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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8 12:04

다시 읽는~

조회 수 183 추천 수 0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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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jpg


그리운 친구나 추억이 가끔씩 떠오를 때가 있듯

다시 읽고싶은 여러 갈래의 글이 있지요

아래 시는 2013년 102세 나이로 돌아 가신 

'시바타 도요'라는 어느 일본

할머니의 자작시 몇편입니다. 


다시 읽어보고 싶은 시~

15.jpg


<살아갈 힘> 

나이 아흔을 넘기며 맞는 
하루하루 
너무나도 사랑스러워 

뺨을 어루만지는 바람 
친구에게 걸려온 안부전화 
집까지 찾아와 주는 사람 
제각각 모두 
나에게 살아갈 힘을 
선물하네 

  


<바람과 햇살과 나> 

바람이 
유리문을 두드려 
문을 열어 주었지 

그랬더니 
햇살까지 따라와 
셋이서 수다를 떠네 

할머니 
혼자서 외롭지 않아? 

바람과 햇살이 묻기에 
사람은 어차피 다 혼자야 
나는 대답했네 

그만 고집부리고 
편히 가자는 말에 

다 같이 웃었던 
오후 

6.jpg


<화장> 

아들이 초등학생 때 
너희 엄마 
참 예쁘시다 
친구가 말했다고 
기쁜 듯 
얘기했던 적이 있어 

그 후로 정성껏 
아흔 일곱 지금도 
화장을 하지 

누군가에게 
칭찬받고 싶어서 



<잊는다는 것 >


나이를 먹을 때마다
여러 가지 것들을
잊어 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사람 이름
여러 단어
수많은 추억

그걸 외롭다고
여기지 않게 된 건
왜일까

잊어 가는 것의 행복
잊어 가는 것에 대한 포기

매미 소리가 들려오네

11.jpg


  • profile
    Monk(몽크) 2017.12.08 12:09
    참, 진솔한 시네요. ㅎ
  • profile
    *있다. 2017.12.08 12:22
    60~70~,80~,90~,나이 들수록 더 진솔하고 진실한 글이
    쏟아졌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ㅋㅋ

    몽크님의 시도 진솔해서 좋아요~
    부지런히 써서 또 한권 엮으시길요~^^
  • profile
    *있다. 2017.12.08 12:16
  • ?
    섬집ㅇㅇ 2017.12.08 12:22
    시인의 고운 마음씨가 엿보이는,
    참 아름다운 황혼입니다.
  • profile
    *있다. 2017.12.08 12:25
    섬집님, 점심 드셨나요~
    섬집님의 시에도 여리고 고운 마음씨가 보이더군요~^^
  • ?
    작은바위 2017.12.08 13:31
    시도 진솔하고 꽃꽃이 참 예쁩니다
  • profile
    *있다. 2017.12.08 15:26
    저가 항기 아이라에~~
    하도이뻐 째비왓심더~^^
  • ?
    작은바위 2017.12.08 16:43
    꽃색깔이며, 가지의 배치, 그릇의 향토색이 베스트 매칭입니다
    이런것에 눈이 가는걸 보면 여성화가 많이 진전 된듯....
  • ?
    세인 2017.12.08 15:41
    시란 이런것이다 라고 일러주시는 교과서.

    이러한 시를 찾아내는 있다의 야무진 눈.

    우리 어머니는 올해 88세 나이에도 화장하지 않은 민낯을 아들인 나에게도 보여주시지 아니 하십니다.

    여인의 오도꼬! 이부분은 오월이가 도와주세요. . . .
  • profile
    *있다. 2017.12.08 17:30
    어머님이 상당히 부지런하시군요~
    늘 건강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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