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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소양강변에 있는 모 카페가 몇일 전 이전 오픈하였습니다.




그곳 사장님이 오디오 설치 관련 도움을 요청 하셔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벽걸이 스피커가 마땅치 안아서 마침 제게 있던 브라켓 형 스피커 한 조를 드렸더니


사용하지 안는 스피커라고 하시면서 이소폰 플레인지를 한 조 주셨습니다.




무엇에 쓸까 고민하다가 가끔 피곤할 때 올라가서 봉의산과 소양강을 바라보면서


쉬곤 하는 다락방이 있어서  그곳에 설치 해 보았습니다.




피셔 440T로 FM 방송과 CD를 들으면서 참 좋다 음악을 듣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네


라고 생각을 해 보곤 합니다.




그런데 또 장소를 바꿔서 요즘 제가 푹 빠져 있는 대형 테슬라 스피커들로 들어보면


이 정도는 되어야 음악을 듣는다고 할 수 있지 라고 하면서 그 사이 또 마음이


뀌어서 아주 만족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 마음이 수시로 이랬다 저랬다 변덕을 부리고 있으니 참 한심한 노릇이네요.




32년간 직장 생활을 하면서 수 많은 동료들과 함께 했었지요.


그 중에 기억에 남은 한 동료가 있었습니다.


이 비유가 적절할지 그리고 또 여성분들이 보시면 매우 불쾌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 친구는 자, 타칭 카사노바로서 00명의 여성을 애인만들기로 목표를 삼고 살아가던


괴짜 였습니다. 그리고 오래전 목표를 달성 했슴에도 변함 없이 아직도 새로운 애인


들을 계속 찾아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지나고 보면 다 그사람이 그사람 일 것같은데 무엇이 그렇게 끊임없이 다른 여인을


찾게 하는것일까 생각 해 보다가 문득 남의 일이 아닌 제 모습을 발견해봅니다.




수백종의 오디오 기기들을 경험 해 보았으면서도 어떤 기기가 좋다는 정보가 접수되면


자나 깨나 그 생각에 정신 못차리다가 기어이 수중에 넣어보고 지지고 볶은 다음에야


평정심을 가지게 되는 내 모습과 그친구가 대상만 다를 뿐이지 똑같은 행태가 아니던가


라고 말이죠.




얼마전 어느 동호인 분과 리시버 관련 말씀을 나누는 과정에서 저는 30여종의 리시버를


사용 해 보았다고 말씀 드렸다가 그분께서 200종의 리시버를 들어보셨다는 말씀을 듣고


깨갱 한 적이 있었습니다.




오디오 매니아들의 이런 행동들을 좋게 말하면 선택적 주의를 통해서 그 부문의 심오한


경지를 터득함 이라고 말 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나쁘게 말하면 미친짓이라고 말 해


도 과언이 아닐듯 하네요.




호색한의 남자 입장에서는 한계 효용 체감의 법칙을 가장 실감나게 느낄 수 있는 영역이


바로 이성인 여자 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오디오 동호인들에겐 오디오 역시 이성 못지 안


을듯합니다.




이제는 정말 오디오는 그만 바꾸고 음악만 들어야지 하고 다짐을 해 보지만 조금 지나


또 오디오 거래 장터들을 열어보고 다른 기기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니 말입니다.




아래 글에  " 아내를 배신했다" 라는 글이 있기에 읽어보았습니다. 기기들이 차츰 차츰


해져가는 모습의 사진을 보고 공감하면서 역시 제 모습을 본 듯 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호기심 충족은 큰 기쁨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호기심


충족 욕구는 그칠 줄 모르고 충족되면 될수록 계속 더 큰 자극을 요구하면서 끝도 없이


문제를 야기 하는것 같습니다.




오디오와 음악을 통해서 풍요로운 정서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멋지게 표방하면서


시작된 취미생활이 어느 시점 부터는 순기능 단계를 넘어서 경제적으로 시간적으로 신


적으로 모든 면서 삶이 소모적인 방향으로 흐르면서 아내를 배신하는 정도를 넘어


이제는 저 자신까지 배신 하있는 실정입니다.




오디오 기기들도 역시 시간이 지나고 보면 다 그 놈이 그 놈 일진데 아직도 마음을 내려


놓지 못하고 여전히 수십년동안 꿈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꼴에 들은 소리는 있어서 제법무아 제행무상 같은 소리들을 주절 거리면서도 정신 없이


헤메고 있는 이 중생에게 이젠 마눌 마저 잔소리를 포기해서 마땅한 견제 장치가 없다보


니 그저 임제 할 같은 호통과 덕산 방 같은 몽둥이만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 ?
    바보뚱땡이 2018.06.11 09:05
    ㅎ.ㅎ 다 알면서도안되는게 오디오생활입니다

    그래도 인지를 하고 계시니 다행입니다요
  • ?
    크리슈나무르티 2018.06.11 18:51
    바보뚱땡이님 반갑습니다.
    그런데닉네임을호칭하기가좀죄송하네요.
    알고짓는죄와모르고짓는죄중어느것이더
    큰죄인까요?
    잘못생각하면알고짓는죄가더큰죄라고
    생각할수도있겠습니다만모르고짓는죄가
    더큰죄라고생각됩니다.
    모르고짓는죄는죄인줄조차모르기때문에
    게속짓게되지만알고짓는죄는최소한양심
    있는인간이라면그래도열에한두번은삼가
    할수있지안을까생각됩니다.
    에구 이게 말이 되나 모르겠네요.
    그래도덕담말씀으로위안을삼아봅니다!
  • profile
    이천기 2018.06.12 06:03
    음악이 흐르는 카페가 그림이 그려집니다. 라즈니쉬도 좋아 할 분위기가 상상이 갑니다. 감사합니다.
  • ?
    크리슈나무르티 2018.06.12 08:06
    5년전인가요?
    집사람과거창갔다가한번뵈었었죠.
    댁앞에있던제법큰연못을보면서
    저기앉아서낚시한번해보았으면
    참좋을텐데라고생각했었답니다!
  • ?
    Vendetta 2018.06.12 15:28
    정말 대단한 시스템입니다...
    테슬라 스피커의 소리성향은 어떤지 간단한 설명부탁드려도 될까요...^^
  • ?
    크리슈나무르티 2018.06.12 15:43

    Vendetta님 반갑습니다.
    나의 오디오에 테슬라 AKR 303 운용기를 남겼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카페 All That Audio(도이치 동호회 회원분들이 많으신곳)
    에 가셔서 테슬라 검색하시면 많은 자료들이 있습니다.

  • ?
    Vendetta 2018.06.12 17:11
    예 감사합니다..^^
  • profile
    초록이 2018.06.14 15:46
    소리가 맴 돌지 않아요?
  • ?
    앵글 2018.06.16 20:10
    시골에 조그만 음악 카페 만들고 커피를 내리면서 노년 보내는게 꿈 입니다. 기기 보다는 소스에 열공하고 싶은데 잘 되지 않습니다.
  • ?
    안안토니오 2018.06.25 15:31
    그 카페 한번 가보고 싶네요, 사진이 참 좋네요....
  • ?
    필스너홀릭 2018.07.12 16:50
    맨 위의 리시버 기종이 뭔가요? 좋아 보이네요.
  • ?
    크리슈나무르티 2018.07.15 11:28

    답이 늦어 죄송합니다.
    피셔 440t tr 중간 트랜스 방식의 리시버입니다.
    출력은 좀 약하지만 음질은 피셔 tr앰프중 가장 뛰어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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