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내용은 Audio Magazine 1999년 4월호에 실렸던 오디오 논쟁 기사입니다. 최근에(5월 초) 실용 오디오 게시판에도 이와 비슷한 논쟁이 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어떤 식의 논쟁을 하는지 알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여 운영자가 번역 소개합니다. 실용 오디오 동지님들은 각자 누구를 편들것인지? -운영자-


공격/반격

객관적 평가 對 주관적 평가

Steve Gutenberg, Mark Block


Steve Gutenberg는 뉴욕의 오디오 판매상인 Sound By Singer에서 20년 이상 일했으며 지금은 자유 기고가와 Chesky Records의 프로듀서로 일하고 있습니다. Gutenberg는 이 논쟁을 아날로그 카세트에 녹음하였습니다. Mark Block은 이 대화를 DAT에 녹음하였는데, 그는 뉴욕의 Crew Cuts 사의 필름 편집자이며, The Audiophile Voice 지의 편집자이며 Audiophile Society의 관리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Mark Block: 왜 오디오 애호가들은 그런 비이성적인 선택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항상 새것보다 옛날 것을 좋아하고, 증명된 것보다 증명되지 않은 것을 좋아하니 말입니다. 나의 오디오 애호가 친구 하나는 자기의 새 페라리 F355 자동차를 팔아버렸어요. 그차는 영혼이 없기 때문에 그랬답니다. 그 친구는 자기의 골동품 페라리를 좋아하지요. 당연히 그 친구는 LP를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물건에는 영혼이 없습니다. 우리의 원시적인 마음이 이 세상에 있지도 않는 마술을 찾게 하는 것이지요; 오디오 애호가들은 진공관을 바라보면서 불가사의 한 것을 보는 것 같습니다..

Steve Guttenberg: 그래요 진공관은 빛을 내지요.[키득대며] 그건 아주 간단해요: 하이파이 게임은 음악을 즐기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라면 못할 것이 없지요. 그러나 세상에는 개인적인 성향이나 기대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것이 대단히 많습니다. 나는 여기에 갈림길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오디오에서 어떤 만족감을 얻으려고 하는 사람들은 영혼이 있는 하이파이 기기들에 투자하고 싶어할 수도 있습니다. 일본의 오디오 애호가들이 이런 경우 사용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쯔가이코나시; 대충 번역해본다면 "다루기(handling)" 정도가 되겠지요. 그러나 그것은 그 정도가 아닙니다: 거기에는 기계와 인간의 합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 결합 과정은 청취 행위의 질을 향상시켜 주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 오디오 애호가와 기계의 일체화는 너무나 완벽해서 기계가 병이나면-타버린 앰프, 부러진 바늘등-그 사람은 잠을 이룰 수가 없을 정도지요. 적어도 기계가 다시 고쳐지기 전까지는 아주 애가 탈 것입니다.

