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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5 19:10

5월 정모 후기(後記)

조회 수 637 추천 수 0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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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山多勝事(춘산다승사) 봄 동산엔 아름다운 일 너무도 많아 

賞玩夜忘歸(상완야망귀) 둘러보다 밤 되도록 돌아갈 줄 모르네 

掬水月在手(국수월재수) 물 한 움큼 떠보니 달이 손 안에 있고 

弄花香滿衣(농화향만의) 꽃밭을 누비니 꽃향기 옷깃에 가득해

 

興來無遠近(흥래무원근) 이곳저곳 들뜨게 하지 않는 곳 없어 

欲去惜芳菲(욕거석방비) 돌아가고 싶지만 향기로운 꽃 어이해 

南望鐘鳴處(남망종명처) 남녁 산하에 문득 종소리 울리는 곳 

樓臺深翠微(누대심취미) 푸른 숲 멀리 누각 희미하게 보이네

 

春山夜月(춘산야월)   -于良史(우량사)

 

King Arthur's Excalibur, Beethoven's Eroica, Erich Fromm‘s Escape From Freedom

 

계절의 여왕 5월 다소리 정모는 이 3가지 키워드의 조합이었습니다. 

아서왕의 전설의 검 엑스컬리버를 휘두르는듯한 Tannoy Kingdom의 저역을 맛 보고 그에 맞서는 베토벤의 영웅 Eroica

웅대무비한 장엄교향곡 앞에서 의존과 복종에서 자유로부터 나아갈 것인가?라는 에르히 프롬의 자유로 부터의 도피 라는 명제 앞에

인간은 자유를 갈망하는 본능의 동물이라는 각인은 자연에서 뿐만 아니라 시벨리우스(Sibelius)의 핀란디아(Finlandia)에서

그리고 조수미의 Dona Dona에서 음악 안에서도 속박과 억압은 인간이 가진 천형의 굴레 안에서도 자유를 향한 동질의 기질을 함유하고픈

인간으로서 진정한 외침으로 바로 우리들 곁에 함께 있지 않을까 자문합니다.

 

5월의 아름다운 계절에 모든 회원분 들은 정모장소를 향하면서 합천군 봉산면의 아름다운 봄의 색채와 자연의 풍광 속에서 세속에

찌든 영혼이 치유되는 힐링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春山多勝事 賞玩夜忘歸 그야말로 이보다 더 적확한 싯구는 찾기 힘들 정도로

흠뻑 취하고 돌아왔습니다.

 

자연과 함께 이동 시간까지 포함한 장장 10시간의 음악여정을 함께한 5월 다소리 정모는 먼 거리에도 불구하시고 50여분의 참여로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넓은 음악홀이지만 입추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만석이 되어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만은 다소리가

아마 전국 최고가 아닐까 하는 자부심으로 가득찼습니다.

 

이번 정모에서 특별히 엄교수님의 음악에 대한 진지한 고찰에 대한 강연은 참석한 회원분들에게 많은 자양분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전인교육에 대한 클래식의 접근법은 아들 딸들에게 전수되어야 할 비급초식으로 많은 가정에서 실행에 옮겨보시기 바랍니다

 

탄노이 킹덤을 울리는 5월 다소리 오프닝 곡으로 카랴얀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니의 연주로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와

조수미의 고혹적인 '도나도나'에 이어 Etta James의 소울 명곡 I've Been Lovin' You Too Long를 감상하였습니다.

