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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9 12:32

내 동생(긴 글)

조회 수 325 추천 수 0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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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집은 6남매(33)인데 내 위로 누님이 한 분 계시고 아래로 남동생 둘, 여동생 둘이다. 그 중에서도 한 살 적은 내 바로 아래(연년생) 동생은 나와 각별하다.

     나는 중학교 다닐 때부터 가정교사로 남의 집 생활을 하며 상업고등학교를 마쳤지만 그는 일찍 직업전선에 뛰어들어 부모님을 모시고 동생들 학비를 댔다. 나는 늦게 서울에 있는 S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이 교회 저 교회 돌아다니느라 부모님 모시는 장남 노릇을 제대로 못했는데 내 동생이 그 일을 고스란히 맡았다.

 

     내가 평택 미8군에서 군대생활을 할 때, 동생이 사고를 당하여 입원해 있다는 소식을 듣고 3days pass(3일 휴가증)를 기다리는 동안 푹신한 침대에 눕기가 미안하여 맨바닥에 슬리핑백을 펴고 자면서 형제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하며 동생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그 후, 내가 목회를 하던 어느 해에 시편 133편을 본문으로 설교를 했는데

 

<성경본문> 133

 

[1] [다윗의 시 곧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2]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 옷깃까지 내림 같고 [3]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하셨니 곧 영생이로다.

 

<본말> “형제 됨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다음의 세 가지 질문을 하고, 본문 가운데서 그 답을 찾고자 했다.

 

(1) 형제란 무엇인가?(형제의 의미)

(2) 형제가 형제를 위하여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형제의 역할)

(3) 형제 연합, 즉 어떻게 하면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하는 선하고 아름다운 일이 이루어지는가?(형제연합의 요소)하는 것이었다.

 

그때 션찮은 시 [형제]를 읽었던 기억이 난다.

 

兄弟(아우에게)/섬집아이

 

 

두 눈 부릅뜬 삼동칼바람이

굼뜬 철조망지기 개털방한모 속으로

오늘따라 유난히 짧아진 목 벼이고

서슬 퍼런 발톱 날 세워

콘센트 양철지붕 사납게 긁어대는

미군부대 내무반에서 네게 뜨거운 편지를 쓴다

 

중학시절 가난한 추억이

마아가린 기름으로 배어있는 호떡집

포장마차 모퉁이에서

오랜만에 손잡아 안부 묻는 내 말에

가득 물기 먹은 눈으로 답하던

순한 네 얼굴위로 하얀 붕대 겹겹이 감기고

8톤 트럭바퀴 두들기느라

파랗게 힘줄 돋은 네 든든한 팔뚝과

근면의 훈장으로 굳은살 베긴 커다란 손이

옥죄는 석고붕대 속에서

재기의 몸부림을 치고 있을 때

미제벙커 7인치 탄력 좋은 매트리스에

혼자 눕는 안락함이 미안하여 나는

오늘밤 차운 바닥에 슬리핑백을 편다

 

왜 너의 아픔이 소식보다 더 빠른

화살로 날아와 박혀

내 가슴 한가운데 고통의 동심원을 그리는지

시내버스 10년 만에 개인택시 받던 날

어쩌면 네 기쁨은 다시

내 마음 깊은 곳에 찾아와

환희의 오색 등불을 켜 댕기는지

연년생 늦된 형은 이제야 그 답을 찾는다

우리는 같은 생명을 공유하고 있음을.

 

     그때, 질문 (1) “형제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내가 내린 답은 생명을 나누어 가진 관계라고 결론지었다. 생명에도 색깔이 있다면 동생과 나의 생명은 같은 색일 것임이 분명하다. 형제는 생명으로 연결되어 있는 까닭에 그가 지구 끝에 가 있을지라도 그의 기쁨과 고통이 내게 곧바로 전해져 오는 것이라고..

 

     이어서 질문(2) 형제가 형제를 위해 해야 할 일은 "중보"(쉽게 말해 편을 들어주는 것)라고 답을 했다. 만약 내 동생이 누군가로부터 오해를 받고 있다면 나는 열일을 제켜두고 그를 찾아가 내 동생을 변호할 것이다(사실 내 동생은 남에게 작은 해도 끼치지 않을 정도로 착하다).