M.B: 뉴에이지 운동가들의 책에나 나오는 말 같은 것으로 헷갈리게 하지 마세요. 이제 그런 엉터리 이야기는 그만 합시다. 당신은 말을 시작하면서 하이파이는 전적으로 음악에 대한 것이라고 해놓고 이제와서는 하이엔드 기계에서 영혼을 찾는 것이 만족을 준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 헛되고 미신같은 이야기는 그만 합시다. 당신이 진짜로 음악 애호가라면 음악회를 가세요. 그게 No.1 입니다. No.2는: 무엇이든지 지금 곁에 있는 것으로 계속 음악을 들으세요. 예를 들면 자동차 속에서는 좋은 레코딩과 나쁜 레코딩을 구별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게 무슨 상관입니까? -그냥 즐기면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나는 예술가들과 녹음 기사들이 매스터 테입에 담아놓은 소리를 듣는 것도 꽤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가끔 레코딩의 내용이 진솔하게 들려지는 시스템을 듣게될 때, 그건 정말 굉장한 것입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시스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재미를 느꼈다면; 당신은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로 감동할 것입니다, 생연주를 들을 때와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그것이 바로 하이엔드 시스템의 진정한 가치일 것이며 바로 그것이 내가 LP에 시간 낭비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S.G: 당신은 잠시동안, 하느님께 맹세코 진정한 오디오애호가처럼 말했습니다. 그리고나서는 금방 그말을 뒤집어 버리는군요. 음악은 언제나 아날로그로 시작합니다. 그렇지만 아날로그에서 디지탈로 변환하든지 아니면 디지탈에서 아날로그로 변환할 때 문제가 생깁니다. 그렇습니다. 진정 최고급의 레코딩을 최고로 중립적인 시스템으로 들을 때 최고급의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이 뭐냐 하면, 우리는 온갖 소리가 다 들어있는 레코딩들을 듣는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대부분의 레코딩들로부터 최고의 소리를 뽑아내는 시스템을 찾는 것 입니다.
운이 좋아서 그랬는지, 바로 어제 저녁에 아내의 친구가 나한테 와서 하는 말이 정말 헷갈려서 왔다고 했습니다. 그 여자는 최근에 LP를 들어보았는데 그 소리가 CD Player의 소리보다 엄청나게 좋았답니다. 그 여자가 저한테 "세상에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요?"라고 하더군요. 나는 LP 소리의 어떤 점이 좋았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LP 소리가 더 따뜻하고 덜 금속성이었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녀 나름대로 결론에 도달한 것입니다; 그 여자는 오디오 애호가는 아닙니다. 그녀는 자기의 영혼을 오디오에 팔려고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자 똑똑히 바라봅시다. 44.1-kHz/16-bit 디지탈 샘플링은 음악정보를 많이 빼먹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손실은 다른 사람들보다도 저같은 사람을 짜증나게 합니다.

M.B: 그래서 뱅글 뱅글 도는 플라스틱 판대기를 긁는 돌맹이가 내는 소리가 더 좋다구요? 음악은 아날로그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 음악은 문자 그대로 듣는 사람의 귀에 존재하는 것이며 우리의 청각 원리는 실제로 디지탈이라고 해도 되겠냐고 여쭙는 것입니다. 사람의 청각 신경 세포의 동작은 신호를 쏘든지 쉬든지 둘 중 하나입니다-마치 ON/OFF 스위치 같이 동작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두뇌가 이런 식으로 신호를 받고 그 신호들을 종합해서 느끼는 것이 바로 음악입니다 . 오디오 애호가들이 오디오 기기들을 고르면서 하는 행위들을 비유하자면 그 사람들은 꼭 모든 소리가 항상 듣기 좋게 나는 마법적인 시스템을 꾸미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하이파이를 마치 성령을 받은 이퀄라이저로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성스러운 술잔을 찾는 것과 같은 허망한 탐색이지요.

S.G: 당신은 그게 나쁜 것이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진짜 악기에서 나는 소리와 아날로그이든 ㅤ디지탈이든 레코딩에서 나는 소리의 차이는 아주 큽니다; 레코딩에는 아무리 좋아도 50%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그런 기준으로 따져보면 우리는 왜율 50% 이상의 소리를 듣는 것이지요. 실제로 우리는 항상 어떤 형태이든지 찌그러짐을 듣습니다; 다만 우리는 우리 귀에 가장 덜 성가신 찌그러짐을 택하는 것입니다. Linn의 사장 Ivor Tiefenbrun이 언제인가 제게 확실히 찌그러짐을 제거하는 방법을 말해주었습니다; 하이파이 시스템을 끄면 된다.

