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장만하기

여러 가지 종류의 오디오 기기가 있는 것을 아셨다면 어느 것이 내게 알맞을지 짐작하실 것입니다. 워크맨이나 붐박스와 같이 휴대용 오디오 기기가 아니라 가정에 곱게 모셔놓고 음악을 즐기시려면 한셋트로 판매되는 소위 콤포넌트 시스템을 구입하시거나 시스템을 구성하는 각 부분을 따로 장만하여 서로 연결하시게 될 것입니다. 국내 오디오 메이커라면 인켈(Inkel), 아남(Anam), 롯데(Lotte), 태광(Taekwang)등의 대량 생산 기업체도 있고 사장님이 제작,판매, 심지어 배달까지(?) 담당하는 소규모의 업체들도 있습니다. 대개의 경우 한 셋트로 이루어진 콤포넌트 시스템을 구입하시면 똑같은 제품을 따로 따로 구입하시는 것보다 훨씬 싼 가격에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요즈음은 거의 모든 오디오 기기들이 리모트 콘트롤로 조작할 수 있는데 이렇게 한 셋트를 구입하시면 리모트 콘트롤 하나로 시스템 전체를 조작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그러므로 오디오에 입문하시는 분들이라면 처음에 콤포넌트 시스템을 한 셋트로 구입하셔서 한동안 사용하시다가 시스템의 각 부분을 바꾸어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1] 어디서 구입하나?

인켈, 태광, 아남등의 국산 대 메이커의 제품들은 각 회사의 대리점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대리점들은 전국 각지에 분포되어 있으므로 대도시에 계시지 않는 분들도 쉽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리점에 따라, 또는 메이커에 따라 단품으로 구입할 수 있는 경우도 있고 한 셋트로만 구입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울의 용산 전자 상가, 테크노 마트, 세운 상가등에서는 단품으로 구입할 수 있는 곳이 여러곳 있는 것으로 압니다. 수입품 오디오 기기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은 서울, 부산등 대도시가 아니면 힘들 것입니다. 서울에서도 용산 전자 상가, 테크노마트, 세운 상가등 한정된 지역이 아니면 구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아마도 오디오 기기가 오랫동안 수입 금지 또는 수입 제한 품목이면서도 암거래가 공공연히 이루어졌던 떳떳하지 못한(?) 물건이었던 점도 있고 - 거의가 밀수품이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 오디오 기기에 대한 수요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문제는 점차로 사라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요즈음 통신 판매를 하는 오디오 상점들도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용 오디오의 시장 정보 게시판에 여러분들께서 올려주신 오디오 시장에 대한 정보가 있습니다. 특히 서울 이외의 지역에 계시는 분들께서 지역의 오디오 시장 정보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2] 프로그램 소스 장만하기

오디오 시스템을 구성하려면 CD를 읽어내는 Cd Player, LP 디스크를 읽어내는 Turntable, 방송을 수신하는 Tuner, 카세트 테이프를 읽거나 녹음하는 Cassette Deck, 중에 적어도 한가지는 있어야 합니다. 오디오를 이제 새로 시작하시는 분들에게는 CD Player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FM 방송을 듣기 원하시는 분들은 튜너를 준비하시거나 튜너와 앰프 기능이 한 캐비넷 속에 들어있는 리시버가 필요하실 것입니다. 가지고 계신 카세트 테입을 가정에서 비교적 좋은 음질로 듣기를 원하시거나 가지고 계신 CD등을 녹음하여 자동차용 카세트 플레이어로 듣기 원하시면 카세트 데크도 필요하실 것입니다.

INKEL 社의 Tuner
NAD 社의 Cassette Deck
Marantz 社의 CD Player Thorens 社의 Turntable

그런데 튜너를 제외하고는 모두 디스크나 테이프를 움직이기 위하여 모터로 작동되는 기계 장치들을 가지고 있으므로 사용하다 보면 기계적으로 마모되는 부분이 생기거나, 고무 부품들이 경년 변화를 일으키거나 해서 고장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내구성이 뛰어나거나, 서비스가 용이한 제품을 구입하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들 중에서 현재 많이 쓰이고 있는 튜너나 CD Player는 가격의 고하에 불문하고 음질의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초보자들께서는 이점에 주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초보자들은 잡지의 광고, 경험자들이나 업주들의 조언에 마음이 쏠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공정한 조언을 얻기란 쉽지 않습니다. 결국은 구입하시는 분께서 판단하실 문제이지만 실용 오디오의 의견을 염두에 두시기를 바랍니다. CD 플레이어와 턴테이블의 자세한 구입 요령은 오디오 기기의 각 기기별 메뉴를 클릭하여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3] 앰플리파이어 장만하기

INKEL 社의 Receiver Audio Research 社의 PreAmp
Marantz 社의 Receiver McIntosh 社의 Power Amp
Onkyo 社의 종합 앰프