     성경에는 조카 롯을 살리기 위해 얼굴에 철판을 깔고 하나님과 더불어 다섯 번씩이나 에누리를 하는 아브라함의 중보, 자기를 죽이려하는 무지몽매 이스라엘백성을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내건 모세의 중보 등이 나오는데 정말 감동적이다. 그리고 중보의 역할을 하기 전에 반드시 기름부음을 받는 일이 앞서야한다고 말했다(모세의 형 아론이 대제사장 직임을 담당하기 전에 기름부음을 받았다).

     본문에 나오는 이슬기름은 우리에게 참된 생명을 제공하시는 성령을 상징하는 것으로 거룩한 생명을 우리가 공유할 때 비로소 우리는 참된 형제가 되어 그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고 했다. 시편 133편을 관통하고 있는 것은 생명이다. 형제가 생명을 나눠가진 관계요, 성령이 우리에게 참 생명을 나눠주시는 분이며, 마지막으로 영원한 생명까지 이어지는..

 

     마지막으로 형제연합의 요소는 섬김이라고 결론지었다. 자신을 형제보다 낮게여기고, 형제를 나보다 낫게여기는 것이 섬김의 기초이고, 사심과 이기심은 형제연합을 깨뜨리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 내 동생은 고작 자기보다 한 살 많은 나를 형님이라 부르고 내게 깍듯이 존칭어를 쓴다. 그리고 어제나 좋은 것이 있으면 내게 주고 싶어 안달이다.

     만약 우리부모님께서 재산을 많이 남기고, 구약시대처럼 장자에게 곱절의 몫이 주어진다면 나는 그걸 몽땅 동생에게 주고 싶은 심정이다. 그런 동생의 아내를 나는 언제나 제수님이라 부른다. 그런 호칭을 듣기에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 동생이 혈액투석을 위해 어제 해운대 오투병원에서 혈관수술을 받았다는 전화를 했다. 오래전부터 신장이 좋지 않아 한방으로 치료를 받아왔고, 약 먹지 않고도 지낼만하다고 하여 별 걱정 안 했는데 부산대학병원에서 검진을 받으니 신장기능이 8/120밖에 남지 않았대서 인공투석을 위해 혈관수술을 받고 내려왔다며 내가 걱정할까봐 먼저 알리지 않았다고 했다.

     나는 곧 내 신장을 나눠 갖자고 했더니 동생은 말없이 듣고 있다가 전화를 끊었다. 수화기 너머로 울먹임을 삼키는 소리가 들렸다. 아침에 다시 통화를 했다. 네 형수도 자기가 줄 수 있다면 신장을 주겠다고 말한다 하고, 형제끼리 가장 잘 맞을 테니 그리하자고 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영원토록 살 것도 아니고, 사는 날 동안 믿음 안에서 의좋게 살면 그게 최선이라고 말했더니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나야 지금껏 술 담배 하지 않고 살았으니 건강하다고 생각하는데 운동을 열심히 하지 않은 게 조금 마음에 걸린다. 그래서 오늘부터 운동도 열심히 하여 건강한 신장을 동생에게 주고 싶다. 우리는 생명을 나눠가졌는데 그깟 신장하나 떼 주는 게 무슨 대수일까 싶어서다. 이번에 션찮은 형 노릇 꼭 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 profile
    손.진.곤 2018.01.09 14:18
    주변에 친한 두어사람 신장 투석중이었는데 고통도 고통이지만 사는게 말이 아닙니다
    그중 한명은 요행이 [그친구 말로는 로도 당첨] 이식받아 지금 일년째 건강히 보냅니다
    이식받고도 회나 날것은 전혀 못먹고 식이 요법도 진행하지만 어찌 되었던 지금은 건강해 보입니다

    신장병은 쾌유란게 없읍니다 무조건 이식이라 합니다

    형제지간에도 어려울텐데 ..제가 형님을 존경하는 이유지요 ..