M.B: 이거 전혀 결론이 나지 않는군요. 제가 이런 것들을 모두 설명하는 대통합 이론을 한번 말해보겠습니다. 왜 당신이 LP 소리가 더 좋다고 느끼는지, 왜 케이블마다 소리가 다르다고 느끼는지, 왜 특수 처리를 하면 소리가 좋아지는 것처럼 느끼는지 등등을 이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제가 얘기하려고 하는 것은 플라시보(placebo)효과입니다. 과학자들은 플라시보 효과가 사람들이 과거에 짐작했던 것보다 훨씬 강력한 효과가 있으며 플라시보 효과는 진정한 생물학적 변화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플라시보 효과가 실제로 병을 치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머리 치료에 대한 연구에서 로게인(Rogaine, 역자주: 대머리 치료제 중 미국 FDA의 공인을 받은 유일한 약)의 발모 효과는 67% 였는데 플라시보의 효과도 50%에 달했습니다. 플라시보도 효능이 있다는 것입니다; 진짜 약은 플라시보보다 약간 더 효과가 좋을 뿐이었습니다. 이런 경우를 오디오에 적용한다면, 당신이 LP를 턴테이블에 올려 놓았을 때-당신이 애정을 가지고 세심하게 조정한 턴테이블에-당신은 좋은 소리가 나기를 기대합니다. 그래서 좋은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만일 플라시보 효과가 사람의 생리적 면역체계를 변화시킨다면 플라시보 효과가 사람의 청취 행위에도 영향을 준다고 해도 그다지 억지는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LP 소리는 제게 그다지 좋게 들리지 않으며 나는 그런 것을 상상도 하지 않습니다. 나는 LP 마법을 믿지 않거든요; 당신은 믿지요. 당신의 머리 속에서 일어나는 음질 향상은 진짜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당신 스피커에서 만들어지고 당신의 고막을 때리는 음파와는 별 관계가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순전히 당신의 기대 심리 때문인 것입니다.

S.G: 그렇다면 플라시보 효과는 우리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이네요. 플라시보 효과는 우리의 심미의식을 고양시켜주고 음악가들이나 작곡가들이 표현하는 최고로 다양한 영역의 인간 감정과 교류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군요. 여보세요, 우리의 오디오 시스템은 바로 그런 것을 위해서 있는 것이예요. 음악은 데이타가 아닙니다. 음악에는 영혼이 담겨있어요.

M.B: 이거 참 미치겠군요. 그래요 그러시다면 계속 피터 팬을 믿으십시요. 그러면 절대로 어른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잠시 우리가 현실 세계로 돌아갈 수 있다면,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치료에 대한 의사의 태도가 치료 효과에 대단히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블 블라인드 테스트가 필요한 것입니다. 의사가 진짜 약이 무엇이고 플라시보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면 플라시보는 잘 사용되지 않을 것입니다. 플라시보 효과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면 왜 오디오 애호가들은 더블 블라인드 테스트를 반대하는 것일까요?

S.G: 나는 치료를 받으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만족스러운 음악 감상을 하려는 것 뿐입니다. 왜 당신네들은 블라인드 테스트가-계속 반복되는 A/B 비교 테스트-청취자에게 가하는 스트레스가 문제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습니까? 나는 블라인드 테스트 환경에서 특성이 비슷한 기기들을 확실히 가려낸다는 것이 대단히 어렵다는 것을 충분히 그리고 기꺼이 인정합니다. 내 생각에는 내가 두려워하는 점이 바로 그것인 것 같습니다. 그래요, 다 같아요. 그래서 그것은 오디오의 모든 즐거움을 송두리째 빼앗아 갑니다.
나는 누가 그 테스트 자체를 테스트 해주기를 바랍니다:두개의 동일한 앰플리파이어를 준비하고, 그 중에 하나에다가 어느 정도의 인위적인 찌그러짐과 주파수 특성 오차를 주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는 겁니다 그렇게 하면 우리는 각각의 청취자가 느낄 수 있는 한계가 어느 정도인지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그다음에 스트레스 요인을 제거하기 위하여 앰프들을 보여주고 테스트를 해볼 것입니다. 왜냐하면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는 우리의 청취능력은 몰라도 우리의 판단력에는 분명히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 차이가 우리의 청취 능력의 한계 아래에 있을 가능성이 있는지 조사해보고 싶습니다.

