다시 원래의 엘탁스를 물렸는데 이번에는 스피커 스탠드를 빼고 놓아보았습니다. 그런
데 무슨 이런 일이 다 있나요? 스탠드 위에 있을 때와는 달리 저음 반쪽이 어디로 달
아난 것처럼 형편없는 소리가 납니다. 다시 스탠드 위에 올려보았더니 그제야 제대로
된 소리가 납니다. 같은 스피커가 위치에 따라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신
기할 정도입니다. 고수 분들이 스탠드의 중요성을 말할 때 저는 안 믿었었는데 이제는
믿습니다. 알고 보니 위치가 보통문제가 아니네요.

  • ?
    prom 2019.06.12 14:39
    속궁합이 맞아야 하나봐요. ㅎ
  • profile
    돌바우 2019.06.12 15:50
    아무리 예쁘게 보여도 속궁합이 안 맞으면 찐맛 없지요. ㅎㅎ
  • ?
    섬집ㅇㅇ 2019.06.12 14:43
    오디오 기기 중 최대 변수는 스피커라 생각합니다.
    저는 스피커를 악기 개념으로 이해합니다.
    스피커란 녀석은 개성이 강하여 텃세를 많이 부리지요. ㅎ

    바우선배님의 실험정신에 박수를 보냅니다.
  • profile
    돌바우 2019.06.12 15:52

    그런 것 같네요. 개성이 앰프보다 더 뚜렷한 것 같습니다.
    지하고 안 맞으면 좋은 앰프고 나발이고 고마 걷어 찻삐네요.
    성깔 더러분 여자 같습니다.

  • ?
    작은바위 2019.06.13 08:25
    임자 만나면 천상의 소리를 내지요
    스피커가 60 % 이상인것 동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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