 

다소리의 공인 가요박사이신 장성일 회장님이 가요코너로 5곡의 가요를 소개하셨습니다

1.박재란 -어머니 전상서

2.조용필 -나의 길

3.와일드 로즈 - 그대처럼

4.문관철 - 오페라

5.쉐그린 - 얼간이 짝사랑

 

다소리의 모든 회원이면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 나의 애청곡(My Favorite)코너에서는 이번 참여자는 김대영님의

음악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이번 나의 애청곡 코너는 70년대 당시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수준 높은 선곡으로 Focus의 Hocus Focus는

이날 많은 사랑을 받았고 관심이 이어졌습니다 이어서 영국 출신의 블루스 록 밴드로 배드 컴퍼니의 전신인 Free의 1969년 발표한

동명타이틀 앨범 가운데 서정성으로 사랑받은 Mourning Sad Morning을 킹덤 스피커로 듣는 호사를 누리고 이어서  Mary Hopkin의

Those Were the Days는 7080의 추억을 생각나게 시간이 되었습니다.

 

2부 순서로 예술가의 삶과 사랑 그리고 좌절과 광기에 대한 순간까지 들여다 보는 최장승박사의 자료가 있는 클래식 해설 시간으로

베토벤의 교향곡 3번 에로이카는 당시 교향곡 형식에서 가장 파격적인 형식으로 모짜르트 교향곡의 3배에 달하는 52분의 연주시간은

정서적 문화적 확장성으로 "오늘을 기해 모든게 새로워 졌구나"라는 하이든의 말은 당시의 평가이하에 대한 혹평의 변으로 오늘날

인류가 가진 가장 위대한 교향곡 의 존재로 남아있다.

 

4시 부터 시작한 5월 정모의 공식 시간은 장장 6시간 반에 걸친 대장정의 음악여정을 마무리 하고 5월의 아름다운 음악여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이날 참여한 모든 다소리회원분들 먼 여정에 안전운행하셨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무탈하게 다들 잘 돌아가셨으리라 생각하며 5월 다소리 정모의 후기를 마칩니다.

다음 정모에서도 좋은 음악과 좋은 장소에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함께하기를 바래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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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석린 2019.05.15 22:28
    정모 진행에
    후기 작성에 노고가 많으십니다..

    아카시아꽃 향기에 취하여
    음악에 취하여
    그리고,
    간만에 살가운 사람내음에 취하여
    후기 내용처럼 밤 깊어가는 줄 모른 하루였습니다....
  • profile
    몽골인 2019.05.16 00:06
    매번 정모후엔
    어떤 후기가 올라 올지..
    기대와 기다림 속에..
    하루하루..
    역시나 어여쁜 새악시가
    찾아 온듯 아름답고 멋지십니다..
    좋은 후기에 감사합니다..ㅎ
  • profile
    산적 2019.05.16 00:14
    후기 역시 최고입니다.
    제가 설명하다 놓친 부분이 잇엇습니다.
    설명중 갑자기 카라얀을 설명한것은 제가 들려드렷던 에로이카 2악장 역시 베를린 필이며 카라얀 지휘의 연주곡이엇음을 알리려 햇는데, 시간에 쫒기어 이 설명을 빼 먹엇네요!
    음악 소리도 꽃향기도 다소리의 향연이 되어던 밤이엇습니다.
    준비해주신 회장님과 운영진들 그리고 먼길 카풀 운전자와 카풀 동승자분들의 모두 아름다운 밤이엇습니다. 감사드림니다.
  • pro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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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색광선 2019.05.16 10:16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어떻게 매번 이렇게 심오한 글을 올리는지 존경 스럽습니다.

    정모 진행 그리고 후기 까지 수고 하고 감사합니다.


    먼저 자리를 마련해 주신 심사장님 그리고 주관하신 서용해님 감사의 인사 다시 드립니다.


    2019년 봄나들이 음악여행을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즐겁게 잘 끝났습니다.

    50여명 회원님의 참석으로  수려한 자연속에서 오후4시 부터 10시까지 장장 6시간 프로그램 였었는데 언제 지나갔는지~~~

    아주 즐겁고 유익한 시간 였습니다.

    카풀로 오고가고 3시간은 소요가 되었지 싶은데 회원간 여러 대화 풍경 드라이브 좋은 시간이 되지 않았나 합니다.

    다음달도 새로운( ****)이벤트가 있습니다.

