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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4 08:22

쑥부쟁이

조회 수 115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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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31_134524_resized.jpg : 쑥부쟁이

20190831_212425_resized.jpg : 쑥부쟁이

도서관뜰 백일홍   

청주 예당 소공연장 詩축제中  첼리스트 고영철님


                                         쑥부쟁이 

                                                    - 추석 


                                             함민복 

                          

지난 일 생각 좀 해 보라고 덜컹덜컹 온몸 흔들어주누나
비포장도로, 흙먼지 날리며 고향에 갔었나니

아버님 묘보다 잔디 무성한 형의 묘에서 쑥부쟁이 뽑아낼 제
실핏줄 같은 가난의 뿌리 자꾸 끊어지더이다

왜가리떼처럼 떠나고 싶어 떠난 것이 아닌 살붙이들 모여
버짐 피던 이야기, 검정고무신 하나로 술을 따라 마셨지요

여선생 호루라기소리에 앞으로 나란히 피어난 코스모스 밤길
밤엔 향기로운 아름다운 꽃들아, 너희들도 고향으로 돌아갈지니

바람 불 때마다 스스로의 가시에 찔리며 붉게 익은 대추, 나
무에
아버지 얼굴로 걸린 달, 달그림자로 길게 다리 펴보았던 영
혼아

그날 밤 내가 흘린 눈물에 흙가슴 다 적셔주던 고향을 보았
는감
그날 밤 내가 눈물 추스를 때 굽은 등 품어주던 산그림자 보
았는감

쑥부쟁이야

쑥부쟁이야




추석이 다가옵니다.

어느덧 하늘은 파랗고 기온도 서늘해지고 과일들은 맛있게 익어갑니다.


   '눈물은 왜짠가'(어머니와의 구슬픈 일화를 묘사)로 많은 이의 심금을 울렸던 함시인의 

우리네 정서를 함초롬 적셔주는  새로운 시 '쑥부쟁이'입니다.


시인 함민복(1962~)은 충주출생으로 수도공고를 나와 전기배선공으로 일하던중

억누를수 없는  문학에의 열망으로 늦깍이로 서울예전을 입학했다지요.

학교를 졸업하고 제법 시를 잘 쓰고

이름이 어느만큼 알려졌어도

늘 가난한 시인의 길을 걷는 듯 보였습니다. 서른이 훌쩍넘도록 양복한벌이 없었다네요.


돈도 없어 늦도록 장가도 못가다 쉰이 넘어 동갑인 여성과 결혼하여

그때부터 강화도에서 인삼장사를 합니다.

것도 주인이 아니고 종업원이라네요.


청주에서 책잔치가 열렸는데요.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열린 청주에 지난 토요일  시인이 왔는데

프로그램이 열기로 한 시간이나 늦어져서

차가 없다고 시낭독 순서도 당겨주었습니다.


시인의 아름다운 시들은

[말랑말랑한 힘][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등 시집에서 감상할수 있습니다.


명절이 다가오니

어쩔수 없이 약간은 분주하고 들뜬기분이네요.


비가오는 수요일

모두 즐거운 음악속 하루이면 좋겠습니다. ^^



  • ?
    김귀환 2019.09.04 14:25
    항상 좋은 글 잘 보며 다음 올릴글을 기대 하게 됩니다
    저도 빨리 마음을 추스르고 자주 글을 올리고 싶지만 아직 준비가 서질 않습니다

    자주 올려주세요
  • ?
    로체 2019.09.04 16:32
    네. 김회장님에겐
    늘 든든한 너럭바위같은 넉넉한 우정이 느껴집니다.ㅎ

    이번 정모는 명절이 지나서일테지요?

    모두 즐거운 명절 쇠시고
    다가올 모임에서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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