    모쪼록 잘 되어서 [형제라도 검사절차가 까다로웁다고 들었습니다]
    건강한 모습 찿기를 멀리서나마 기원드립니다 흑! ........
  • ?
    섬집ㅇㅇ 2018.01.09 14:28

    내가 아는 이도 신장이식 후, 20년 가까이 잘 지내고 있음을 봅니다.
    요즘은 의학이 발달하여 조건이 꼭 맞지 않아도 큰 어려움이 없다는 것 같습니다.
    진곤아우의 응원이 힘이 됩니다. 땡큐!

    교인에게 신장을 기증한 제 후배 목사도 있는데요 뭘..


    질문: 생과일도 못 먹는가? 나는 과일귀신인데..

            까이꺼 안 되면 삶아서 먹지 뭐 ㅎ   

  • ?
    달디단수수깡이 2018.01.09 15:24
    섬시인님 역시 훌륭한 인품 존경합니다. 따뜻한 형제애 가슴 뭉클하게 다가오니 왠지 대낮부터 마깔리가 땡기네요^^
  • ?
    섬집ㅇㅇ 2018.01.09 16:20
    인품이랄 것도 없습니다.
    그저 형제의 도리를 좀 해볼까 해서요.
    새해에는 막걸리를 조금 멀리하시고 차를 드시기 바랍니다. ㅎ
    건강하셔야 달수님의 따뜻한 글 오래 읽을 수 있지요.
  • ?
    로체 2018.01.09 15:49
    아름다운 글이네요.
    그리고 유사점도 있구요.
    제오빠가 부산에 살고계신데 신장때문에 고생하시다
    약 20일전 이식수술을 받고 회복중이십니다.
    갸륵하게도 올케언니가 신장공여를 해 주셨어요. 부부인데 조직이 잘 맞았답니다.
    면역력 감염우려때문에 면회도 조심스러웠는데 조만간 부산에 문병다녀올 참입니다. ^^
  • ?
    섬집ㅇㅇ 2018.01.09 16:30
    저도 오늘 네이버의 [서교동 언니 집]에 올려진 글
    [신장이식수술 그리고 이후 관리]를 출력하여 정독하고 있습니다.
    삼성 서울병원 김성주 교수님이 그 방면으로 유명하시다네요.
    로체님 오빠와 올케언니는 참 좋은 인연이라 생각됩니다.
    부부끼리 조직이 맞는 경우가 흔치 않을터인데..
    모쪼록 오라버니께서 속히 건강 회복하셔서
    행복한 나날 보내시길 빕니다.

    6개월 조심해서 잘 지나면 일상생활 하는 데 별 어려움 없다고 합니다.
  • ?
    보가 2018.01.09 17:33

    참으로 선하고 아름다운 마음이십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 ?
    섬집ㅇㅇ 2018.01.09 18:30

    잘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보가님도 응원해주시니 잘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
    전직이장 2018.01.09 18:46
    가슴이 아프네요!
    뜻대로 이루어지시길 빕니다!!
  • ?
    섬집ㅇㅇ 2018.01.09 20:52
    사람은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 해도
    홀로 져야할 짐을 대신 져줄 수가 없지요.
    제가 아주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뿐입니다. 고맙습니다.
  • profile
    못 듣던 소리 2018.01.09 18:48 Files첨부 (1)

    벽.jpg




    애석한 마음이 드는 글입니다.

    신장이 원래 안 좋으셨나요?

    유전적이나 태어날 때부터 이상이 있는 거라면 어쩔 수 없지만...

    우리 몸의 장기는 모두 중요하지요,  특히 신장은 매우 중요한 장기 중 하나입니다.

    간 과는 하는 일이 비스므레 하지만 좀 틀리죠.

    특히 간은 간암이나 간경화 같은 말기까지 진행이 안 된 상태라면,

    식습관이나 기타 많은 몸조심을 하면 다시 살아 납니다.

    즉 재생이 가능한 장기라는 거죠.

    그런데 신장은 한 번 나빠지면 다시는 회복이 안 되는 장기입니다.

    그래서 매우 조심해야 하는 장기입니다.

