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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이 사물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다섯 가지의 감각을 이용한다. 눈, 코, 귀,
입, 촉감이다. 이게 묘한 것이 어느 한쪽의 기능이 약해지면 다른 쪽이 강해진다. 눈
이 망가지면 귀가 더 발달하고, 귀가 망가지면 감각이 더 발달한다. 필자의 경우에도
성대신경을 다쳐 3년 간 말을 못할 때 다른 가족들과는 달리 냄새와 소리에 민감해져
마누라에게 핀잔을 많이 받았었다.
‘무슨 냄새가 난다고 그래?’
‘무슨 소리가 들린다고 그래?‘
인간의 이런 진화 기능 때문에 불구가 되어도 환경에 적응하여 그럭저럭 살아가게 되
는 것 같다. 이빨이 없으면 잇몸으로 씹듯이.

오디오를 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듣는 귀가 있어야 한다. 듣지 못한다면 오디오는
할 수 없다. 그럼 어느 정도의 청각이 필요할까? 눈을 감은 장님은 보통사람들이 듣지
못하는 소리를 듣는다. 일반인도 오래도록 눈을 감고 생활하거나 청각훈련을 따로 받
으면 누구나 어느 정도는 예민해진다.
그럼 음악을 듣는데 그런 예민한 청각이 필요할까? 그런 청각을 가지면 음악을 들을
때 고도의 희열을 느끼게 되는 것일까? 필자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소리를 구별한다
는 것과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좀 다른 문제기 때문이다. 그런 귀는 오케스트라 지휘
자나 직접 기기를 제작하는 제작자, 또는 일부 음악전문인에게나 필요하지 일반인에게
는 별 필요 없다고 본다. 음악으로 사는 가수도 그런 청각은 없어도 되지만 흥과 끼가
없으면 가수 못한다. 음악은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음악은 소리의 화합물 곧 화음이다. 이런 연속된 화음이 멜로디라는 높낮이를 타고 인
간의 감성을 자극한다. 예를 들어 음악의 가장 기초적인 C코드를 보면 '도 미 솔'이라
는 개별 음계가 하나의 소리 곧 C코드라는 소리를 낸다. C코드는 음은 3개지만 화음을
이루어 하나의 소리 곧 C코드 소리가 된다. 오히려 구별해서 들으면 안 되는 것이다.
음악을 들으면서 음악은 안 듣고 일일이 음을 분석하고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음
악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그런 예민한 청각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음악에 반응할 수 있
는 신체적인 감각과 정신적인 감성이 더 필요하다. 그런 음악을 듣는데 왜 그렇게 예
민한 청각이 필요할까? 그렇게 예민한 청각이 필요치 않다면 또 그렇게 고급(?)이라는
소리도 필요치 않을 것 같다.

간혹 비싸다는 기기는 무조건 사 모은 것처럼 보이는 장면도 목격할 수 있는데 어쩌면
저 사람은 자신에게 필요도 없는 소리, 구별할 수도 없는 소리를 무작정 쫓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의심도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진실의 마법사 블라인더가 때로는 소리의
허구성을 증명해 주기도 했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하이엔드에 대해 이렇게 정의하
고 싶었다.
‘하이엔드는 착각을 먹고 사는 불가사리다!’







  • ?
    작은바위 2019.07.08 10:27
    100% 공감합니다
    취미도 적당해야 하지요
    저야 오디오는 아니지만 이미 버린몸이라 괜찮지만 유혹에 빠지면 푼돈 말리리지요 ㅎ
  • ?
    세인 2019.07.08 15:59
    취미생활과 예술사랑은 인생을 풍요롭게 한답니다.
    누구나 자기 취향대로 살아갈 권리가 있겠지요....
    다양한 삶들이 있어서 인생은 풍요하고 재미스럽네요.
    덕분에 세상구경 잘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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