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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9 13:35

내 친구야

조회 수 406 추천 수 0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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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같은 세상에서 우리는 어느새

길을 잃고 백발이 되어 석양을 보게되었지

붉은 저 노을을 말야

어릴때 우린 무지개를 보며

잡으려고 달리는 시간 이었어

친구들은 하나둘 집으로 돌아가고

너와 나만 남게 되었네

그래

따스한 모닥불 피워놓고

포도주 한잔 즐기면 좋겠네

이제 기타를 꺼내고 앰프를 켜자

그리고 친구들과 못다부른 우리의

블루스를 불러보자


바다가 멀면 산으로 가지

구비구비 비탈길을

어저께 산 고무신을 신고서

이따금씩 들려오는 시외버스 먼지속에

내모습이 초라해도 난 좋아


이름모를 높은산이 내 앞에 서면

난정말 부끄럽네

난 정말 부끄러워...

  • ?
    섬집ㅇㅇ 2018.01.09 14:24
    아침마다 상주님 이름을 불러드리니 힘내시고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 profile

    쓰신글에 한참 멍때렸습니다 ..


    주씨 얼굴이 보입니다

    갠적으로 약간 아는 사이입니다 ..나이는 한두살 위인데 친구하자고 해놓고

    먼저 가버렸네요 ...


    하긴 나두 곧 갈테니

    친구야 먼저가서 자리잡고 반겨주게나 ...


    어느 연주장에서 제가 찍은 사진입니다

    472328f263fee.jpg




  • ?
    섬집ㅇㅇ 2018.01.09 14:37
    난 누군지도 모르고 주찬권이란 이름도 못 들어봤는데
    아우는 무슨 발이 그리 넓으요? 하여간.. ㅎ
  • profile
    손.진.곤 2018.01.09 15:06
    예전 들국화 멤버였는데 떨어져 나와 '인생"이란 그룹 만들어서 노래할때 만났습니다
    이 사진도 벌써 칠 팔년전 모습이네요 ㅋㅋㅋ
    체구는 왜소한데 드럼칠때 보면 [드러머/보컬] 가히 신들린듯 합니다
    항상 벙거지에 시커먼 썬그래스 쓰고 다녔지요 ..말도 별로 없었어요

    발은 255mm로 작습니다 ㅋㅋ
  • ?
    섬집ㅇㅇ 2018.01.09 15:51
    별 크지도 않구먼. 나랑 같으네 뭐
    쪼매 클랑가? ㅎ
  • ?
    달디단수수깡이 2018.01.09 15:46
    따스한 모닥불 피워놓고

    포도주 한잔 즐기면 좋겠네

    참 맘에 드는 구절이네요^^
  • ?
    onlyhuman 2018.01.09 16:55

    주찬권은 한국의 몇 안 되는 파워와 기교를 동시에 갖춘 드러머입니다. 세션으로 뛰었으면 돈 엄청 벌었을텐데.
    기교를 너무 부리는 감도 없지는 않지만. 김선중 같은 사람은 기교는 훌륭하나 파워가 훨씬 떨어지고.

  • ?
    KYS 2018.01.09 16:59
    제 친구(들국화 원년 멤버 중의 한 명)도 주찬권을 무척이나 그리워 하더군요.
  • profile
    오지랍 2018.01.09 19:22
    창법이 김현식을 떠올려주는구만 그라.
    근데 아무래두 주찬권이 김현식보다는 더 선배것지?
  • ?
    삼류 2018.01.09 22:47
    아이고 오늘 사랑방이 왜이리 쓸쓸하고 외로울까
  • ?
    HK 2018.01.10 10:40
    슬픈 노래를 많이 들으면 슬퍼집니다.
    어느 정당 일변도의 뉴스만 보면 그편이 나도 모르게 되어버려 객관성을 잃을 수 있습니다.
    아름답고 활기찬 음악을 들읍시다. 아름답고 활기찬 사람이 조금이라도 더 될 수 있게....
  • ?
    섬집ㅇㅇ 2018.01.12 09:52
    홍콩정선배님의 말씀에 이의를 제기합니다.
    슬픈 노래가 가슴 속에 응어리져 있는 슬픔을
    배출시킨다고 이 연사 주장합니다 괄호열고 때로는 괄호 닫고)!
    활기찬 음악이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말씀엔 동의합니다.
  • profile
    신기루 2018.01.10 11:39
    가늘고 길게 살아남기 비법 특강 있습니다
    선입금하시면 번호표 드립니다~ ^^
  • profile
    산촌아짐 2018.01.10 19:01
    일똥 하려다가
    잠시 생각해 봅니다.
    신길할배여~
    친구도 업구, 아는이도 다 가는데
    혼자만 길게 살믄 우짜는겨?
  • ?
    팔불출 2018.01.10 21:21

    오방잠수함님 감성이 대단하십니다.
    글도 블루스처럼 굴러가고요.
    저도 한 감성에 감성적인 사람들과 대화는 구름위를 나는 기분이지요.
    딱딱하고 이성적인 사람들에겐 찾을 수 없는 온화하고 부드러운 감성
    글속에 묻어 있네요.
    갑자기 글 속 주인공처럼 버스를 타고 여기저기 여행하는 기분이 드네요.
    계절따라 느낌이 다른 여행 말입니다.


    분명 사연은 떠나보낸 친구 그리움과 남은 친구와의 남은 날을 계획 같은데

    글 속에 느낌은 처량함 보단 같이한 시간과 앞으로 같이할 시간에 대한 느낌으로 느껴지니

    저도 나이가 든거지요.


    저도 보낸 친구도 있고 잊혀진 친구도 있고 남은 친구도 있고

    모두 같겠지요.

  • profile
    오방잠수함 2018.01.1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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