    신장이 몸 안에서 일반적으로 하는 일은 크게 2가지로 얘기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피를 걸러 내는 일을 들 수 있고요, 다른 하나는 우리 몸으로 들어 온 음식물의 독을 걸러 내는 일을 합니다.

    이렇고 보니 신장이 망가지면 마치 독사에 물린 것처럼 몸이 말을 안 듣습니다.

    기운이 없어 걷기가 많이 힘듭니다.

    말 나온 김에, 신장에 대해 조심해야 할 몇 가지 알려 드릴까 합니다.


    1, 짠 음식을 조심하십시요.

    짠 음식은 신장에 매우 강한 자극을 주어 신장이 쉽게 망가지게 만듭니다.


    2, 지나친 우울감은 피하십시요.

    스트레스 중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불같이 화가 나는 참을 수 없는 게 있는 반면, 사람을 미치게 하는 것도 있습니다.

    결혼하신 분들의 경우,

    회사에서  한참 바쁘게 일하고 있는 남푠에게 난데읎이 처가에서 전화가 옵니다.

    장모가 갑자기 어쩌구 저쩌구, 장인어른이 밖에 나갔다가 어쩌구 저쩌구, 처남이 갑자기 어쩌구 저쩌구... 등등.

    사실 일하고 있는 사람에게 이런 일이 생기면 참 미치죠...

    당장 어쩔 수 없는 처지라서 더욱...

    남자라면,

    친한 친구에게 뒷통수 맞는 사기를 당했다거나 갑자기 먼 곳으로 떠났다거나...

    이런 스트레스가 우울한 스트레스 입니다. 

    이런 스트레스에 심하게 상처를 받거나 고민에 빠지게 되면 헤어나기가 쉽지 않고 종래는 신장을 상합니다.


    3, 무절제한 생활을 오래하면 또 신장을 상합니다.

    옛말에 젊어서 바람 피면 늙어서 힘 못 쓴다는 말이 있습니다.

    삼숑 이거이같이 낮이고 밤이고를 가리지 않고 마구 방맹이 질을 해대면...

    혹시 주변에 이런 친구 있으시면 상종을 안 하시는 게...


    일반적으로 신장이 약한 체질은 소양인이 그렇습니다.

    한방에서는 비대신소라고 하죠.

    신장의 기능이 약해 항시 허리가 무지근하게 아프죠.

    해 드릴 야그가 많은데...

    설명이 더 필요하신 분은

    ㅋㅋㅋ     아시죠?


    사진은 제 치료실 입구에 붙여 놓은 겁니다.

    손님들이 자꾸 제가 쓴 글이냐고 묻는데...

    인또넷 뒤지다 이런 글이 있기에 기냥 프린트 해서 붙여 놓은 겁니다.