M.B: 더블 블라인드 테스트가 주는 스트레스가 문제라면 포도주 테스트도 마찬가지로 쓸데 없는 것입니까? 미묘한 차이들이 갑자기 감각 한계 아래로 내려가 버린단 말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진지한 포도주 테스트는 언제나 더블 블라인드 테스트입니다.

S.G: 어느 하이엔드 오디오 잡지의 편집자에 대한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그 사람은 자신의 유명한 하이엔드 앰프와 싸구려 대중용 앰프를 가지고 더블 블라인드 테스트를 했습니다. 그런데 제기랄, 그 사람은 그 두 앰프들을 지속적으로 구별해내지 못했습니다. 그 사람은 테스트 결과에 너무나 충격을 받아서 자기의 엄청난 앰프를 팔아치우고 싸구려 앰프를 사들이고 말았습니다. 그래요, 여기까지는 당신네가 이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불행하게도 그 사람은 자신이 점점 음악 감상에 취미를 잃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의 새 시스템은 전의 시스템만큼 그 사람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M.B: 플라시보 효과가 바로 그것을 설명해주지 않습니까? 그 사람은 날마다 집에 가서 멋지고 비싼 영국제 앰프 대신에 대중용 일본제 앰프를-아무런 매력도, 지위도, 영혼도 없는-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 사람이 마침내 일본제 앰프는 비 음악적이라고 깨닫게 되더라도 그것이 놀랄일입니까? 그 비싼 앰프는 다시 그 사람 집에 되돌아 갈 것이고 마침내 그 사람은 "아, 이제야 나는 발을 다시 구르게 되었구나!" 라고 할 것입니다. 이것은 모두 기대에 불과한 것입니다.

S.G: 허참! 내가 최고급 하이엔드 오디오를 16년간 판매해오는 동안에 전자기기, 케이블, CD Player들이 나의 긍정적이거나 회의적인 기대와 다른 소리를 낸적이 얼마나 많았는지 셀 수도 없습니다. 플라시보 효과가 그렇게 강력하다면 왜 나는 그렇게 자주 실망했겠습니까?

M.B: 때때로 진짜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내말이 당신의 그런 경험들과 모순되는 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플라시보가 항상 효과 있는 것은 아닙니다; 플라시보의 평균 효과는 35% 정도라고 합니다. 어떤 오디오 애호가들에게는 아마 효과가 더 높을 것입니다-반복적인 긍정적 강화작용으로 굳어진 신앙만큼 강력할지도 모릅니다.

S.G: 정말 당신은 양다리를 걸치고 있군요. 자, 여기 내가 고안한 앰플리파이어 가상 테스트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십시요: 앰프 A,B를 보이지 않도록 상자 속에 넣습니다. 그 다음에는 테스트를 해보는 것입니다. 당신은 시간 제한에 대한 압력을 받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상자를 열고 테스트를 해볼 수도 있습니다. 내 얘기를 들어보세요, 나는 기기들 사이의 뚜렷한 음질 차이를 너무나 많이 들어보았기 때문에 당신네들이 말하는 오디오 기기들의-소리는-똑같다 주장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M.B: 나는 기기들 사이의 차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우리의 귀가 그다지 믿음직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당신네들의 옹고집이며 그래서 당신들의 평가는 플라시보 효과 때문에 그 진실성이 훼손되는 것입니다. 자, 그럼 여기에 나의 눈속임 테스트가 있습니다. 똑같은 앰프 두개를 두개의 상자 속에 하나씩 넣습니다. 오디오 애호가들이 향후 오년동안 이것을 가지고 실험을 한다면 결국에는 아주 인정하기 괴로운 실험 결과들을 보게 될 것이며 그때는 변명거리만 찾게될 것입니다.

