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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음악감상회엔 고음악들을 추려보았습니다. 음악감상회 때마다 종류별로 하려는 것은 선곡의 범위를 좁혀 선곡을 쉽게 하려는 의도 외엔 어떤 의미도 없습니다.
 고른 곡들로 음악감상회에서 들어가며 음악공부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음악 들으러 오시는 분들께 뭐 드릴 게 없을까 하다가 생각해낸 것일 뿐입니다.
 무손실 무압축 음원들을 cd로 다시 굽는 것인데 그저 심심풀이로 들을만한 정도일 것입니다.
 지난 달부터 저작권법이 일부 수정되어 음원들로 직접적인 수익을 발생시키지 않는 한 아무 문제가 없는 걸로 되어, 기왕 저작권에서 자유로워진 음원들만 골라 아무 대가없이 그냥 드려왔으므로 더 자유로워진 면이 있으나, 역시 음악을 폭넓고 다양하게 알지 못한다는 점이 약간의 어려움입니다.


 

01.PACHELBEL: Canon and Gigue in D major

 

 - 고음악집에서 빠지지 않는 핵심이자 단골곡입니다. 장르와 분야를 가리지 않는 많은 연주인들에 의해 다양하게 연주된 곡들로 PACHELBEL의 Canon만한 것이 또 있을까 싶은데, 이 곡은 미국의 천재 트럼펫 주자로 잘 알려진 Wynton Marsalis가 트럼펫으로 캐논의 주선율을 연주하고 Raymond Leppard가 지휘하는 English Chamber Orchestra가 반주를 맡은 곡입니다.

 

02. ALBINONI, Tomaso: Adagio in G minor

 

 - 역시 고음악 중엔 빠지지 않는 ALBINONI의 아다지오입니다. 좀 오래된 연주인데, Andre Navarra의 첼로와 Maurice Durufle의 오르간으로 연주됩니다. 가만히 듣다 보면 오디오파일들이 한 장쯤은 다 갖고 있는 Gary Karr의 콘트라베이스 연주가 저절로 연상되는데 악기만 다르지 연주기법이 비슷한 듯 싶습니다. 뒤를 받쳐주는 오르간 연주기법까지. Andre Navarra가 1911년생이므로 훨씬 선배니 Gary Karr가 감응받은 바가 있을까, 생각이 들어도 호흡과 숨결, 감정의 관점에선 알맹이는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03. SCARLATTI, Domenico: Sonatas for Keyboard Sonata in D major K. 478 Andante e cantabile

 

 - 1600년대에 태어난 이탈리아의 작곡가이자 쳄발로의 거장으로 전해지는 SCARLATTI가 남긴 주옥같은 쳄발로 소나타 중에서 하나 골랐습니다. 예전에 오디오 소리에 밸런스를 찾기 어려웠던 시절엔 쳄발로라는 악기를 참으로 산만하고 정신없는 악기로 생각하고, 그래서 현대 오케스트라 구성에서 퇴출되었나 오해했는데, 요즘은 저토록 영롱하고 예쁜 소리가 또 있나 하는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고음악 연주계에서 쳄발로 연주자로 자주 등장하는 Trevor Pinnock의 독주입니다.

 

04. MARAIS, Marin: Pieces de Viole Book III - IX. Grand Ballet

 

 - 많은 비올라 다 감바 연주를 남긴 마랭 마래의 비올라 연주집 3번의 가장 마지막 곡 그랑 발레입니다. 바로크시대의 낭만과 영혼이 뭔지는 몰라도 가장 잘 느껴지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Bruno Re의 비올라 다 감바에 반주는 Robert Kohnen의 쳄발로입니다.


05.TARTINI: Variations on a theme of Corelli

 

 - 93.1매니아들의 필청 방송이라 할만한 정모씨의 명연주명음반 시그널곡으로 잘 알려진 곡입니다. Zino Francescatti의 바이올린 연주와 The Zurich Chamber Orchestra입니다.


06. TELEMANN: Tafelmusik (Musique de table) -Produktion II, Ouverture in D major I. Lentement - Vite - Lentement

 

  - 수천 곡에 이르는 악보를 남긴 텔레만의 널리 알려진 곡의 하나인 식탁음악 중 회식2차를 알리는 서곡입니다. 악단을 불러 대작곡가의 곡을 연주시키면서 식사를 즐기는 것은 당시 귀족들이 연출해내던 풍경일 텐데, 음식의 풍미와 식욕의 자극이 어느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Frans Brüggen가 지휘하는 Concerto Amsterdam 바로크 연주악단과 왕년의 명 트럼펫주자 Maurice Andre와 저명한 바로크 지휘자로도 거듭나는 Gustav Leonhardt의 하프시코드, Ad Master의 오보에 등이 솔로 연주자들로 참여한 곡입니다.

 

07. WEISS,Silvius Leopold: Tombeau sur la mort de Monsieur Cajetan Baron D'Hartig


  - 류트(Lute)란 악기를 단순히 옛날 기타쯤으로 알았더니 생긴 게 만돌린이나 비파 등과 오히려 더 비슷한 것 같습니다. 악기가 구하기 어려운지 11현이나 되는 연주가 어려운 건지 보통 클래식 기타로 대신 연주되는 모양입니다. 옛 류트 연주의 대가이자 악보는 박물관에만; 남아 있다는 WEISS의 류트 연주곡들 중 Julian Bream가 클래식 기타로 연주하는 '카예탄 남작의 죽음을 기리며'입니다. 류트 연주로 들어봤으면 싶어도 음원이 없습니다.


08. MARCELLO, Alessandro: Oboe Concerto in D minor

 

 - 오래된 악기들은 음색 자체로 신비한 무엇이 있는 것 같은데 오보에도 그 중 하나라 할 것입니다. 고음악들 중 오보에 연주엔 빠지지 않는 MARCELLO의 오보에 협주곡입니다. Heinz Holliger의 오보에 연주와 I Musici 악단입니다.


09. ALLEGRI, Gregorio : Miserere Mei

 

 - 바티칸 교황청 시스타나 성당에 음악비급으로 전해져 내려왔다는 그레고리 알레그리의 미제레레입니다. 9세기 경부터 시작되어 성당 내에서만 불려지며 가장 종교적인 음악으로 명맥을 이어오다가, 현대에 이르러 음반으로 취입되어 풀리면서 세계 음악계를 강타했던 그레고리안 성가의 계보에 우뚝 솟은 곡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캠브리지 The Choir of King's College 합창단과 남성 고음부의 Roy Goodman의 노래입니다.


10. PURCELL, Henry: Sonata in 4 parts No. 6 in G minor Z. 807

 

 - 3대의 바이올린과 2대의 비올라, 2대의 첼로와 한 대의 하프시코드, 그렇게 4성부로 이루어진 PURCELL의 소나타곡입니다. 오페라 전성시대에 오페라 작곡가로 영국에서 이름을 날렸던 PURCELL이 실내악에도 주옥같은 곡들을 남겼다는 건 공연히 뭔가 숙연한 감마저 줍니다.  3대의 바이올린은 Yehudi Menuhin, Alberto Lysy, Robert Masters, 2대의 비올라는 Cecil Aronowitz, Walter Gerhard, 2대의 첼로는 Derek Simpson, Ambrose Gauntlett, 그리고 하프시코드는 Roy Jesson입니다.

 

음악듣기 좋은 계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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