  • ?
    섬집ㅇㅇ 2018.01.09 21:00
    전문가적인 말씀, 감사합니다.
    도움이 필요할 때 조언 구하겠습니다.
    제 선배님 중 한 분은 아들로부터
    간을 이식 받아 잘 지내고 계십니다.
    간은 곧잘 회복이 된다는데
    신장은 한번 망가지면 회복 불능,
    그래서 여분으로 하나를 더 주셨나 봅니다.
    감사한 일이지요. ㅎ
  • ?
    샤모니 2018.01.09 18:52
    훌륭하신 형제 분이십니다.
    모쪼록 좋은 결과 있길 기도드리겠습니다.
    주변에도 형제가 신장을 나눠가진 케이스가 있습니다.
    물론 모두 건강하구요...
    섬집님 글을 보니
    짧은 인생에서 무언가 보람있는 일을 했는지 회한이 많이 듭니다.
  • ?
    섬집ㅇㅇ 2018.01.09 21:05
    문제는 제가 55년생으로 젊지 않다는 것,
    그래서 신장이 기능을 제대로 할지
    그게 걱정입니다.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 ?
    골단ㅊ 2018.01.09 21:34
    안녕하세요^^
    작년 10월에 저도 아랫 동서의 신장 이식 수술이 있었습니다.
    맞는사람이 없으면 제거라도 준다고 했었는데 다행히 그의 부인인 처제가 공여를 하게 되어죠.
    지금은 적응 잘 해서 후유증 없이 요양 하고 있구요.
    공여자는 특별히 신경쓸것 없이 금방 좋아지더군요.
    옆에서 지켜보는 삼자야 마음 편케 보지만 당사자는 얼마나 힘들겠습니까마는 그래도 농담도 건내며
    용기를 주니 제 마음도 편해 집니다.
    몸으로는 못 도와 주었지만 조금이라도 힘이 될수 있다면 하는 마음으로 병원비는제가 도와 주었는데
    더 큰 부자가 된것같아 연말부터 마음이 편하고 행복 합니다.
    섬집ㅇㅇ님 편한 마음으로 행복 찾으시기 기원 할께요.
    복 많이 받으세요^^
  • ?
    섬집ㅇㅇ 2018.01.10 09:59
    가만히 세상을 둘러보면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골단초(전에 아이디를 봰 걱 같아서..)님도 그 중 한 분으로
    나눔의 행복을 경험하셨네요.
    올 한해 강건 평안함으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
    삼류 2018.01.09 22:44
    참 힘든 시대를 건너 온 저희 선배들
    지금의 세상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다 한들
    그 시절을 어떻게 헤아릴까요
    살아 온 인생을 되돌아 보고 반추해 볼 나이
    그러나 살아 온 삶 만큼이나 지금 내 양어깨가 무겁기만 하는군요
    섬집 시인 동생 분도 그 어려운 질곡을 건너 왔을 터
    참 가슴 아프고 화가 나기도 합니다
    부디 좋은 결과 있으시길....
  • ?
    섬집ㅇㅇ 2018.01.10 10:09
    제 동생이 한창 먹어야할 나이에 배를 곯았던 모양입니다.
    밥을 더 달라고 해야 하는데 암된 성격에 그러지 못하여..
    나중에 알고나서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

    지난 연말에 새 아파트에 입주했는데
    남은 시간, 건강하여 재미나게 살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 profile
    신기루 2018.01.10 11:34

    선한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우를 그리 따뜻하게 생각해 주니 고맙...

    며칠전 노인정 사랑방에서 팔순 다되신 인핵이행임이 저를 향해
    -신사장~  새벽마다 나가서 각시차 시동걸고 뜨신물로 유리성에 녹여서 출근시키고...고맙다 고마버~ 하시더만

    울각시 차 내가 시동걸고 챙기는데 헤임이 와 고마븐교? 싶었는데
    인간을 따뜻하게 만드는 사소함들이 모여 살만한 사회가 되는구나 싶어져
    한번 더 