S.G: 허, 이 양반 참 악랄하네! 이제 블라인드 테스트 이야기들은 그만 합시다. 그건 누가 옳으냐 그르냐하는 문제도 아니고 어떤 것이 소리가 더 좋거나 더 특성이 좋으냐 하는 문제도 아니예요. 어떤 사람이 LP 소리나 진공관 앰프 소리를 즐긴다고 해서 무슨 벌받을 짓이나 하는 사람처럼 죄의식을 느껴야 됩니까? 마치 우리가 자연 법칙을 위반하기나 한 것처럼 들리는군요. 오디오 애호가가 하는 일은 과학자가 하는 일과 달라요. 당신은 즐거움과 과학을 마구 뒤섞고 있어요.

M.B: 대부분의 오디오 애호가들은 자신들이 음악의 즐거움과 기기에 대한 깊은 이해를 서로 조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레코드에서 오디오 기기들이 현실감있는 소리를 내도록 하기 위해서 당신이 과학자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즐거움을 느끼는 것은 각자의 고유한 개인적인 일입니다. 그리고 그것 나름대로 잘되고 있는 일이지요. 내가 Diana Krall의 레코드를 들을 때 나는 그녀가 내 거실의 피아노 옆에서 노래부르고 있는 것 같은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가끔 그런 경험을 할 때는 소름이 돋고 숨이 막힙니다. 내가 듣고 싶지 않은 것은 LP의 잡음, 럼블, 플러터, 휜 LP가 내는 wow, 히스 잡음, 클릭 잡음, 튀는 소리, 정전기 잡음, 또는 다른 종류의 찌그러짐 등입니다. 그러한 잡음들은 나의 환상을 깨버립니다. 예술가와 녹음 기술자는 굉장한 가능성을 가진 것을 레코드에 집어 넣었는데 내편에서 그것을 엉망으로 만들고 싶지는 않습니다-특히 꽤나 비싼 기계로 말입니다.

S.G: 당신은 그렇군요. 나는 정반대의 생각을 합니다. 내가 LP와 CD 버전으로 같이 나온 체스키 레코드들을 들으면 나는 거의 대부분 LP를 선호합니다. 그리고 이 두가지는 동일한 레코드이므로-레코딩 체인에서 A/D 콘버터나 아날로그 녹음기 까지는-그 두 레코드는 각 포맷의 왜곡에 대한 공정한 비교 대상이 됩니다. 이것을 말씀드리고 싶군요: 내가 Sara K.의 목소리를 Play on Words LP[Chesky JD105]로 들으면 CD로 들을 때보다 훨씬 더 그녀의 목소리와 비슷하게 들립니다.[Guttenberg는 Sara K.의 레코드 5개를 만드는데 assistant producer로 일했습니다]

M.B: LP의 소리가 Sara K.의 mike feed(역자주: 녹음실의 마이크로폰에 직결된 모니터 스피커에서 듣는 소리)에 더 가깝다는 말씀인가요?

S.G: Sara K.의 실제 목소리에 더 가깝다는 말입니다.

M.B: 그건 말이 안됩니다. mike feed가 기준이 되어야지요. 그렇다면 당신은 mike feed의 소리가 어땠었는지 모르고 있다는 말이군요. 나는 이것이 오디오의 불확정성 원리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궁극적으로 알 수 있는 한계를 가리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녹음 기사들은 녹음 작업을 할 때 모니터 스피커를 통하여 들리는 mike feed만을 알고 있습니다. 다른 모니터 스피커를 쓰면 다른 소리가 들리지요. Sara K.의 육성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이 애매한 문제에서 당신의 LP 선호 경향으로 넘어가는 것은 아주 심한 논리적 비약입니다.

