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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6 12:21

음반추천

조회 수 398 추천 수 1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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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나가시는 분들은 당연히 아시고
아니어도 대충은 아시죠.
4순시기가 시작되었고
다음달 21일이 부활절이란 것은. .
그래서
스타바트 마테르 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페르골레지의 스타바트마테르(슬픔의 성모) 곡입니다.
조용히 묵상하면서 들으시길 권합니다.

 

20190316_120821_HDR-1_resized_1.jpg

 

내친김에

작년 한양문고 클래식 감상 첫시간 첫곡으로 감상했던 곡 입니다.
Gregolio Allegri (1582~1652. 이탈리아)의
Miserere Mei (The Tallis Scholars 합창단, Peter Phillips 지휘) 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 첨부 참조 바랍니다.

* Gregolio Allegri (1582~1652. 이탈리아)
로마태생. 9살 때 로마의 San Luigi dei Francesi 교회에서 소년 성가대원으로 음악 공부를 시작하였다. 1600년부터 1607년까지 나니노(Giovanni Maria Nanino, 1543-1607) 밑에서 공부를 했고, 여러 경력을 거쳐 1630년에 로마 교황청 성가대원으로 임명되었다. 또한 성가대에서 테너를 노래하면서 합창단을 위한 작품도 썼다.
알레그리가 활약하던 시대는 팔레스트리나(Giovanni Palestrina;1525-1594)를 정점으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르네상스 다성음악의 융성기였다. 알레그리는 팔레스트리나의 제자였던 스승 난니노로부터 팔레스트리나가 세운 교회 음악의 전통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알레그리는 주로 팔레스트리나 양식의 다성음악과 falsobordone 찬트(chant)형식의 곡을 남겼는데, 미제레레는 후자에 속하는 곡이다.
알레그리는 많은 작품을 남기지 않았으나 이 <미제레레 메이(Miserere mei)>는 그의 이름을 널리 알려주는 곡이 되었으며. 로마 교황청 성가대의 가장 신비로운 음악으로 비전(秘傳)되었다.

- 미제레레 Miserere Mei
르네상스 전성기의 작곡가인 그레고리오 알레그리는 오직 하나의 작품, 이 곡은 성(聖) 주간의 테네브레(Tenebre 성주간의 저녁 예배로써 예배가 진행되는 동안에 촛불을 하나씩 꺼나가며 나중에는 완전한 어둠 속에 마치는 형식)의 끝에 불리던 음악으로 성금요일을 위한 곡이다. 1638년, 부활절을 앞둔 성주간을 위해서 작곡됐다.
미제레레는 예배의 끝에 불리던 곡으로 이 곡이 노래될 때는 교황과 추기경들은 제단 앞에 꿇어 엎드린 채 완전한 어둠 속에서 인간의 죄악으로 인한 그리스도의 수난을 생각하였을 것이다.
즉 로마의 성 베드로 성당에서 거행되는 성주간 예절 때, 전례예절의 한 파트에서 노래하려는 교황 합창단을 위하여 작곡한 미쎄레레로 그 불멸의 명성을 획득했다.
시편 51편을 노래한 이곡은 모든 교회음악 작품 가운데서 가장 사랑받는 작품의 하나이다.
다성부의(polyphonic) 장식 가운데서, 고음부 독창(solo treble)은 마치 천상(天上)에 오르기라도하듯이 다섯 차례나 높은 도 (high C)까지 치솟아 오른다.
일찍이 미쎄레레는 그 것에 대한 배타적인 소유권을 지키려는 교황 합창단에 의하여 엄격히 지켜졌으니, 그것을 복사하는 것조차 파문에 처해질 정도였다.
그러나 1770년 당시 14세이던 모짜르트(Mozart)가 단지 그 곡을 한 번 들은 뒤, 자기 기억에 의존하여 그 작품을 베껴낸 경이로운 일을 해냈다.