    섬할배~  고맙수~~

  • ?
    섬집ㅇㅇ 2018.01.10 13:55
    길우선배님, 새해 복 많이 받고 계시지요?
    연세 드신 인핵이 행님으로부터 고맙단 인사받고 사시니
    복 받고 계신 증거라 생각됩니다.
    션찮은 인생, 제게도 고맙다고 말씀해주시니
    제가 되레 고맙습니다.
    새해에도 산신령님들 회담 중계방송 부탁드립니다.
    그나저나 언제 한번 내려오셔서 웬수를 갚을 기회 주시기를..
  • profile
    팔불출 2018.01.10 13:06
    섬짐님은 익히 글로 어떤분이신지 잘 알고 있었는 데도
    글을 읽으며 제가 초라해 지면서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남동생 여동생 있지만 항상 미안합니다
    만약 제게도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어찌 했을지
    항상 맘엔 있지만 실행에 못 옮긴 저의 모습에
    부끄러움을 느끼게 합니다
  • ?
    섬집ㅇㅇ 2018.01.10 14:03
    팔여사님은 자신을 너무 과소평가하시는 것 같습니다.
    겸손도 지나치면 실례가 된다는 말이 있지요.
    지금까지 잘 살아오셨고, 앞으로도 잘 사실겁니다.
    그러니 염려 붙들어 매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 profile
    산촌아짐 2018.01.10 18:58
    가슴이 뭉클 하네요.
    우리는 삼남매 였어요.
    제가 맏이고 두살 아래 남동생 , 그 아래 한살터울 남동생.
    영화배우보다 더 잘생긴 내 막내동생이 혈기왕성한 43살에 6살 아들을 남기고 홀연히 병마
    앞에 스러졌을때 ,
    가눌수 없는 슬픔 때문에 많이 앓았어요. 더구나 희숙이 누님과 아버지의 눈물샘은 마를날이 없었지요.
    이제 세월이 흘러 10년이 되어와도 아픈분들의 이야기만 들으면
    다시 가슴이 미어지곤 합니다.
    섬집 님의 끈끈한 형제애가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좋은 일들이 선하게 연결되어 건강을 회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제 친구도 친정언니에게 신장을 드렸는데 , 건강해요.
    같이 사는 남편이 허락해 주어서 고맙고, 그애 언니나 친구나 다시 회복되어 행복하다고 해요.
    1년전 이거든요^
  • ?
    섬집ㅇㅇ 2018.01.11 10:30
    산촌마님께서 자신과 주변분들의 이야기로 용기 주시니 감사합니다.
    길지 않은 생애 가운데 나누며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하겠다 싶습니다.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있지요.
    슬픔 무성한 이 땅에 슬픔 당한 사람들을 위로하며 행복하게 삽시다.
    고맙습니다. 건강하십시오.
  • profile
    세로토닌 2018.01.12 04:39
    신장을 포함한 장기이식은 기증자 우선하여 가부판단을 한답니다.
    이식 후 기증자의 건강이 나빠 지거나 장기가 기능을 못하면 이식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선하게 사신 섬시인님은 건강이 아주 좋으시다는...^^