S.G: 내가 아날로그에 특별히 마술적인 무엇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내가 들어본 44.1kHz/16bit 디지탈 레코딩보다 기본적인 정보를 더 많이 담고있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96kHz/24bit DVD-Audio 디스크들이 우리 골수 아날로그 애호가들을 "해방"시켜줄지도 모르지요. 96/24 디스크들을 듣게 되면 몇몇 디지탈 애호가들은 CD 음질의 "완벽성"에 대하여 의심을 갖기 시작할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96/24의 소리가 더 "아날로그 적"이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한번 상상해보세요!

M.B: The Classic and Chesky audio 사가 DVD-Video 포맷으로 발매한 것들은 꽤 흥미있는 종류라고 생각합니다만 Sony의 DSD(Direct Stream Digital)시스템이야말로 진정한 오디오 애호가들의 포맷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결국에는 시장과 소비자들이 결정하겠지요. Armor All(역자주: 미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용 플라스틱, 고무 보호제, 한 때 CD에 바르면 음질이 좋아진다는 설이 있었음)은 자동차용 제품이고 오디오용은 아닙니다. 케이블 길들이기 박스나 CD Demagnetizer와 같은 것으로 획기적인 것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LP는 그저 색다른 것일 뿐입니다. 시장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S.G: 나는 그것이야말로 왜 트랜지스터 기기들의 우수성을 기술자들이 증명한지 수십년이 지난 지금 진공관 기기 메이커가 늘어나고 있는지 잘 설명하고 있다고 봅니다.
우리와 같은 애호가들의 열정적인 취미에서 잠시 뒤로 물러나서 바라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의 음악을 듣지 않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집에서 레코드를 들었습니다-진짜로 차분히 앉아서 진지하게 음악을 감상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음악은 그저 배경을 채우는 역할만 합니다: 가정이나 자동차, 컴퓨터의 배경 음악으로 말입니다. CD가 나오기 시작한 무렵부터 소리를 현실감있게 만드는 레코딩의 충실도(Fidelity) 개념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흠~그게 그저 우연일까요? 아니면 그게 원인일까요?

M.B: 음향 설비 기술자들은 자기들 작업의 목적이 실제 공연의 소리를 레코드 소리와 같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브로드웨이 뮤지칼 공연을 가서 레코드 소리와 같은 소리를 듣고 싶어합니다. 드럼 소리는 너무 크고 음성은 아주 심하게 이퀄라이즈 되어있습니다. 증폭되지 않은 소리의 진가를 알고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S.G: 나는 바로 그러한 점이 CD의 유행을 설명한다고 생각해요. 미안합니다. 더이상 참고 들을 수가 없군요.

M.B: 여보세요, 당신은 내가 할 소리를 하고 있군요. 가치 판단을 하고 특정한 소리를 선호한다고 사람들을 비난하는 것에 대해서 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붕붕대고(boomy) 불안정하고(tizzy) 압축된(compressed) 레코드 소리를 좋아합니다. 나는 사람들이 좋지 않은 버릇을 가지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싱글 3극관이나 혼 스피커들을 좋아할 만큼 말입니다.(미안합니다. 나도 참을 수가 없군요) 레코딩 기술자들은 사람의 목소리를 꺽꺽대는 박스 소리가 아니라 진짜 사람의 목소리처럼 들리도록 해야합니다. 그리고 오디오 애호가들은 아무런 조미료를 치지 않은 레코딩을 듣는데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생각해보세요, 당신이 tiramisu(역자주: 음식이름?)를 주문해서 거기다가 꿀을 듬뿍 부어 먹는다고 합시다. 당신은 그 맛이 좋다고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의학적으로 말한다면 당신 혀의 맛 신경 돌기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S.G: 최근 수년동안 부자연스럽고 덜 음악적인 레코딩으로 레코딩의 경향이 심각할 정도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스투디오에서 스테레오 녹음 작업을 할 때 연주가들은 서로 떨어져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녹음을 덧 입히고 편집하고, 음향 처리를 하고- 나중에는-MIDI까지...이렇게 해서 음악의 영혼과 인간적인 감각을 지워버립니다. 그렇습니다. 자르고 붙이고 해서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만드는 것이고 이런 상황은 이제 어찌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M.B: 화면이 없는 오디오는 이제 배경 음악로만 쓰입니다. 당신이 좋아하든 그렇지 않든, 경향은 그렇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때때로 친구나 고객들이 제게 하이파이에 대한 조언을 구하려고 저를 찾아옵니다. 나는 그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합니다. "당신이 스피커 사이에 앉아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오직 음악만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라고 말입니다.
내 형제 중의 하나만이 단호하게 그렇다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런 경험은 없는데요."라고 했습니다. 그런 경우에 저는 당신들이 사람을 잘못 찾아왔다고 말해줍니다. 왜냐하면 제가 추천하려고 하는 것은 진지하게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S.G: 이제야 우리가 서로 동감하는 부분을 만났군요. 결국 이 모든 것은 음악에서 더 많은 즐거움을 얻기 위한 것입니다.