작곡가 멘델스존(Menndelssohn)은 나중에 시스티나 대 성당을 방문하였는데, 그 때 그는알레그리의 미쎄레레로부터 "음악의 힘에서 오는 깊은 느낌"을 받았다고 술희 했다.
미쎄레레의 악보는 1770년 영국의 음악학자 챨스 버니를 통해 교황청의 다른 악보들과 함께 세상에 처음 소개되어 알려졌다.
미제레레는 시편 전체를 노래하는 긴 곡이지만 전체는 다섯 부분으로 나뉘어져 반복된다. 5성부(소프라노2,알토, 테너, 베이스)의 합창단과 4명의 솔로 그룹이(소프라노2, 알토, 베이스)이 교창 형식으로 부르며 합창단과 솔로그룹 사이에 테너와 베이스들이 낭창하는 찬트가 자리한다
(5성합창-찬트-솔로그룹-찬트의 반복).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가서 5성합창과 솔로그룹이 같이 노래하고 곡을 마친다.
이 곡이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것은 바로 솔로그룹의 노래 때문일 것이다. 솔로그룸은 화려하지않은 화성적 찬트에 이어 다성적 선율을 노래하고 다시 다성적 찬트에 이어 다성적 선율을 부르는데, 이 부분에서 제1소프라노는 솔에 이어 높은음 C를 노래한다.
그 당시까지만 해도 교회 음악에서 높은음 C와 같은 고음이 사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보통 소프라노의 음역은 G를 넘지 않는것이 일반적이었고 작곡가에 따라서는 F음도자주 사용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당시에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의 고음이 C를 사한 것은뛰어난 카스트라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이 비브라토를 쓰지 않는 높은음 C는 인간 감정의 한계를 닿는 듯한 전율감을 준다. 이러한 소리가 천장이 높은 대리석의 시스틴 성당에서 긴 잔향을 타고 울릴 때의 숭고함은 음반에서 듣는 감동과 사뭇 다르다.
이러한 음악을 그리스도의 수난을 생각하며 완전한 어둠 속에서 들었을 때의 감응이란 필설로는형용하기 어려울 뿐이다.
알레그리의 미쎄레레는 로마 시스틴 성당의 비전 음악으로 전해지던 신비로운 음악이었지만 요즘에는 널리 애창되는 곡이 되었다. 그래서 이 곡이 담긴 음반을 구하기는 어렵지 않은데 연주방식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다.
먼저 정통적인 방식으로 노래하고 있는 교회 성가대들의 노래와 최근에 등장한 탈리스 스콜라스나 식스틴스의 연주와 같은 고음악 전문 연주단체의 노래가 있다.
영국의 성가대들은 전통적인 방식에 따라 소년소프라노가 노래를 하는데, 소년 소프라노의 높은음 C는 경이적이고 신비로운 감동을 주며 지고지순한 종교적 이상을 그로 반영하는듯 하다.
탈리스 스콜라스나 식스틴스가 부르는 노래는 소년 소프라노 대신에 여성 소프라노가 부른다는특징이 있는데, 비브라토를 절제한 목소리가 중세적 신비감을 전해주는데 부족함이 없다. 비브라토가 없는 여성 소프라노의 높은음 C가 주는 아름다움은 비할 수 없이 아름답고 신비롭다.

 

20190316_120847_HDR-1_resized_1.jpg

 

  • profile
    사슴아저씨 2019.03.17 14:15
    음악은 옛날에는 귀족의 오락이나 종교 제의용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였겠지만, 그 음악이 지금도 종교와 관계없이 우리들에게 영적으로 신성한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은 큰 위안이 됩니다. 좋은 음반소개 감사 드립니다.
  • profile
    호정(皓亭) 2019.03.18 23:38
    어떤 형태로든
    음악이 주는 감동.
    이건 선물이고 축복입니다.
  • profile
    떡봉이 2019.03.18 12:16
    종교를 초월하여 경건함과 겸손됨을 느끼게 하는 치유의 음악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소개 감사드립니다.
  • profile
    호정(皓亭) 2019.03.18 23:39
    인간의 영혼을 정화시키는 힘이 있지요.
    음악에...
  • profile
    호정(皓亭) 2019.03.18 23:36
    https://youtu.be/xHQVtYzjLao

    https://youtu.be/GbgRGUThIfY
  • ?
    자연과자유 2019.03.22 18:14
    전 스타바트 마터는 그라치스 지휘, 미렐라 프레니, 테레사 베르간자 연주를
    가장 즐겨듣습니다. 심금을 울립니다.
  • ?
    브롱 2019.03.25 08:11
    좋은 곡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다가오는 부활절에 저도 들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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