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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LP 나 음원 등 녹음 된 것을 듣지 실제 연주하는 것으로 못 듣기 때문에 정말로는 누가 더 뛰어난 연주를 하는지 구분하기 어려운게 사실 입니다

반대로 연주자들 중엔 실제 연주가 다른 사람 보다 훨씬 뛰어난데도 불구하고 녹음을 통해 발매 되기 때문에 손해보는 분도 있고 실제보다 더 득을 보는 연주자도 있습니다

하이페츠는1917년 러시아를 떠나 10월 27일 뉴욕에서 경이로운 연주회라는 찬사를 받으며 뉴욕에 정착하게 되었는데 당시 카네기 홀에서 하이페츠의 연주를 들은 미샤 엘만은 옆자리에 앉아있던 피아니스트 고도프스키에게 “여기, 너무 덥지 않은가?” 하자 고도프스키가 “피아니스트들에게는 그렇지 않을 걸세.”라고 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하이페츠가 실제로 얼마나 잘 했기에 하이페츠의 실연을 처음 들은 부다페스트 현악 사중주단의 슈나이더가 1 주일을 울었다는데

나는 왜 하이페츠 처럼 못 할까 그 큰 벽 앞에 처절한 울음을 울은거랍니다

녹음으로만 듣는 우리는 이해가 잘 안갑니다

웬만한 천재가 아니라 천재들 중의 천재들의 경연장에서 자기의 기량을 잘 알고 있고 자기의 천재성에 은연 자부심을 갖고 있는데 (연주가에게서 자존심 빼면 시체 - 아무 것도 아니란 말이 있습니다) 더 잘 하는 사람을 만나면 정말 힘들으리라 유추 할 수 있습니다

바이올린의 경우 우리 세대, 그러니까 녹음이 남겨진 사람 중 실제론 가장 연주를 잘한 분이 크라이슬러 라고 합니다

우리는 크라이슬러의 실연을 못 들어 봤으니 뭐라 말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엘만의 연주 회장에서 엘만이 연주중 바이올린 선이 끊어져 줄을 갈으러 무대 뒤로 들어간 동안 커튼 뒤 한 쪽에서 하이페츠가 크라이슬러 곡을 연주 했었는데 그걸 들은 크라이슬러가 자기 판을 무대 뒤에서 틀어 놓은 줄 착각 했다고 칭찬한 말을 하이페츠가 자랑으로 얘기 했었고 항상 크라이슬러에게 경의를 표했다는 것을 보면 크라이슬러가 가장 잘 연주 했다는 말이 정말인가 봅니다 (그러나 어쩌면 일세를 풍미하고 바이올린을 한 차원 더 높은 경지로 올려 놓았다는 하이페츠의 겸손함이기도 할 것 입니다)

또 하나의 바이올린 명수 중 하나인 오이스트라크는 처음 데뷔 때는 몇 번을 경연 1 위를 못 하다가

(1935년 비니야브스키 경연에서 쟈네트 느뵈가 1위, 2위가 오이스트라크 였어서 느뵈가 더 잘하는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 후 더욱 기량이 일취월장하여 서방 세계에 나타나 하이페츠와 오이스트라크라는 스타가 아닌 초대형 태양 같은 존재가 나타나 대단한 연주자들도 다 대학으로 들어가 후학 양성으로 물러난 것을 보면 녹음기로 녹음된 통조림 음식 같은 음악으을 듣는 우리들은 정말 그 정도로 큰 차이가 났을까 의아스럽습니다

 

실제로 대지휘자 토스카니니가 오이스트라크의 연주를 보고 " 스타가 아니라 태양이 나타났다" 고 했으니 스타들은 태양 앞에 빛을 잃을 수 밖에 없었답니다

그러면 통조림으로 (레코드로) 듣는 우리는 그냥 거기서 거기 같기도 하고 조금 난거 같은데 실제 그럴 정도로 크게 차이날까

 

궁금 합니다

무엇이 그렇게 차이날까요

실제 뛰어난 연주자들은 무대에서 들었을때 음의 크기가 절대적으로 다르다고 합니다

마이크를 가까이 댓기 때문에 레코드에선 바이올린이나 피아노 소리가 크게 나서 우리가 듣기엔 그게 그거 같이 들리지만 실연에서는 이 뛰어난 사람들은 음량이 엄청커서 오케스트라에 묻혀서 안들리는게 아니라 음이 오케스트라를 뚫고 나온답니다

어이없을 정도로 동작도 크지도 않은데도 엄청나게 커다란 소리, 그러면서도 아름다운 음색이 영롱하게 튀어 나온다는 것 입니다 (하이페츠의 경우 선 두개를 고트 현으로 써서 부드럽고 아름다운 음이 나오는데 RCA LP 에선 마이크를 가까이 대서 음이 강하게 나오는 것이지 실제는 다르답니다. 이건 그의 초기 영국 EMI 판을 들어보면 알수 있습니다)

간단히 권투로 얘기하면 한 방으로 끝내는 공포의 핵주먹과 기가막힌 섬세함과 기량을 겸비한 전천후 선수이니 상대 선수는 싸울 기력도 안 나는 것 입니다

 

 

 

 

 

시간이 많이 가서 추후 더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

  • profile
    떡봉이 2019.01.22 14:33
    오랜만에 유익한 글을 보게되어 반갑습니다.
    요즘 하이페츠와 피아티고르스키의 협연을 많이 듣고 있는데,, 반가운 내용입니다^^
  • ?
    lions7 2019.01.22 20:51

    아 마침 하이페츠걸 많이 들으시는군요 ~

    요즘 아무도 글을 안올리셔서 한번 올려봤는데

    반갑게 따봉님이 글을 써주시니 더욱 반갑습니다 ~~

    따봉 !! ^^*

  • profile
    수주(垂柱) 2019.01.24 12:03
    역시 안사장님은 LP에 관한 해박하신 지식이 넘쳐 나십니다.
    자는 연말과 정초 2번에 걸쳐 구입한 음반들을 들으며 행복합니다.
    근래에 하이든의 음악이 귀에 들어 오니 이제 겨우 귀가 열리나 봄니다.
    역시 재반 보다는 초반이 좋더군요.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재반,3반도 좋습니다.
    황성민씨의 도움을 받아 레이블 공부를 하고 있는데, 재미가 있습니다.
    올해는 다시 말러에 도전하고 있는데, 역시 말러는 어렵습니다.
    소리보다 음악을 듣는 기쁨이 즐겁습니다.
    유익한 글 자주 올려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
    lions7 2019.01.26 19:48
    안녕하셨죠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한해 되세요 ~~
  • ?
    민혜 2019.01.27 20:02
    글을 읽고 쉽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lions7 2019.01.29 22:04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면 감사한데 

    이렇게 글을 남겨주시니 더욱 감사합니다 ~~

  • ?
    순토 2019.01.31 23:27
    사례와 비유가 어우러진 글을 읽으니 까막눈에도 희미한 여명이 비추이는 느낌입니다
    올 한해 건강하시고 사업번창하시길 바라며
    꿈방의 회원님들 모두 건강과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 ?
    lions7 2019.02.16 11:16
    과분한 말씀을 하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순토님, 회원님들 새해에는 들어오나 나가나 어디서나 복 마~니 마~니 받으시길요
  • ?
    사슴아저씨 2019.02.18 09:43
    밀도가 있는 소리, 아기울음소리, 모기가 앵앵거리는 소리-이런 발성이나 연주가 가능해야 가슴이 철렁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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