M.B: 그렇습니다. 오디오 기기는 우리의 목적을 위한 수단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러나 오디오 애호가들은 음악 애호가가 되는 것 이외에 오디오 전문가가 되려고 합니다: 오디오 기기에 대하여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무관심한 소비자들보다는 더 많이 알아야 할 필요가 있지만 슬프게도 진실은 많은 사람들이 아주 무식하다는 것입니다: 과학적인 사실에 무식하거나 실험 정신을 경멸합니다. 나는 하이엔드 오디오란 용어를 대체 오디오(alternative audio)라고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체 의학의 신봉자들처럼 오디오 애호가들은 과학이 오디오에 적용되면 안된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지식이란 중요한 것입니다; 지식은 발전의 원동력이며 우리를 개화시켜주며, 우리를 자유롭게 합니다. 사이비 과학, 환상, 그리고 자기 기만을 기반으로 한 제품들은 즐거움을 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더욱 더 깊이 파고들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에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이 큰 역할을 해야 합니다. 만일 tweak를 신봉하는 오디오 애호가 팀이 자동차 경주 팀이 되었다면 그들은 아마 자동차 핸들에 마술적인 점들을 찍을 것이며 자동차는 트랙에 올리지도 않을 것입니다.-그것은 너무 스트레스를 주는 일이니까요! 만일 그들이 의료팀을 만든다면 뜨거운 차나 피흘리기 치료에 전념할 것입니다.

S.G: 그것 참 재미있군요. 그러나 과학이 만능은 아닙니다. 50년대 후반과 60년대 초반에 등장했던 초기의 끔찍한 트랜지스터 앰프를 샀던 가엾은 애호가들을 생각해보십시요. 그 당시에도 트랜지스터 앰프의 측정 왜율은 진공관 앰프에 비하여 아주 작았습니다. 그런 초기 트랜지스터 앰프들을 지금 들어보세요. 아마 당신의 귀를 날려버릴 것입니다. 맞습니다, 그런 고물 트랜지스터 앰프라도 측정 값들은 진공관 앰프보다 훨씬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소리는 훨씬 나쁩니다. 만일 초기에 트랜지스터 앰프들을 샀던 사람들이 나중에 가장 끈질긴 진공관 애호가가 되었다해도 전혀 놀라지 않을 것입니다.
최종 분석을 해본다면 $39짜리 붐박스에서 가장 비싼 최고급 하이엔드 기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오디오 시스템은 레코딩에 담겨있는 분포, 밸런스, 요소등을 서로 다르게 표현합니다. 마치 후지산을 서로 다른 각도로 볼 때처럼 말입니다-모든 시스템은 서로 다릅니다. 나는 기술적인 완벽을 구하려고 하는 오디오 애호가들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가장 불행한 것은 그들이 현재 가지고 있는 불완전한 시스템에서도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은 이제 그런 것을 그만두고 vinyl(역자주: LP의 별명) 냄새도 좀 맡아보고-그들이 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