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플리파이어 구입요령
운영자는 진공관 앰플리파이어를 권하지 않습니다. 진공관 앰프의 독특한 모양이 꽤 매력적이고 특히 발그스름한 빛이 나오는 진공관을 바라보는 느낌도 특별하지만 진공관 앰프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겪는 갖가지 문제들을 생각하면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진공관 앰프의 높은 출력 임피던스 때문에 생기는 소리의 채색이 때때로 좋게 들린다는 것도 인정하지만 레코드에 담긴 음악 신호를 충실하게 재생해야 한다는 점에서 보면 바람직한 특성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트랜지스터 앰프들이 음질 적으로 차이가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우리가 앰프를 구입할 때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1)출력 (2)조작의 편리성 (3)내구성 (4)서비스의 용이함 (5)필요한 기능의 유무 (6)기호에 맞는 외관입니다.
그런데 운영자의 경험으로는 대기업체의 트랜지스터 앰프보다 소규모 하이엔드 메이커의 앰프들이 더욱 자주 문제를 일으키는 것같습니다. 소규모 회사의 비싼 앰프들이 비싸고 신뢰도 높은 부품을 사용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대부분 설계의 미숙 때문인지 앰프 자체의 신뢰도가 높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운영자는 INKEL, Yamaha, Denon, Onkyo...등의 큰 메이커들이 만든 앰프들을 선호하고 그런 것들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메이커들의 제품들이 가격이 싼 것은 절대로 성능이 시원치않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대량 생산, 대량 판매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회사 제품들이 문제가 생겼을 경우 서비스가 훨씬 용이한 것도 사실입니다. 앰프를 구입하실 때 다음 몇가지를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 스피커가 놓인 실내의 크기와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90 dB/W 정도의 평균적인 능률을 가진 스피커라면 50W/ch 정도의 출력을 가진 앰프로 충분하고도 남으며 이보다 3dB 낮은 능률의 스피커에는 2배의 앰프 출력이 필요하며 이보다 3dB 높은 스피커에는 1/2의 앰프 출력이면 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대체로 100 W/ch 정도의 출력을 가진 앰프라면 웬만한 스피커에 거의 문제가 없습니다.
  • 주파수 특성이 20-20kHz+-0.5dB 이내의 앰프인지 확인하십시요. 대부분의 오디오용 앰프들이 이 범주에 속하므로 그다지 신경쓰지 않으셔도 되지만 한번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출력이 작은 앰프는 섬세한 소리가 나오고 출력이 큰 앰프는 섬세하지는 않지만 박력이 있다는 등의 말에 현혹되지 마십시요. 앰프의 출력이 크면 가격이 비싸고 전기 요금이 조금 더 나오겠지만 이것 말고는 나쁜 점은 없습니다. 그러나 출력이 큰 앰프로 작은 소리를 낼 때 더욱 정확하게 나온다는 등의 말에도 귀 기울이실 필요도 없습니다. 필요한 만큼보다 큰 출력은 아무 쓸모가 없는 것입니다.
  • 출력이 작은 앰프로 큰 소리를 내려 하면 스피커에 위험합니다. 정격 출력을 넘어설 때(클립핑 할 때) 생기는 잡음 성분은 보통 음악보다 훨씬 큰 고음 성분을 가지고 있으므로 특히 트위터의 보이스 코일을 짧은 시간내에 태워 버릴 수 있습니다.
  • Bass, Treble등의 tone control이 붙어 있으면 음질이 나빠진다는 말에 현혹되지 마십시요. 레코드에 따라 톤 콘트롤로 약간 음질 보정을 해주는 것이 훨씬 좋게 들리는 것들이 있습니다. 아주 엉터리 앰프가 아닌이상 톤 콘트롤 회로가 있다고 해서 음질이 악화되는 경우가 없습니다. 그러나 톤콘트롤을 on, off 시킬 수 있는 앰프라면 톤콘트롤을 중앙 위치에 두고 on, off를 시켰을 때 음색의 차이가 있는지 확인해 보십시요. 이 때 차이가 느껴진다면 그 앰프는 그다지 꼼꼼하게 설계되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 외관이나 콘트롤의 감각이 좋은 것을 선택하십시요. 앰프는 자주 손이 가는 물건이므로 아름다운 외관이나 조작하는 느낌이 좋은 것도 중요합니다.
  • 기계적인 푸시버튼이 많이 달린 것을 피하십시요. 특히 셀렉터 부분이 로타리 식인 것으로 구입하십시요. ㅤ일반적으로 로타리 식 스위치가 푸시 버튼보다 훨씬 내구성이 좋습니다. 전자식 버튼과 푸시 버튼을 혼동하지 마십시요. 전자식 버튼은 스위칭 회로나 릴레이를 사용하는 것으로 스위칭 되는 곳이 스위치 바로 뒤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운영자의 경험으로는 스위치로 로타리식보다 더 믿음직한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 앰프에 신호 입력을 주지 않고 ON 시켰을 때 앰프의 트랜스포머에서 진동음이 들리지 않는지 잘 들어보십시요. 흔하지는 않지만 트랜스포머가 불량하여 트랜스포머 진동음이 들리는 앰프가 간혹 있습니다.
  • 앰프를 켜거나 끌 때 퍽하는 잡음이 스피커에서 들리지 않는지 확인하십시요.
  • Class A니, Non NFB, STASIS니 하는 앰프의 회로방식에 대한 광고를 무시하십시요. 최근 20~30년 동안 앰프의 회로방식에 대하여 주목할만한 발전은 없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
  • 앰프를 오래동안 사용하면 트랜지스터 앰프라 하더라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스위치나 콘트롤, 릴레이 부분의 접촉 불량으로 생기는 문제들이 특히 많습니다. 그러므로 쉽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메이커의 제품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앰프를 구입하실 때 이 정도의 내용만 검토해보시면 오래동안 애정을 가지고 쓰실 수 있는 앰프를 구입하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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