    다음뵙기 까지 회원님 건강하시고 좋은일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 profile
    메디슨카운티의다리 2019.05.16 11:34
    대단한 후기..
    글로 표현된 오케스트라를 연상케 합니다. 진행하시느라 후기 작성하시느라 수고가 넘 많으십니다.
  • ?
    버찌 2019.05.16 12:26
    멋진곳에서 멋진 시스템으로 좋은 분들과 제가 좋아하는 곡을
    들을수 있다는게 영광이고 들뜬 토요일 밤이였던것 같습니다.
    멋진 멘트 진행, 기다려지는 후기 감사드립니다
    한분 한분 태우주시느라 고생하신 기사님(?)께도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 profile
    서용해 2019.05.16 12:44
    5월 정모에 장소를 제공해 주신 심사장님께<br>먼저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br>그리고 열정적인 회원님들의 음악사랑에 <br>감사를 드립니다<br>음악으로 하여금 삶의 질과 자기만의 가치관을<br>갖게해 주는 것이 음악이 아닌가<br>생각을 해 봅니다<br>이번 정모는 자연과 댐의 아름다움이 더욱더<br>좋은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을 하며<div>또한 깔끔한 음악실 과<div>정리 정돈된 오디오 기기들이 회원 한분 한분을<br>맞이 하는 듯 했습니다 <br>회장님 이하 임원진들 에게도 감사의 인사<br>드립니다</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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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능 2019.05.16 12:55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리하는 정모에 감동으로 남고 추억으로 남습니다. 진한 아카시아향과 호수의 풍경이 어우러지고 훌륭한 시스템에 또 넉넉하신 회원님과 함께한 이번 정모는 오는길에 따뜻한 대화가 있어서 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늘 혼자가 아닌 함께가 더 행복하다는것을 새삼 느끼며 음악의 위대함과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운영진님 수고 하셨습니다.
  • profile
    아테네 2019.05.17 11:11
    5월 정모 오렛동안 기억에 남을 정모 였습니다.
    멋진 진행과 후기글에 늘 감사 합니다..^^
  • ?
    초생달 2019.05.17 11:29
    5월 정모 수고 많았습니다
    철쭉 아카시아 합천 호반과 어우러진 멋진 정모였습니다.
    후기도 너무 좋습니다. 권태문 올림
  • ?
    달구벌백오리 2019.05.17 22:36
    봄 벚꽃이 있을때
    합천댐 주변을 돌아보다가...
    특히 봉산면의 아름다운 벚꽃 향기에 취해
    많은 시간을 그곳에서 즐겼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른 일정이 오래전에 잡혀있어 참석할수는 없었지만
    좋은 후기와
    준비하신 정성들에서 아쉬움을 대신 합니다.
    이런
    풍성함과 즐거움을 글로 풀어 내시는 힘과
    화답하는 댓글 하나 하나에서
    다소리의 저력을 느껴 봅니다.
  • profile
    해월 2019.05.21 11:50

    5월 정모에 개인사정으로인해 참석하지 못해 아쉽네요^^! 올리신 사진과 글로 제 자신을 위로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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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영 2019.05.23 22:56
    삶이 '춘산다승사'처럼이면 참 좋겠다는 생각 우선 해보며
    산빛이 초록으로 물들어 가는 모습을 담은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 합니다.
    정모를 위해 꼼꼼한 사전준비와 정성가득 담은 후기까지 편하게 앉아 읽기가 참으로 미안할 정도로 감동스럽네요.
    봄이 주는 환희속에 합천호를 배경으로 하는 정모는 분명 제각각 가벼운 봄마중 가듯
    싱그러운 바람결처럼 새롭고 정갈하고 평온한 위안과 힘이 되었을꺼라 짐작해 봅니다.
  • profile
    라곤7979 2019.05.28 23:25
    정모후기들 볼 때마다 글에 감탄하구 참석 못한것에 아쉬움이 밀려오네요..ㅜ.ㅜ6월 정모는 기필코 참석하고싶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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