앰플리파이어는 여러가지 형태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앰플리파이어(Amplifier, 또는 줄여서 앰프)는 Cd player와 같은 프로그램 소스 기기에서 발생한 음악 신호 전압을 스피커를 울릴만큼 큰 전압과 전력으로 키우는 역할을 하는 기기입니다. 그런데 앰플리파이어는 기기의 조작을 위한 프리-앰플리파이어(Pre-Amplifier, 또는 프리앰프) 부분과 실제로 스피커를 울리는 전력을 만들어내는 파워 앰플리파이어(Power Amplifier or Main Amplifier)로 나누어 질 수 있습니다. 이 프리앰프 부분과 파워 앰프 부분이 한 캐비넷 속에 들어가 있는 것이 인티그레이티드 앰프(Integrated Amplifier)입니다. 우리 말로 번역하자면 "종합 앰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인티 앰프"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는데 이 말은 우리나라에서만 통용되는 단어로서 이런 식의 조어는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종합 앰프가 마음에 안드시면 "한몸 앰프","합친 앰프"가 어떨까 합니다만.....(썰렁 하다고요?) 종합 앰프에다가 방송을 수신하는 튜너 회로를 덧 붙여 튜너+프리앰프+파워앰프를 한 몸체로 만든 것을 리시버(Receiver)라고 합니다. 아마도 방송을 수신(Receive)할 수 있어서 그런 이름이 붙었나 봅니다. 사실 몇년 전까지는 이렇게 리시버는 튜너 붙은 종합앰프라고 할만 했습니다. 그림에서 보시면 종합 앰프와 리시버의 차이는 리시버에는 방송 주파수와 수신 상태를 나타내는 창이 있고 종합앰프에는 그런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오디오와 비디오가 합쳐진 가정 극장(Home Theater) 시스템이 보급되면서 리시버는 여분의 앰프 채널과 가정 극장용 음향 프로세서, 비디오 선택 기능까지 부가된 아주 복잡한 물건으로 변하였습니다.

요즈음 진공관 앰프의 특별한 음질을 주장하는 분들이 많아 초심자들께서 진공관 앰프야 말로 오디오의 고수(?)들은 누구나 알아주는 정말 수준 높은 앰프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실용 오디오의 운영자는 진공관 앰프를 별로 높이 평가하지 않습니다.(고수가 아니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진공관 앰프에 대한 내용은 [오디오 기기]의 FAQ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나중에 보십시오) 앰프의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출력인데 거의 모든 모든 앰프들이 채널당 40-50 W의 출력을 가지고 있고 이 정도의 출력은 대부분의 스피커를 구동하는데 충분하기 때문에 출력에 대해서도 그다지 신경쓰실 필요가 없습니다. XXX 스피커에는 YYY 앰프를 물려야 제 소리가 난다든지, XXX 스피커는 구동하기 까다롭기 때문에 YYY 앰프를 물려 주어야 한다는지-등등의 조언(?)은 듣지 마십시오. 대부분의 하이파이 오디오 용 트랜지스터 앰프들은 어떤 스피커를 연결하든지 자기 본연의 임무인 증폭 작용을 충실히 합니다. 적어도 트랜지스터 앰프에 대해서는 앰프와 스피커의 궁합(?)에 대한 이야기를 귀담아 들으실 필요가 없습니다.

왼쪽의 그림은 전형적인 가정 극장용 리시버입니다. 한 캐비넷 속에 가정 극장용 음향 프로세서, 튜너 회로, 프리 앰프, 5개의 파워 앰프가 내장된 것입니다. 오디오 기기 중에 이렇게 복잡한 기능을 하는 물건은 이전에 없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가격은 옛날 리시버에 비해서 크게 비싸지 않으니 기술의 발달이 놀랍습니다. 기능이 복잡한 것처럼 앞 패널에 콘트롤의 수가 아주 많습니다. 고장나면 수리 기사가 애를 먹을 것입니다. 이러한 종류의 가정 극장용 리시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오디오 기기]의 '가정 극장'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가정 극장 시스템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내용은 AV Forum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3] 스피커 장만하기

스피커는 앰프가 가해준 전기 신호를 받아 이것을 소리로 바꾸어주는 기구입니다. 스피커는 오디오 시스템의 다른 부분들보다 훨씬 완성도가 낮습니다. 씨디 플레이어나 앰프등은 이상적인 수준에 상당히 근접하였는데 스피커는 아직도 멀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씨디 플레이어나 앰프와는 달리 스피커는 모델에 따라 그 품질과 성능이 상당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점점 스피커 시스템을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수준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과거에 비하여 스피커 제조 기술이 상당히 보편화되고 스피커들 사이의 음질 차도 많이 줄어 들었지만 아직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스피커들마다 갖게 되는 이러한 차이점들이 때때로 개성으로 생각되기도 하지만 오디오 기기의 원래 목적이 레코드 안에 담겨있는 음악 신호를 고스란히 재생하여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스피커가 어떤 개성을 갖는다는 것이 바람직한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피커는 유닛(또는 드라이버)과 캐비넷, 그리고 캐비넷 속의 필터 회로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스피커 그림에서 전면에 부착된 원형 물체들이 유닛들입니다. 이 유닛의 가지수가 바로 way 수로서 왼쪽의 그림처럼 서로 다른 두가지 유닛이 붙어 있으면 2-way, 오른쪽 그림과 같이 서로 다른 네가지 유닛이 붙어 있으면 4-way 스피커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여러개의 유닛으로 소리를 내게 하는 이유는 한가지 크기의 유닛으로 저음에서 고음까지 효과적으로 내게 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큰 유닛은 저음을 내는데 효과적이고 작은 유닛은 고음을 내는데 유리합니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스피커들은 두개 이상의 유닛을 조합하여 스피커 시스템을 구성합니다. 웨이 수가 많을 수록 좋은 것은 물론 아닙니다. 저음을 많이 내지 않는 소형 스피커들은 2-way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소형 스피커로는 풍부한 저음을 듣는 것은 포기해야 할 것입니다. 풍부한 저음을 듣기 위해서는 저음용의 큰 유닛과 큰 캐비넷을 가진 거치형 스피커를 장만해야 할 것입니다. 요즈음은 서브우퍼(Subwoofer)라고 부르는 분리형 저음 전용 스피커가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소형 2-way 스피커를 사용하는 시스템에 부가하면 대형 스피커 시스템에 못지 않은 소리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부가 하는 서브 우퍼와 기존 시스템과 조화를 잘 이루도록 조정을 해야 합니다. 스피커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구입 요령은 [오디오 기기] 편의 스피커 편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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