    동생분의 쾌유와 섬시인 님의 만복을 기원합니다.
  • ?
    섬집ㅇㅇ 2018.01.12 09:58
    다음 화요일, 동생 부부의 건강검진을 겸하여
    부산대학 양산병원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적합성검사에 앞서 상담이 꼭 필요하다네요.
    세로토닌님의 아이디가 행복생성물질이지요?
    감사드리며, 올 한해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
    누르 2018.01.13 09:18
    따뜻한 형제애에(특히 사모님의 마음씨에-형제는 그럴 수 있다지만,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사모님은...) 아침부터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쾌차하시길 빕니다.
  • ?
    섬집ㅇㅇ 2018.01.13 13:06
    누르님은 맘씨가 너무 여리고 고우신 것 같습니다.
    유리한 점은 있지만 형제라 하여 다 꼭 맞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조직검사에 동참하겠다네요.
    상담과 검사결과에 따라 가장 좋은 길을 선택해야겠지요.
    감사드리며, 누르님도 강건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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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0 갑자기 빨라진 내 컴에 무슨 일이? 난 E6300을 쓴다. 이 정도면 인터넷은 별 문제가 없고 HD 동영상도 재생 잘 한다. 근데 HD는 커녕 유튜트에서 360P도 버벅거리면서 재생한다. 그래서 밀어버리고 ... 4 onlyhuman 2018.01.11 307
19479 내 친구야 정글 같은 세상에서 우리는 어느새 길을 잃고 백발이 되어 석양을 보게되었지 붉은 저 노을을 말야 어릴때 우린 무지개를 보며 잡으려고 달리는 시간 이었어 친구... 16 오방잠수함 2018.01.09 424
» 내 동생(긴 글)      우리 집은 6남매(3남 3녀)인데 내 위로 누님이 한 분 계시고 아래로 남동생 둘, 여동생 둘이다. 그 중에서도 한 살 적은 내 바로 아래(연년생) 동생은 나와... 28 섬집ㅇㅇ 2018.01.09 325
19477 겨울 이야기   https://youtu.be/U9XJPcJDAN8 겨울 이야기 정치권 이야기로 시작하는 겨울 이야기가 긴 짜증의 연속이지만     최근 바른정당과 통합 과정에서 국민의 당 안... 9 file 혼돈질서 2018.01.08 253
19476 안녕하세요 팔불출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들어와 봅니다 낮익은 분들이 계셔서 반갑습니다 사랑방은 제겐 고향같은 곳이지요 책은  남자들이 첨 만난 여자에게 느끼는 것 처럼 첫 장... 31 팔불출 2018.01.07 485
19475 맛간 눔들 집합소         맛간 눔들 집합소 / 지은이 : 실용오디오 으 하하핫,  시바꺼, 한 번 웃고 하자! 나, 실용오디오는 맛간 눔들 집합소이다. 나이살 쳐묵은 눔들을 눔,눔,... 11 file 혼돈질서 2018.01.07 415
19474 2018 첫 선데이 b i r d F M . 14 鳥까는音 2018.01.07 218
19473 2018 비엔나 신년음악회(16분48초)EPT Live 국내에선 아마도 저작권관련때문에 재생이 되지 않는듯합니다. 오늘 올리는건 16분48초 짜리 영상입니다. 1. Johann Strauß (Sohn), Einzugsmarsch aus der Opere... 2 판돌이 2018.01.06 161
19472 동물의 세계 최상위 포식자 동물의 세계에서 최상위 포식자 하면 ...사자나 악어 등등 무시무시한 동물을 떠 올립니다 하지만 자연의 섭리가 만만치 않은게 있습니다 처음 청솔모가 외래종으... 9 file 손.진.곤 2018.01.06 303
19471 더 이상 춤추지 않는 경비원! 더 이상 춤추지 않는 경비원!  오래전 얘기지만 압구정동  현대 아파트에 아는 사람이 있어 몇 번 들락거린 적이 있다. 경비라고는 하지만 50대가 갓 넘은 중장... 4 file 혼돈질서 2018.01.05 301
19470 인생 거울 매들린 브리지스 당신이 갖고 있는 최상의 것을 세상에 내놓으십시오. 그러면 최상의 것이 당신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사랑을 주십시오, 그러면 당신 삶에 사랑이... 2 beloff 2018.01.05 131
19469 저는 난방하지 않습니다 요즘도 집 안 온도가 20도를 유지합니다. 이게 처음 입주했을 때에는 난방해야 했는데 점차 입주자들이 늘어나면서 한 겨울에도 20도가 유지되며 정말 추울 때에... 1 onlyhuman 2018.01.05 267
19468 패랭이꽃 패랭이꽃-고준희 어린이를 애도하며       자그만 몸집이라 사람 눈에 띄지 않게 한적한 산골짝에 혼자 숨어 피었느냐 술래야 날 찾아봐라 그리 꼭꼭 숨었느냐   ... 16 섬집ㅇㅇ 2018.01.05 130
19467 예측하지 못했던일들 ..이 일어났네요 나이가 나이니 만큼 .... 뉴우스를 보거나 누가 놀라운 이야기를 해도 별로...라고 생각했지요 세상이 급변하다보니 놀라운 일도 가끔 일어나 설레게도 합니다 그... 20 손.진.곤 2018.01.05 357
19466 Funky Town 2 onlyhuman 2018.01.05 109
19465 우리 오빠는 언제 오시련 ? b i r d F M . 18 鳥까는音 2018.01.04 229
19464 뽕 빠는 비서실 아가씨 뽕 빠는 비서실 아가씨, 청와대 비서실장에는 이런 아가씨가 더 좋다는 말이다.   아래애서 설명을 좀 더 붙이겠다.   임종석의 UAE 방문이 족히 한 달은 된 것 ... 3 file 혼돈질서 2018.01.03 408
19463 2018년 비엔나 신년음악회(독일제2텔레비젼 중계) 5 판돌이 2018.01.03 149
19462 신년음악회 해프닝! &lt;iframe width=&quot;560&quot; height=&quot;315&quot; src=&quot;https://www.youtube.com/embed/kOnde5c7OG8&quot; frameborder=&quot;0&quot;&gt; 새해첫날 목령산에서 만난 새싹님들 ㅎ 예쁘지요? 굿모... 6 file 로체 2018.01.03 259
19461 2018 개 달 리 다 ~~ ^^ b i r d F M . 7 file 鳥까는音 2018.01.02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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